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부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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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부론 (에덤 스미스)
현재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나라는 미국이다. 그런데 여기서 부유하다 라는 의미는 과연 무엇일까. 미국의 재정적자는 2012년 연속 4년 동안 1조 달러 이상이고, 2011년 무역적자는 5600억 달러 수준이다. 우리나라 1년 예산이 300조원이니, 이 나라의 연간 적자액이 얼마나 어마어마한지 알 수 있다. 왜 우리는 이런 나라를 가장 부유한 나라라고 부르고 있을까.
오래전부터 우리는 “부유하다”고 하면 황금이나 돈이 가득찬 금고를 떠올린다. 하지만 책 “국부론”에서 에덤스미스는 다르게 말하고 있다. 부유한 국가는 금이나 화폐가 쌓여있는 나라가 아니라, 재화를 많이 생산하고 소비할 수 있는 “역량”이 풍부한 나라라고 말이다. 그가 보기에 황금이나 돈 자체는 부와 전혀 관련이 없었다. 이것은 마치 우리가 무인도에 떨어졌을 때 번쩍번쩍 빛나는 황금이나 지폐다발이 아무 소용이 없게 되는 것과 같다. 에덤 스미스는 1776년 책 국부론을 발표하며, 이렇듯 인간이 가진 부에 대한 상식에 도전했다. 출판 당시만 해도 국부론은 윤리학 논문이었다. 당시에는 아직 경제학이 등장하지 않았기 때문에 애덤 스미스는 경제학 논문을 쓰고 싶어도 쓸 수가 없었던 것이다. 경제학은 그로부터 독립된 학문으로 자라게 되었다. “경제학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에는 우리의 저녁식사가 식탁에 오르기까지의 과정에 대한 고찰이 나온다.
“우리가 저녁식사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은 정육점 주인이나 양조업자나 제빵업자의 자비심 때문이 아니라 그들이 자기 이익을 중시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들의 인도주의가 아니라 이기심에 호소한다.”
자기 이익을 추구하는 사람들은 기꺼이 어떤 일도 떠맡게 된다. 제빵업자가 열심히 맛있는 빵을 구워내고 정육점 주인이 신선한 고기를 골라 파는 것은,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스스로 그것이 자신에게 이익이 될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비록 제빵업자와 정육점 주인의 의도는 아니었으나, 그들의 이기심 덕분에 결과적으로 우리의 식탁은 더욱 풍요로워진 것이다. 이렇듯, 애덤 스미스가 바라보는 인간은 분명 이기적이고 사리만을 추구하고 이윤동기만을 생각하는 존재이다. 그리고 그는 이러한 인간들을 나쁘게 보지 않고 오히려 사회 전체의 이익을 위해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고 말한다. 이것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이기적으로 돈을 벌기 위해서는 시장에 뛰어들어야 하고, 시장에는 엄연히 경쟁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시장의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며 그 과정에서 물건을 더 잘 만들게 되며, 결국 국부를 증가 시키게 된다. 이렇듯 에덤 스미스의 경제학은 인간의 본성을 깊이 관찰하는 것에서 시작하였다. 또한, 시장과 더불어 에덤 스미스가 제시한 진정한 국부의 원천은 분업이었다. 이것은 국부론 출판 당시 유럽에서 가장 부유한 국가였던 영국을 관찰하며 얻어낸 생각이었다. 그러나, 당시만 해도 이러한 주장은 매우 이해하기 어려운 것이었다. 왜냐하면 중농주의자들은 국부의 원천을 “토지”로 보았는데, 영국의 토지는 프랑스에 비하면 형편이 없었으며, 또한 중상주의자들에게 국부의 원천은 상업적 거래에 필요한 화폐인데, 당시 스페인이 신대륙을 통해서 더 많은 금과 은을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애덤 스미스는 매우 명쾌한 해답을 제시하였다.
“국부의 원천은 토지도 화폐도 아니다. 진정한 부의 원천은 바로 자유로운 시장경제체제와 그 안에서 활동하는 분업화된 인간의 노동이다”
앞서 말했듯이, 자유로운 시장경제체제는 이기적 개인들이 마음껏 경쟁하며 이윤을 추구할 수 있도록 하는 배경이 된다. 그리고 애덤 스미스는 분업의 이익에 대하여 핀 공장을 예로 들며 설명한다. “핀 만드는 공정과정을 약 20개로 분할시킨 공장이 있다. 어떤 노공자는 핀에 구멍만 내고, 어떤 노동자는 핀 끝만 간다. 이렇게 분업을 하면 하루 8800개의 핀을 생산할 수 있지만, 숙력된 노동자라도 혼자서 작업을 하면 하루에 20개 밖에 만들 수 없었다. 즉 분업은 노동자의 기교를 발전시켜 전문노동자로 만들고, 공정 간 이동시간을 절약하며 나아가 해당 공정에 기계를 이용할 수 있게 만들어 생산성을 증대시킨다.” 이것이 바로 애덤 스미스가 국부론에서 진지하게 다루고자 했던 것이다. 분업과 자유로운 시장경제체제, 이 두 가지를 통하여 근대국가는 부를 쌓았고, 그 부의 본질은 더 이상 황금이나 토지가 아닌 “경제를 생산하고 움직일 수 있는 능력” 그 자체가 된 것이다.
애덤 스미스는 시장과 국부의 원리를 제시하고 경제학의 틀을 만들었다는 면에서 고전경제학의 창시자라고 할 수 있다. 국부론에 나오는 경제와 국부에 대한 그의 번뜩이는 사상은 현대사회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여전히 경제학에 대한 깊은 이해를 제공하고 있다. 우리는 국부론에서 에덤 스미스가 말하는 경제학 사상뿐만 아니라, 그가 경제학의 기틀을 제시하기까지의 과정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국부론 보다 먼저 “도덕감정론”을 출판하며 인간의 본성에 대해 깊이 이해하려는 그의 노력이 없었다면, 인간의 이기심에서 출발한 그의 경제학 사상 또한 세상에 나오지 못 했을 것이니 말이다. 다양한 분야에서 인간중심의 인문학을 결합하려는 노력이 대두되고 있는 지금, 에덤 스미스의 국부론은 우리에게 경제학의 틀 뿐만 아니라 인간중심의 인문학 또한 가르쳐주고 있지 않을까.
현재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나라는 미국이다. 그런데 여기서 부유하다 라는 의미는 과연 무엇일까. 미국의 재정적자는 2012년 연속 4년 동안 1조 달러 이상이고, 2011년 무역적자는 5600억 달러 수준이다. 우리나라 1년 예산이 300조원이니, 이 나라의 연간 적자액이 얼마나 어마어마한지 알 수 있다. 왜 우리는 이런 나라를 가장 부유한 나라라고 부르고 있을까.
오래전부터 우리는 “부유하다”고 하면 황금이나 돈이 가득찬 금고를 떠올린다. 하지만 책 “국부론”에서 에덤스미스는 다르게 말하고 있다. 부유한 국가는 금이나 화폐가 쌓여있는 나라가 아니라, 재화를 많이 생산하고 소비할 수 있는 “역량”이 풍부한 나라라고 말이다. 그가 보기에 황금이나 돈 자체는 부와 전혀 관련이 없었다. 이것은 마치 우리가 무인도에 떨어졌을 때 번쩍번쩍 빛나는 황금이나 지폐다발이 아무 소용이 없게 되는 것과 같다. 에덤 스미스는 1776년 책 국부론을 발표하며, 이렇듯 인간이 가진 부에 대한 상식에 도전했다. 출판 당시만 해도 국부론은 윤리학 논문이었다. 당시에는 아직 경제학이 등장하지 않았기 때문에 애덤 스미스는 경제학 논문을 쓰고 싶어도 쓸 수가 없었던 것이다. 경제학은 그로부터 독립된 학문으로 자라게 되었다. “경제학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에는 우리의 저녁식사가 식탁에 오르기까지의 과정에 대한 고찰이 나온다.
“우리가 저녁식사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은 정육점 주인이나 양조업자나 제빵업자의 자비심 때문이 아니라 그들이 자기 이익을 중시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들의 인도주의가 아니라 이기심에 호소한다.”
자기 이익을 추구하는 사람들은 기꺼이 어떤 일도 떠맡게 된다. 제빵업자가 열심히 맛있는 빵을 구워내고 정육점 주인이 신선한 고기를 골라 파는 것은,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스스로 그것이 자신에게 이익이 될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비록 제빵업자와 정육점 주인의 의도는 아니었으나, 그들의 이기심 덕분에 결과적으로 우리의 식탁은 더욱 풍요로워진 것이다. 이렇듯, 애덤 스미스가 바라보는 인간은 분명 이기적이고 사리만을 추구하고 이윤동기만을 생각하는 존재이다. 그리고 그는 이러한 인간들을 나쁘게 보지 않고 오히려 사회 전체의 이익을 위해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고 말한다. 이것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이기적으로 돈을 벌기 위해서는 시장에 뛰어들어야 하고, 시장에는 엄연히 경쟁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시장의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며 그 과정에서 물건을 더 잘 만들게 되며, 결국 국부를 증가 시키게 된다. 이렇듯 에덤 스미스의 경제학은 인간의 본성을 깊이 관찰하는 것에서 시작하였다. 또한, 시장과 더불어 에덤 스미스가 제시한 진정한 국부의 원천은 분업이었다. 이것은 국부론 출판 당시 유럽에서 가장 부유한 국가였던 영국을 관찰하며 얻어낸 생각이었다. 그러나, 당시만 해도 이러한 주장은 매우 이해하기 어려운 것이었다. 왜냐하면 중농주의자들은 국부의 원천을 “토지”로 보았는데, 영국의 토지는 프랑스에 비하면 형편이 없었으며, 또한 중상주의자들에게 국부의 원천은 상업적 거래에 필요한 화폐인데, 당시 스페인이 신대륙을 통해서 더 많은 금과 은을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애덤 스미스는 매우 명쾌한 해답을 제시하였다.
“국부의 원천은 토지도 화폐도 아니다. 진정한 부의 원천은 바로 자유로운 시장경제체제와 그 안에서 활동하는 분업화된 인간의 노동이다”
앞서 말했듯이, 자유로운 시장경제체제는 이기적 개인들이 마음껏 경쟁하며 이윤을 추구할 수 있도록 하는 배경이 된다. 그리고 애덤 스미스는 분업의 이익에 대하여 핀 공장을 예로 들며 설명한다. “핀 만드는 공정과정을 약 20개로 분할시킨 공장이 있다. 어떤 노공자는 핀에 구멍만 내고, 어떤 노동자는 핀 끝만 간다. 이렇게 분업을 하면 하루 8800개의 핀을 생산할 수 있지만, 숙력된 노동자라도 혼자서 작업을 하면 하루에 20개 밖에 만들 수 없었다. 즉 분업은 노동자의 기교를 발전시켜 전문노동자로 만들고, 공정 간 이동시간을 절약하며 나아가 해당 공정에 기계를 이용할 수 있게 만들어 생산성을 증대시킨다.” 이것이 바로 애덤 스미스가 국부론에서 진지하게 다루고자 했던 것이다. 분업과 자유로운 시장경제체제, 이 두 가지를 통하여 근대국가는 부를 쌓았고, 그 부의 본질은 더 이상 황금이나 토지가 아닌 “경제를 생산하고 움직일 수 있는 능력” 그 자체가 된 것이다.
애덤 스미스는 시장과 국부의 원리를 제시하고 경제학의 틀을 만들었다는 면에서 고전경제학의 창시자라고 할 수 있다. 국부론에 나오는 경제와 국부에 대한 그의 번뜩이는 사상은 현대사회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여전히 경제학에 대한 깊은 이해를 제공하고 있다. 우리는 국부론에서 에덤 스미스가 말하는 경제학 사상뿐만 아니라, 그가 경제학의 기틀을 제시하기까지의 과정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국부론 보다 먼저 “도덕감정론”을 출판하며 인간의 본성에 대해 깊이 이해하려는 그의 노력이 없었다면, 인간의 이기심에서 출발한 그의 경제학 사상 또한 세상에 나오지 못 했을 것이니 말이다. 다양한 분야에서 인간중심의 인문학을 결합하려는 노력이 대두되고 있는 지금, 에덤 스미스의 국부론은 우리에게 경제학의 틀 뿐만 아니라 인간중심의 인문학 또한 가르쳐주고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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