당신의 주말은 몇 개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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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감우성, 엄정화 주연의 “결혼은
미친 짓이다” 라는 영화가 선풍적인 인기를 몰았다. 제목과
홍보 포스터에서의 파격적인 요소들도 한 몫 했겠지만 무엇보다 실제로 결혼 생활에서 많은 스트레스와 어려움을 겪고 있는(어쩌면 결혼 한 것을 후회하고 있을) 관객들로부터의 공감대 형성이
흥행의 주된 요인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이 책에서도 결혼생활 가운데 겪게 되는 숱한 어려움들을 솔직하게
소개하면서 어쩌면 결혼이 어리석은 선택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 하지만 묘하게도, 그럼에도 다시 사랑을 하고 싶게 만드는, 신기한 책이다 라고 할
수 있겠다. 또한 위 영화에서는 영화라는 다소 자극적이고 과장된 스토리로 다이나믹하게 메시지를 전달했다면, 이 책은 보다 실제적이고 현실적인 시각에서 고요하고 잔잔하게 그녀의 결혼 생활과 그로부터 새어 나오는 사랑에
대해서 이야기 해 준다.
미친 짓이다” 라는 영화가 선풍적인 인기를 몰았다. 제목과
홍보 포스터에서의 파격적인 요소들도 한 몫 했겠지만 무엇보다 실제로 결혼 생활에서 많은 스트레스와 어려움을 겪고 있는(어쩌면 결혼 한 것을 후회하고 있을) 관객들로부터의 공감대 형성이
흥행의 주된 요인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이 책에서도 결혼생활 가운데 겪게 되는 숱한 어려움들을 솔직하게
소개하면서 어쩌면 결혼이 어리석은 선택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 하지만 묘하게도, 그럼에도 다시 사랑을 하고 싶게 만드는, 신기한 책이다 라고 할
수 있겠다. 또한 위 영화에서는 영화라는 다소 자극적이고 과장된 스토리로 다이나믹하게 메시지를 전달했다면, 이 책은 보다 실제적이고 현실적인 시각에서 고요하고 잔잔하게 그녀의 결혼 생활과 그로부터 새어 나오는 사랑에
대해서 이야기 해 준다.
이 책은 ‘공원’, ‘비’, ‘밥’, 등의 일상적인 소재에 대해서 저자가 결혼한 지 2년이 되어가는 가을에서 3년이 되어가는 가을까지 쓴 에세이를 모아
출판한 책이다. 일련의 사건들을 통해서 알 수 있는 것은 그녀와 남편은 참으로 서로 맞지 않는 부류의
사람이라는 점이다. 책에서도 밝히고 있지만, 그녀가 친구들을
만나고 친구들이 그녀의 결혼에 대해서 이야기할 때 쯤이면 “결혼 생활은 할 만 해?” 등의 질문이 아닌 “어떻게 아직까지 이혼을 안 하고 살고 있니. 참 대단하다.” 라는 말을 할 정도이니 말이다. 책에서 묘사되는 저자는 참 여린 감성을 지닌, 남편으로부터 챙김과
사랑을 받고 싶어하는 소녀 같다. (가끔은 지나치게 섬세하고 감성적이어서 피곤할 것 같긴 하다.) 반면 남편은 그런 아내의 마음을 아는 지 모르는 지 무심하고 게으른, 전형적으로
한심하게 묘사되는 남편의 상이다. 얼핏 봐도 그들의 결혼생활이 얼마나 험난할 지 알 수 있다. 남편의 생활은 아주 규칙적이어서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 밥을 먹기가 무섭게 잠에 들어버린다. 그러기에 그녀는 주말만을 기다리며 한 주를 참아내는데 그렇게 기다렸던 주말에는 항상 다툼이 생기기 일쑤다.
출판한 책이다. 일련의 사건들을 통해서 알 수 있는 것은 그녀와 남편은 참으로 서로 맞지 않는 부류의
사람이라는 점이다. 책에서도 밝히고 있지만, 그녀가 친구들을
만나고 친구들이 그녀의 결혼에 대해서 이야기할 때 쯤이면 “결혼 생활은 할 만 해?” 등의 질문이 아닌 “어떻게 아직까지 이혼을 안 하고 살고 있니. 참 대단하다.” 라는 말을 할 정도이니 말이다. 책에서 묘사되는 저자는 참 여린 감성을 지닌, 남편으로부터 챙김과
사랑을 받고 싶어하는 소녀 같다. (가끔은 지나치게 섬세하고 감성적이어서 피곤할 것 같긴 하다.) 반면 남편은 그런 아내의 마음을 아는 지 모르는 지 무심하고 게으른, 전형적으로
한심하게 묘사되는 남편의 상이다. 얼핏 봐도 그들의 결혼생활이 얼마나 험난할 지 알 수 있다. 남편의 생활은 아주 규칙적이어서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 밥을 먹기가 무섭게 잠에 들어버린다. 그러기에 그녀는 주말만을 기다리며 한 주를 참아내는데 그렇게 기다렸던 주말에는 항상 다툼이 생기기 일쑤다.
기다림과 다툼을 반복하며 이렇다 할 행복이 없어 보이는 결혼 생활에 대처하는 그녀의 방법은 ‘keep left’ 이다. 이 단어는 자동차 교습소에서 배운 단어라고
소개하는데, ‘아무튼 왼쪽으로 붙어서 차분하게 속도를 내지 말고 가라.
차분하게 왼쪽으로 붙어서, 안심하고.’ 라는
의미라고 한다. 차가 어떤 이유에서든 코스에서 벗어날 수 없는 것처럼 화해도 그 사람의 인생에서 떠나가거나
인생에서 그 사람을 쫓아내지 않는 것 말이다.
소개하는데, ‘아무튼 왼쪽으로 붙어서 차분하게 속도를 내지 말고 가라.
차분하게 왼쪽으로 붙어서, 안심하고.’ 라는
의미라고 한다. 차가 어떤 이유에서든 코스에서 벗어날 수 없는 것처럼 화해도 그 사람의 인생에서 떠나가거나
인생에서 그 사람을 쫓아내지 않는 것 말이다.
개인적으로 갈등에 대처하는 저자의 이런 온건한 태도는 나의 생각과는 약간 차이가 있다. 아직 어려서 원만하게 넘어가는 삶의 지혜가 부족한 것일 수도 있겠지만 내가 생각하는 화해란 일방적으로 참는
것 보다는 상호 소통적인 의미도 요구 된다. 저자가 언급하였던 자동차 비유에 빗대어 표현하자면, ‘keep left’ 보다 경적을 울리고 길가에 차를 세워서 말다툼을 하는 한이 있더라도 상대와의 접합점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것 보다는 상호 소통적인 의미도 요구 된다. 저자가 언급하였던 자동차 비유에 빗대어 표현하자면, ‘keep left’ 보다 경적을 울리고 길가에 차를 세워서 말다툼을 하는 한이 있더라도 상대와의 접합점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저자인 에쿠니 가오리는 일본 문학 최고의 감성작가로 불리우며 이 책 외에도 많은 베스트 셀러 책들을 집필하였다. 그 책들 중에는 상처와 결핍을 지닌 주인공들이 사랑이라는 불완전한 감정을 어떻게 지탱해가는지 그 모습을 표현해
놓은 작품들이 많다. 고통과 시련을 통해 예술 작품이 아름답게 승화되어 나오는 것이라면 가오리의 작품을
사랑하는 많은 독자들은 무정한 남편에게 고마워해야 되는 것은 아닐 지 생각해본다.
놓은 작품들이 많다. 고통과 시련을 통해 예술 작품이 아름답게 승화되어 나오는 것이라면 가오리의 작품을
사랑하는 많은 독자들은 무정한 남편에게 고마워해야 되는 것은 아닐 지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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