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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다 더 새로울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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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문정훈
댓글 0건 조회 6,122회 작성일 13-06-05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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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랏빛 소가 온다
세스 고딘

지난 20세기에는 제품의 우수성보다 브랜드 이미지와 광고의 기술로 제품의 성공을 좌지우지했다 하더라도, 21세기인 지금은 이것들만으론 부족함이 사실이다. 넘쳐나는 제품들과 광고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업체들의 생존 경쟁의 결과물이 바로 퍼플 카우(보랏빛 소)이다. 이 책의 저자가 가족들과 함께 프랑스를 여행할 때, 소떼 수백 마리가 고속도로 옆 초원에서 풀을 뜯고 있는 모습에 모두 매료가 된 적이 있었다. 한동안, 저자와 가족모두가 시선을 빼앗긴 채 감탄을 하고 있었는데, 채 이십분도 지나지 않아, 모두들 그 소들을 외면하기 시작했다. 왜? 지루했기 때문이다. 새로 나타나는 소들은 아까 본 소들과 다른 것이 없었고, 경이롭게 보이던 것들이 평범하게 보이며 지루해졌다. 아무리 새로 나타나는 소들이 완벽하고 매력적인 놈이라도, 그리고 아무리 아름다운 곳에 있다 할지라도 거기에는 더 이상 감동도 감탄도 없었다. 그렇지만 만약 지루해진 당신의 눈 안에 보랏빛 소 한 마리가 들어온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말이 되지 않는게 뻔하지만, 누구나 한번 쯤 꿈꾸는 지루한 일상의 발칙한(?) 변화, 바로 이게 퍼플카우마케팅 전략이다.
자극적이고 계속 화제가 되는 상품을 만들 어 상품의 초기 소비자(Early Adapter)를 장악하는 것이 퍼플 카우 전략의 핵심이다. 초기 소비자의 마음만 장악하면 이후의 지속적인 마케팅은 주로 early adapter들의 입소문에 의지하는 순서를 따른다. 한 예를 들어보면, 많은 사람들이 애용하고 있는 수입차중 폭스바겐 비틀이 있다. 오리지널 비틀은 오랫동안 탁월한 TV광고와 인쇄 광고를 발판으로 미국에서 많은 돈을 벌어들였다. 반면 뉴 비틀은 달랐다. 따로 광고에 돈을 많이 들이지도 않았고 많이 내보내지도 않았다. 하지만 뉴 비틀에 대한 좋은 평가와 입소문, 그리고 독특한 디자인이 결정적인 요소로 작용했다. 상자 모양으로 생긴 스포츠용 다목적 차량으로 가득 찬 도로에 이 동그랗고 귀엽게 생긴 뉴 비틀이 지나가기만 해도, 그 자체만으로 마케팅이 이뤄졌다. 이 퍼플 카우인 뉴 비틀을 early adapter들이 타고 다니는 것 만으로 광고의 효과가 충분이 보인 것이다.
미디어와 인쇄매체의 양적인 혹은 질적인 광고 홍수 속에서 대중의 눈에 한번이라도 들기 위해서는 보라색 아니 심지어 투명한 소라도 되어 할 만큼 눈에 튀어야 한다는 것이 저자 주장의 핵심이다. 튀는 아이디어로 파워있는 매니아들을 공략하는 방법은 다소 위험스러워 보이기도 하지만 장기적인 마케팅 시장에서는 자기 위치를 점할 수 있는 정보과잉시대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 수도 있다. 그래서 회사들은 각자 자기회사의 보랏빛 소는 어디에 있는지 무엇인지 찾아봐야 할 것이다. “이정도면 좋다”라는 벽을 부수고 다소 미친 사람으로 보일 각오를 하더라도 “이보다 새로운 것은 없다”를 모토로 나아가야할 것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처음부터 끝까지 주장한다. 가장 위험한 것이 가장 안전한 길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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