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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승연의 프리젠테이션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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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송승민
댓글 0건 조회 5,267회 작성일 14-04-29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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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승연의 프리젠테이션 (2012)

연구실에 처음 들어온 뒤 가진 첫 발표 시간에 교수님으로부터 ppt 작성에 관련하여 많은 지적을 받았다. 그 이후로 교수님께서 말씀하신 ‘이기적인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자료를 만들 때마다 청중의 입장에서 고민을 하는 습관이 생겼다. 프리젠테이션을 다른 사람에게 자신이 알고 있는 정보를 전달하는 포괄적인 개념으로 여긴다면, 업무에 관련된 발표와 같은 것뿐만 아니라 일상적인 생활에서도 항상 이루어진다고 볼 수 있다. ‘자기 PR 시대’라는 용어가 널리 퍼진 것처럼, 요즘 시대에는 단순히 성과를 내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잘 알리거나 전달하는지도 무척 중요하게 여겨진다. 대학원 생활을 하는 나의 입장에서는 연구의 성과를 알리기 위해 작성하는 논문이나 해외 학회에서의 발표가 바로 제품의 포장이나 홍보와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프리젠테이션 기술을 발전시키는 것은 성과를 한 단계 높여서 평가 받을 수 있는 능력을 가지는 것이 되기 때문에 뛰어난 프리젠테이션 능력을 갖추는 것은 자신의 가치를 높이게 된다.

프리젠테이션이라는 용어에서 가장 먼저 연상되는 사람은 당연히, ‘스티브 잡스’일 것이다. 한 번이라도 그의 발표장면을 본 사람이라면 그의 발표가 얼마나 높은 수준인지 알 수 있다. 그런데 그에 못지 않게, 작년 11년 7월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번에서 진행된 약 45분 간의 프리젠테이션은 많은 우리 나라 국민의 가슴을 울리게 하였다. 그날은 바로 2018 년 평창에서 동계 올림픽을 개최하기로 발표된 날이다. 이날을 포함하여 1년간 총 9번의 프리젠테이션이 있었는데, 이를 준비하고 계획하는데 중심에 있었던 사람이 바로 프리젠테이션 전문가인 ‘나승연’이다. 이런 그녀가 최근에 올림픽 유치와 관련된 내용을 함께 실은 프리젠테이션 책을 발표하였다. 영어로 하는 프리젠테이션에 관한 국내 최고 수준의 실력을 가진 그녀가 지금까지 수많은 노력을 통해 알게 된 노하우와 경험을 알려주는 좋은 기회를 이 책을 통해 얻을 수 있을 것 같아 얼른 집어 들고 읽게 되었다.

그녀의 아버지는 외교관이어서 유년시절에 많은 나라들을 돌아다녔다고 하였다. 그래서 영어를 모국어처럼 쓸 수 있었는데 그렇다고 영어를 전공으로 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문법이나 단어의 수준 등은 영어를 많이 공부한 한국인들보다 낫지 않았다고 한다. 그리고 외국 생활을 하는 동안에는 동양인의 외모와 다른 엑센트의 말투 등으로 인해 어느 나라에 가든지 친구들로부터 따돌림과 놀림을 받았고, 고등학교 시절 국내로 들어온 이후에도 어설픈 한국말로 인해 힘든 날들을 보내었다고 한다. 그런데 대학시절에 영어 동아리에 가입하여 영어 발표 대회에서 참가하게 되면서 5분의 발표를 위해 수많은 연습을 하였고, 놀랍게도 1등 수상하였다고 한다. 이로 인해 자신감을 얻게 된 이후, 자신이 말하는 것에 대한 재능이 있다고 생각하여 접었던 앵커에 대한 꿈을 실현하기로 마음 먹었다고 한다. 그 뒤 그녀는 아리랑 TV의 공채 1기 앵커와 기자로 활동하며 영어 진행 능력을 쌓았다. 그리고 이후에는 월드컵 조직위원회와 여수엑스포 유치위원회 등의 활동을 하면서 자신의 뛰어난 프리젠테이션 능력을 널리 알리게 되었다. 그리고 다양한 국제 활동을 통해 글로벌 시대에 더욱 확실한 국제 언어가 된 영어에 대한 나름의 철학을 가지게 되어 사업과 책을 통해 알리고 싶어졌다고 한다.

그녀는 프리젠테이션은 청중과 교감을 할 수 있어야 하며, 그를 위해 청중에 대해 먼저 알아야 한다고 했다. 동계 올림필 준비를 예로 들면, 참가한 IOC 위원들은 모두 다양한 국가의 출신이며 모국어가 영어가 아니기 때문에 그들이 이해하기 쉬운 발표를 위해서는 쉬운 단어나 짧은 표현을 사용하고 천천히 또박또박 알아듣기 쉽도록 이야기를 해주어야 했다. 이를 기준으로 프리젠테이션의 연설문을 작성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훌륭한 프리젠테이션을 하기 위해서는 일곱 가지의 P의 법칙 : Picture, Purpose, Power, Practice, Persuade, Proactive, Positive, and Passion 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했다. 그리고 전달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언어 실력만이 아니라 전달력을 높이는 말하기 방법이 필요하다고 한다. 이를 위해 책에서는 몇 가지의 훈련법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은 기본적으로 영어로 프리젠테이션을 하는 경우에 대해, 프리젠테이션을 위해 갖춰야 할 요소들과 영어로 전달력을 높이는 방법들을 소개하고 있다. 영어 길잡이 표현의 소개나 수동태보다는 능동태의 사용 권장, 강세나 쉼 등을 통한 전달력 향상 등은 어렵지 않고 배울 수 있도록 도와준다. 프리젠테이션의 준비에 대한 자세는 글 쓰는 기술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어서 그런지, 너무 기술적인 면에 대해서만 설명을 하는 것이 아니라 경험에 바탕을 둔 이야기와 함께 자신의 노하우를 알려주는 글의 구성으로 인해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으면서도 이해하기 쉽게 받아들일 수 있었던 것 같다.

앞서 언급하듯이 대학원생의 영어 프리젠테이션 능력은 자신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요소 중 하나이며, 이것이 이 책을 읽게 된 계기이다. 특히, 최근에 논문을 작성한 이후로 아직도 나의 글쓰기 및 표현의 능력이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깨달았고 이에 대해 개선이 시급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체계적으로 구성하고 이해하기 쉽게 간략화시켜서 표현하는 방법을 익히도록 하는데 이 책이 좋은 시작이자 참고서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 다른 학생이나 표현 방법이 부족한 사람들에게도 훌륭한 안내를 해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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