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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매기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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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윤성준
댓글 0건 조회 7,130회 작성일 13-07-10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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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매기의 꿈 – 리처드 바크>

‘좋은 책’은 과연 어떤 책일까? 독자로
하여금 깨달음을 주는 책일까 아니면 감동을 주는 책일까? ‘좋은 책’에
대한 기준은 세우기 마련이겠지만, 만약 ‘기억에 오래 남는’책을 그 기준으로 삼는다면, 리차드 바크의 <갈매기의 꿈>은 적어도 좋은 책이라 칭할만 할 것이다.


 


지금까지 여러
책들을 읽어 보았지만, 이 책처럼 책의 제목부터 내용, 심지어
저자까지 기억에 오래 남는 책은 그다지 많지 않은것 같다. 유독 이 책이 그러한 이유는 읽기 쉽고 재미있었던
것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독자로 하여금 공감할 수 있을 만한 내용이었기 때문인것 같다.


 


책의 내용은 특이하게도
한 갈매기의 시점을 묘사하는 것으로 이루어진다. 갈매기로서 단순히 본능적인 먹이의 확보가 아닌 비행에
대한 자신의 의지를 관철시키려는 갈매기 조나단은 다른 갈매기의 따돌림에도 꿋꿋이 자신의 꿈에 도전하는 갈매기이다.
조나단은 단지 먹이를 구하기 위해 하늘을 나는 다른 갈매기와는 달리 비행 그 자체를 사랑하는 갈매기다. 멋지게 날기를 꿈꾸는 갈매기 조나단은 진정한 자유와 자아실현을 위해 고단한 비상의 꿈을 꾼다. 조나단의 이러한 행동은 갈매기사회의 오랜 관습에 저항하는 것으로 여겨져 다른 갈매기들로부터 따돌림을 받게 되고
끝내 그 무리로부터 추방당하게 된다.


 


조나단은 다른
갈매기들처럼 무의미한 삶을 살기를 싫어한다. 그는 고된 훈련을 이겨내며 갈매기의 역사상 가장 빠른 갈매기가
된다. 조나단은 여러 가지 고도의 비행기술을 하나하나 터득해 나가면서 앞으로의 미래는 눈부시게 빛이
날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조나단은 다른 갈매기들로부터 추방당한다. 조나단은
갈매기의 인생이 짧은 이유가 권태감과 공포심, 분노가 마음속에 담고 있기 때문이란 것을 알아내고, 그런 것을 떨쳐버린 조나단은 정말로 근사한 삶을 오래도록 영위할 수 있음을 확신한다. 그러던 중 자신의 생각과 일치하는 갈매기를 만나게 되고, 그들 모두
삶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아가는 것인 것을 깨닫게 된다.


 


비록 소설은 갈매기의
삶을 그리고 있지만, 사실은 이것이 우리의 모습이라는 것을 깨닫지 못하는 독자는 없을 것이다. 꿈이 있지만 이를 실천하려는 노력은 하지 못하는, 그러다 어느새
현재 일상에 안주하게 되어버린 우리의 삶에서, 이를 타파하려는 갈매기의 노력을 보았을 때 독자는 왠지모를
슬픔과 통쾌함을 동시에 느꼈을 것이다. 어느 순간엔가 세상과 타협하고 현실에 안주하던 자신의 모습을
돌이켜 보며, 이 책은 우리에게 고인 우물을 탈출할 수 있게끔 기회를 제공해 주는 셈이다. 우리가 안주하고 있는 이 우물이 우물인지 조차 깨닫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자신의 처지를 알게끔 해 줌으로써 이 책이 많은 사람들에게 그토록 오래 동안이나 사랑받게끔 하는 힘일 것이다.

 

지금에 안주하지 않고 발전해 나가고자 하는 것. 편안한 현실에 안주하려는 자신을 붙잡는 것이 말처럼 쉽지는 않을 것이다. 어느 순간엔가 자기도 모르게 또다시 달콤한 유혹과 타협하고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래도 좌절하지 않을 수 있다. 이미 이 책은 앞으로의 인생에서 잊혀지지 않을 책이고, 또다시 언젠가 이 책을 회상함으로써 적어도 나약해진 나 자신을 되돌릴 수 있는 길은 언제나 열려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2009년11월 독후감 - 갈매기의 꿈|작성자 세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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