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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신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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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홍슬기
댓글 0건 조회 5,645회 작성일 13-08-06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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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신세계’를 읽고

 

  현실에 대한 불만은 어느 시대에서나 존재했고 사람들은 항상 현실과는 다른 이상을 꿈꾸면서 살아 왔다. 우리가 많이 들어본 유토피아 역시 고대 그리스시대에 현실에 대한 불만을 반영한 이상의 세계이며 인간들의 열망을 나타내는 것이다. 여기서 알 수 있는 것처럼 먼 옛날에도 사람들은 이상향을 바라고 있었다. 현대사회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과학의 발전과 인간의 우월성에 도취되어서 낙관적인 미래를 꿈꾸며 살 고 있다. ‘멋진 신세계’는 이러한 미래 사회의 인간들의 생활을 보여주면서 그 불완전성을 묘사하고 있다. 진보라고 생각했던 과학기술을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고 잘못된 것인지를 날카롭게 비판하고 있다.

 

  ‘멋진 신세계’속의 미래 사회는 안정을 최우선의 가치로 삼는 세상을 보여준다. 과학기술이 극도로 발전하였지만 아주 보수적이며 특별 계층에만 해택이 돌아가는 정체된 사회이다. 사람이 태어나기 전부터 그사람이 절대 바꿀 수 없는 신분이 부여되고, 사람들은 자신의 주어진 신분에 만족하며, 이러한 사회의 안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그 어떤 행위나 사상도 사회 악으로 규정되고 처단된다. 이를 위해서 사람이 느낄 수 있는 감정과 사람간의 교류로 생성될 수 있는 그 모든것들에 대해서 표준이 규정되어 있고, 이를 통하여 옳고 그름을 나누는 이분법적 사고가 자연스럽게 퍼져 있으며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비정상인으로 취급되고 추방의 대상이 되어버린다.

  통일된 가치로 엄격하게 유지되는 사회는 안정성 측면에서는 좋을 지 몰라도, 인간의 다양한 감정과 잠재력, 개성과 사상이 모두 무시되어 버리는 획일적인 사회이다. 이러한 사회를 구성하는 사람들은 다음과 같이 세가지로 구별 할 수 있을 것이다. 우선 특권을 가장 많이 누리는 기득권 층으로써 사회의 문제를 직시하고 있으면서도 체제유지에 급급한 지도층을 생각할 수 있다. 그리고 두번째로 사회가 요구하는 사상에 세뇌당하고 또 그것에 너무 익숙해져 버려서 자유가 주어지더라도 어찌할 줄 모르며 오히려 불행해 하는 일반적인 사람들이 있다. 마지막으로 ‘멋진 신세계’에서는 결함으로 분류되는, 자신들의 생활에 회의를 품고 현 사회의 모습보다는 사람마다 각기 다른 본성과 자유를 지향하는 사람들로써 실질적으로 사람들을 억압하는 사회의 모순과 불합리함을 부정하고 투쟁하려는 사람들을 들 수 있다. 이러한 사람들의 모습은 단순히 소설 속에서뿐만 아니라 과거의 전제주의 시대에도 또 요즘 세상에도 많이 보여지고 있는 모습들이다. 책속의 미래사회는 조금의 비판도 허용하지 않는 매우 폐쇄적인 세상이다. 사회가 가진 자체의 모순으로 인한 스스로의 붕괴나 외부의 강한 영향이 없이는 절대 변화할 수 없는 그런 구조를 가지고 있다. 최소한만의 비판이라도 수용할 수 있는 사회라면 그 사회는 폐쇄성을 띄지 않고 조금씩 개선해 나갈 수 있는 모습을 가질 수 있을것이다.

 

  ‘멋진 신세계’는 비록 미래사회를 극단적인 모습으로 그리고 있지만, 맹목적인 과학기술의 발전과 안정성을 추구하는 것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저자가 이야기 하는 것 처럼, 안정을 최우선의 가치로 생각하는 사회에서는 사람들의 개성이 무시되고 평등을 명분으로 해서 사람들의 자유가 억압되고 개개인의 창조성이 발휘 될 수 있는 기회를 빼앗겨 버리는데 이는 참된 사람다운 삶이라 할 수 없다. 결국 저자가 이야기 하고 싶었던 세상은 사람마다 개개인의 가치와 자유, 그리고 다양성이 존중받는, 책속에서는 미개사회라 불리는 그런 사회 였을 것이다.

 

  사회를 구성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사람을 위한 것이어야 하며 사람을 사람답게 만들어 주는 것이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 사회는 최소한의 비판을 수용할 수 있는 모습을 갖춰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사회 구성원들에게 올바른 인식을 심어주고 다 같이 이루어 나가야 할 것이다. 무조건 적인 비판은 잘못된 것이지만 맹목적으로 무엇을 따르기 보다는 건전한 비판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많아 지고, 또 이러한 것을 받아 들 일 수 있는 모습이 갖춰 진다면 사람마다의 자유와 존엄성 그리고 다양성을 인정하는, 정말 이상향에 가까운 그런 사회의 모습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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