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를 잃지 않는 물리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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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만씨 농담도 잘하시네 - 리처드 필립 파인만
리처드 파인만은 MIT를 졸업해 프린스턴에서 물리학 박사 학위를 받고 맨해튼 프로젝트에 참여했으며 칼텍에서 교수로 재직하며 1965년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한, 전형적인 '천재과학자'의 길을 걸어온 사람이다. 범인들과는 다른 직관력과 통찰력이 그에게 없었을 리 만무하지만, 스스로의 삶에 대해 풀어나간 이 책에서는 자기 자신을 ‘선천적인’ 천재라기보다는 '호기심이 넘치는 사람'으로 표현하고 싶었던 것 같다. 다른 천재들처럼 상황을 사진처럼 기억하는 photographic memory나, 180을 넘는 IQ를 가진 것이 아닌, 그저 다른 사람보다 조금 더 왕성한 호기심, 더 깊은 열정, 한결같은 문제의식을 가진 사람일 뿐 이라고 말이다.
파인만은 자신이 과학적 사고를 함양하고, 공부하는 방법을 깨달을 수 있었던 것은 아버지의 가르침 덕분이었다고 고백한다. 그의 아버지는 단기적인 성과를 내는 것 보다는 매사에 격물치지를 중요시 했다고 한다. 꽃이나 나비를 설명할 때 구체적인 면에서는 틀릴 수도 있지만 눈에 보이는 특징을 관찰하게 하고 그로부터 이름을 유추하거나 생태를 설명해 주었다고 한다. 이것은 모르는 것을 아는 것처럼 얼버무리는 잘못과는 다르다. 어린 파인만은 그런 아버지로부터 스스로 생각하는 법과 사물을 관찰하여 그로부터 지식을 얻는 방법(즉 과학적 접근방법)을 조금씩 깨우쳐나간 것이다.
스스로 자신만의 공식이나 수학기호를 만들어 사용하는 등 유년기에 보여준 비범한 능력에 대한 에피소드는 천재들의 일대기에서는 일상다반사이므로 특별히 언급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줄거리의 대부분을 이끌어가는 그의 호기심에서 비롯된 장난은 여타 다른 자서전과는 다른 느낌을 전해준다. 다른 자서전에서는 조금이라도 자신을 높이기 위해 안달인데, 스스로가 직접 집필한 자서전에서 본인의 평판을 깎아 내릴 수도 있는 여러 짓궂은 장난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는 것은 독자로 하여금 스스로를 가볍게 여기게 하여 보다 가까운 위치에서 독자와 함께 하고자 하는 그의 의도가 숨어있는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된다. 말년에 유명한 교육자로서 이름을 날렸던 그이기에, 그 교육의 현장에서 젊은이들과 함께 호흡했던 그이기에 가능한 일이 아니었나 하고 생각해 본다.
부정할 나위 없는 천재였음에도 불구하고 이 책에서 스스로를 “단지 호기심과 장난 많은 사람”으로 칭했던 것은 후학들이 자신처럼 번뜩이는 호기심과 유머를 잃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물리학이라는 단편적인 지식만을 물려주는 것이 아닌 물리를 바라보는 태도까지 함께 물려주고 싶었던 것이다. 연구실 책장의 한 켠에 꽂혀 있는 그의 물리학 교과서를 볼 때면 그의 인간적이면서 천재적인 강의를 들을 수 있었던 칼텍 학생들이 조금은 부러워 진다.
리처드 파인만은 MIT를 졸업해 프린스턴에서 물리학 박사 학위를 받고 맨해튼 프로젝트에 참여했으며 칼텍에서 교수로 재직하며 1965년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한, 전형적인 '천재과학자'의 길을 걸어온 사람이다. 범인들과는 다른 직관력과 통찰력이 그에게 없었을 리 만무하지만, 스스로의 삶에 대해 풀어나간 이 책에서는 자기 자신을 ‘선천적인’ 천재라기보다는 '호기심이 넘치는 사람'으로 표현하고 싶었던 것 같다. 다른 천재들처럼 상황을 사진처럼 기억하는 photographic memory나, 180을 넘는 IQ를 가진 것이 아닌, 그저 다른 사람보다 조금 더 왕성한 호기심, 더 깊은 열정, 한결같은 문제의식을 가진 사람일 뿐 이라고 말이다.
파인만은 자신이 과학적 사고를 함양하고, 공부하는 방법을 깨달을 수 있었던 것은 아버지의 가르침 덕분이었다고 고백한다. 그의 아버지는 단기적인 성과를 내는 것 보다는 매사에 격물치지를 중요시 했다고 한다. 꽃이나 나비를 설명할 때 구체적인 면에서는 틀릴 수도 있지만 눈에 보이는 특징을 관찰하게 하고 그로부터 이름을 유추하거나 생태를 설명해 주었다고 한다. 이것은 모르는 것을 아는 것처럼 얼버무리는 잘못과는 다르다. 어린 파인만은 그런 아버지로부터 스스로 생각하는 법과 사물을 관찰하여 그로부터 지식을 얻는 방법(즉 과학적 접근방법)을 조금씩 깨우쳐나간 것이다.
스스로 자신만의 공식이나 수학기호를 만들어 사용하는 등 유년기에 보여준 비범한 능력에 대한 에피소드는 천재들의 일대기에서는 일상다반사이므로 특별히 언급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줄거리의 대부분을 이끌어가는 그의 호기심에서 비롯된 장난은 여타 다른 자서전과는 다른 느낌을 전해준다. 다른 자서전에서는 조금이라도 자신을 높이기 위해 안달인데, 스스로가 직접 집필한 자서전에서 본인의 평판을 깎아 내릴 수도 있는 여러 짓궂은 장난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는 것은 독자로 하여금 스스로를 가볍게 여기게 하여 보다 가까운 위치에서 독자와 함께 하고자 하는 그의 의도가 숨어있는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된다. 말년에 유명한 교육자로서 이름을 날렸던 그이기에, 그 교육의 현장에서 젊은이들과 함께 호흡했던 그이기에 가능한 일이 아니었나 하고 생각해 본다.
부정할 나위 없는 천재였음에도 불구하고 이 책에서 스스로를 “단지 호기심과 장난 많은 사람”으로 칭했던 것은 후학들이 자신처럼 번뜩이는 호기심과 유머를 잃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물리학이라는 단편적인 지식만을 물려주는 것이 아닌 물리를 바라보는 태도까지 함께 물려주고 싶었던 것이다. 연구실 책장의 한 켠에 꽂혀 있는 그의 물리학 교과서를 볼 때면 그의 인간적이면서 천재적인 강의를 들을 수 있었던 칼텍 학생들이 조금은 부러워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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