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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공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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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신우철
댓글 0건 조회 6,076회 작성일 14-04-29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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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이란 무엇일까. 수많은 정의가 있겠지만, 내가 생각하는 인문학의 정의는 인간이 만들어내는 모든 표현방법에 대해 탐구하는 것이라고 본다. 이것은 고대의 인간들이 그들의 삶을 반영했던 벽화, 독특한 무늬, 지구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언어, 문화, 생활양식 들을 포함하고 있으며 그 주된 탐구의 대상은 언제나 “인간” 이다. 인문학이라는 단어만 들어도 왠지 모르게 굉장히 친숙하고 편안한 느낌이 드는 것은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이 아닐까한다.

그럼 인문학을 왜 배워야 할까. 인문학은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학문이다. 사람이 무엇이고 왜 태어났으며 어떻게 살아왔는지 그리고 어떻게 사는 것이 인간답게 사는 건지 등을 공부하는 것이다. 상당히 막연하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인문학이란 학문 자체가 구체적으로 구분하고 설명하기가 애매한 점이 특징이기도 하다. 이 책에서는 인문학의 대표적인 분야인 철학과 문학, 역사로 구분하여 설명한다. 철학은 “인간이란 무엇인가?”를 탐색하고, 문학은 “인간이 살아가는 이야기를 통해 인간 존재에 대한 이해를 높이며, 역사는 ”인간이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살펴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들여다보는 활동이다. 물론 이외에도 예술과 고고학, 언어학, 신학, 음악 등 다양한 분야가 인문학에 포함되지만 이들 분야는 인문학의 대표적인 세 개 분야인 철학, 문학, 역사에 대한 공부법을 이해한다면 마찬가지로 보다 쉽게 접근이 가능할 것이다.

최근에 인문학이 새로운 희망이라는 표현이 자주 등장한다. 아마도 그 이유는 인문학이 다양한 사람들의 욕구를 해결하는 돌파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인문학의 특징은 우리가 요구하는 많은 것들에 직접적인 답을 주지는 않는다. 그리고 답을 알려주지 않을뿐더러 오히려 질문을 던진다. 바로 여기에 인문학을 공부하는 목적이 있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자기계발 도서에 열광한다. 대형 서점가의 베스트 셀러 10위 목록안에는 비워라, 실천하라, 놀아라, 아파해라, 등의 메시지를 매우 자극적이고 강력하게 전달하는 자기계발서가 많다. 이러한 책들이 인기 있는 이유는 분명하고 확실한 내용을 임팩트 있게 전달하기 때문이다. 거기에 반하여 인문학은 메시지가 매우 모호하고, 이해하기 어렵다. 그러나 정작 우리의 현실은 어떤가? 자기계발 도서를 읽은 많은 사람들은 습관이 중요하다는 사실은 알지만 좋은 습관을 만드는 일에는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반해 인문학은 왜 사람은 습관에 지배되는지 알려준다. 왜 사람들의 결심은 쉽게 무너지고 실행력은 금방 약해지는지 알게 된다. 즉, 좋은 습관에 대해 스스로 생각하고 실천해야 하는 이유를 스스로 찾게 하는 것이 인문학의 목적인 것이다. 그래서 자기계발이 빙산의 일각이라면 인문학은 감춰진 대부분이라 표현할 수 있다.

현재 인문학의 중요성은 새롭게 재조명 되고 있으며 점점 더 인간 중심으로 변해가는 세상의 다양한 분야에도 큰 영향을 주고 있다. 그 중에서도 대표적인 것이 IT 기술이다. 불과 몇 년 전, 그저 버튼 한 개 달린 단순하게 생긴 아이폰을 들고 나와 세상을 깜짝 놀라게 만든 스티브 잡스 역시 알고 보면 인문학적 통찰력과 예술적 감수성이 상당히 풍부한 사람이었다. 그의 자서전을 보면 잡스는 애플이 기술 뿐 아니라 인문학을 결합하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자평한다. 그리고 그가 제품을 내놓을 때 가장 우선적으로 생각한 점은 제품과 사용자 간의 부드러운 소통 이라고 한다. 인간이 만났을 때 인사를 위해 서로를 터치 하는 것처럼, 사람과 제품을 이어주기 위한 가장 부드러운 터치 기술을 개발한 것이다. 현재 애플 제품이 지니고 있는 가장 큰 장점인, 매끄럽고 부드러운 터치감은 단순하게 보일 수도 있지만, 잡스의 세밀한 인문학적인 관찰이 없었다면 과연 가능했을지 모르겠다.

미래의 사회에서 인간에게 요구되어지는 능력은 점점 많아지고 있으며, 글로벌 인재를 위해 창의성, 전문성, 언어구사력 등의 능력이 매우 강조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능력들의 기반에 인문학이 결여되어 있다면, 단순히 조금 더 기술력이 뛰어난 정도인, 남들과의 진정한 차이를 만들어내지 못할 것이다. 인문학적인 생각을 가지고 기술 뿐만 아니라 세상에 대한 폭넓은 이해로 새로운 변화와 다름을 추구할 때, 인간에 필요한 새로운 혁신을 만들어 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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