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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육아의 비밀 EBS 다큐프라임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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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송승민
댓글 0건 조회 5,507회 작성일 14-04-11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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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육아의 비밀 – EBS 다큐프라임 (2012)

나의 새 생명이 태어난 이후 접하는 대부분의 서적이나 방송은 아이를 위한 것이다 보니 다양한 분야를 접하는 기회가 많이 줄어들었다. 그런데 최근에 EBS에서 방영한 아주 좋은 방송이 책으로 발간되어 앞으로 예비 엄마 아빠가 될 친구와 후배들을 위해 꼭 소개해주고 싶다. EBS에서는 다큐프라임이라는 프로그램이 있어서 일주일에 네 번 정도 방영을 한다. 이 프로그램은 ‘아빠가 달라졌어요’ 와 같은 가족에 대한 내용에서 ‘한반도의 공룡’과 같은 과학까지 많이 알려진 자연 다큐멘터리 뿐만 아니라 사회 문화 과학 환경 역사 등의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어서 예전부터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유익한 방송으로 알려져 있다. 2008년부터 평생 교육의 실현을 목표로 지금까지 꾸준히 진행되어 오고 있는데, 교육을 통해 얻은 지식의 틀을 확장시키고 교육에 대한 새로운 의제를 제시하기 위해 학교, 가정, 사회라는 현장에서의 참된 교육에 대한 의미와 세상의 다양한 분야에 대한 깊이 있는 정보를 제공해주고 있다. 이번에 내가 접하게 된 것은 그 중 하나로 예비 아빠와 엄마가 한번쯤은 꼭 봐두었으면 하는 ‘전통 육아의 비밀’이다.

예전의 부모들과 다르게 요즘의 아이 부모들은 대부분의 육아 정보를 인터넷이나 서적을 통해 얻는 경우가 매우 높다. 이렇게 된 이유는 옛 부모님들의 육아 방식을 구식 또는 현명하지 못한 것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며 최근에 알려진 정보들이 보다 더 좋은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여기에다가 서구식 육아 교육이나 육아 용품이 국내에 많이 들여오면서 마치 그것들이 훨씬 더 선진적인 육아를 위한 길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의 부모들은 단순히 아이를 잘 기르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우리 아이가 얼마나 더 예쁘게 보이는지를 중요하게 여기며, 심지어 아이를 안고 있는 부모의 겉모습마저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부모들간의 보이지 않는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 여기서 육아용품을 판매하는 많은 업체들이 이것을 이용하여서 부모들의 경쟁심을 더욱 부추기며 육아용품의 구매와 신생아 때부터의 교육에 과다한 지출을 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렇게 되어 부모들의 아이를 위한 사회적 비용은 20~30년 전에 비해 엄청나게 증가하였으며, 이는 우리 나라의 저 출산율과도 크게 관련이 있다.

그런데 최근 국내의 이러한 분위기와는 다르게 외국에서는 오히려 한국의 전통 육아 방식이 널리 퍼져가고 있는 기이한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이번에 소개하는 프로그램이 바로 이러한 부분을 보여주고 있다. 가장 대표적으로 들 수 있는 예로는 요즘은 자주 보기 힘들지만 예전에는 아기 엄마들이 필수로 하고 있던 ‘포대기’이다. 국내의 엄마들은 외형상 보기가 좋지 않다 혹은 아이의 다리가 기형이 될 수 있다는 헛소문 등에 의해 구식으로 치부하고 있는 것에 반해, 외국에서는 오히려 포대기 열풍이 일고 있다. Youtube와 같은 인터넷 공간에서는 포대기를 하는 방법을 실은 동영상이 많이 올라오고 있고, 심지어 뉴욕에서는 ‘포대기’ 강의가 열렸다고 한다. 아이를 눕혀놓거나 장난감을 쥐어주어도 계속 우는 것에 비해 포대기를 하고 있으면 조용하게 잠들어 있는데 그 이유는 포대기를 사용하는 것은 태내와 비슷한 환경을 제공해주기 때문에 아이가 훨씬 안정감을 느끼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래서 엄마들은 이제 자유로이 두 손을 이용하여서 다른 일을 하는데 한결 수월할 수 있다. 우리 부모님들께서 우리에게 해 주셨던 포대기가 천을 이용해서 아무렇게나 아이를 동여맨 것이 아니라 나름의 아이 육아를 위한 좋은 방법이었던 것이다. 요즘 우리나라에서는 신생아 때부터 수면교육을 시키라고 하고, 아기 침대와 같이 아이와 부모를 분리시키도록 하며, 울 때마다 안아주지 마라는 등 서양의 옛날 육아 방식으로 아이와 부모의 독립을 점차 중요하게 여기려고 하는 반면, 서양에서는 이제 우리의 옛날 모습처럼 애착육아운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제 우리나라의 부모들은 자신들이 그토록 애를 쓰며 공부하고 준비한 육아 방식이 정말 가장 좋은 방식인지 의문을 가지기 시작했다.

요즘의 어느 부모나 아이가 놀자고 때를 쓰면 몸으로 같이 놀아주기보다는 장난감을 쥐어주거나 텔레비전이나 스마트폰과 같은 전자기기를 이용해 그들의 관심을 자신에서부터 돌리고 자신들의 휴식이나 자유를 가지려고 한다. 이 책에서는 아이를 정말 똑똑하고 건강하게 키우고 싶다면 우리의 전통 육아 방식으로 키우기를 권장한다. 우리 나라의 전통 육아 방식은 5 천년 동안의 지혜가 담겨 있는데, 그 안에는 잼잼(지암지암) 혹은 곤지곤지 등으로 알려진 단동십훈과 같은 놀이가 아이의 신체 발달 단계에 절묘하게 맞춰져 있으며 뇌의 발달에도 큰 영향을 준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이러한 전통 놀이에 따른 아이의 발달 수준에 대한 검사 결과도 알려주는데, 놀랍게도 전통 놀이를 한 아이들은 다른 아이들에 비해 평균적으로 1~3세 정도 이상의 또래보다 앞선 인지와 감정, 사회성의 발달이 이루어진 것을 알려준다. 이토록 놀라운 육아 방식이 바로 우리 조상들이 만들었는데, 우리는 제대로 알아보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옛 것이라고 무조건 구식으로 치부할 것이 아니라 그 안에 숨겨진 조상들의 지혜를 적극 활용해야 할 것이다. 이제 연구실에서도 곧 하나 둘 결혼도 하고 이후에 아이도 낳고 행복한 가정을 꾸밀 텐데, 다른 육아 서적보다도 이 책을 꼭 한번 봐두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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