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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有]The Pursuit of Happy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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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원일
댓글 0건 조회 6,572회 작성일 14-04-29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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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찾아서(배경음악은 맨 아래에서 끌수 있습니다)

  제목에서부터 행복에 대한 이야기임을 대번에 할 수 있는 영화임과 동시에 이 영화에서 의미하는 ‘행복’이란 무엇인지 궁금하게 만드는 영화이다. 사실 윌 스미스라는 헐리우드 스타도 나오고 워낙 평이 좋았기 때문에 오랜만에 가슴속에 잔잔한 감동을 느끼고 싶어서 선택한 영화였다. 이 영화는 복잡하거나 어렵고 철학적인 영화가 아니었다. 대사를 돌려 말하지 않고, 등장 인물들의 처한 상황을 과장하거나 축소하지도 않고 그대로 보여준다. 특히 고단하고 힘든 삶을 있는 그대로 보여줌으로써 보는 이로 하여금 가슴이 미어지도록 한다. 또한 놀랍게도 크리스 가드너라는 월 스트리트의 1억 8천만 달러의 자산가의 실화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행복을 찾아서의 원제목은 ‘The pursuit of Happyness’이다. 자세히 보면 Happyness의 철자가 틀린 것을 알 수 있는데 이는 윌스미스의 아들이 다니던 아시아계 탁아소에 붙어있던 틀린 철자이다. 제대로 교육받지 못하고 가장 기본적인 단어조차 틀리는 교육적이지 못한 곳에 아들을 맡기고 자신은 의료기기를 팔러 다니는, 인생에 볕들 날이 언제인지 까마득한 삶을 사는 윌스미스를 보고 있노라면 언제 그의 인생이 어떻게 풀릴지 상상조차 안되었다. 물론 영화의 흐름상 (실화이기도 하다) 결국에는 성공하게 되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주인공의 모습으로 마무리 되지만 내가 한동안 재생을 멈춰놓고 바라봤던 인상적이었던 장면은 행복해지는 순간이 아닌 가장 비참한 장면에 처한 주인공과 그 아들의 모습이었다.
실제로 단돈 21달러 33센트로 파산하게 된 크리스 가드너는 노숙자의 생활을 하면서 큰 돈을 원하지도 않았다. 그가 추구한 행복의 규모는 거대하지도 허황되지도 않은 일반인들의 삶이었다. 그가 원하고 꿈꾸던 작은 행복은 아들과 불안에 떨지 않고 잘 수 있는 공간과 먹을 음식, 그리고 마음의 여유였다. 그것을 하나도 갖지 못한 채 가장 비참하게 눈물 흘리던 그 장면이 내가 한참 재생을 멈추고 뚫어져라 보았던 그 장면이다.
  잘 곳이 없어서 아들을 공중 화장실에 데리고 가서 휴지를 깔고 재우며 밖에서 문 두들기는 사람들 때문에 문을 발로 꾹 누른 채 안타까움에 떠는 윌스미스의 연기를 통해 그가 처한 처절한 삶을 봄과 동시에 나는 인지하지도 못하고 있는 현재 내 삶의 행복을 되돌아보게 되었다. 노력하면 성공한다는 메시지가 분명 이 영화의 교훈이다. 하지만 이 장면을 통해 더 강렬히 느꼈던 마음의 울림은 현재 내가 움켜쥐고 있는 것에 감사하지 못한 채 갖고 있지 않는 것에 집착하여 불행을 느끼는 삶을 한번 돌아보라는 듯한 메시지였다. 사실 이 메시지는 2008년에 춘천 해비타트 봉사활동을 가서 처절하게 느끼고 왔던 메시지였고 그 계기로 월드비전을 통해 해외아동후원을 시작하게 되었고 그 아이가 쓴 편지가 올 때마다 일상의 소중함을 되뇌며 당시 마음먹었던 결심을 다시 돌아보곤 한다.

  요즘 들어 부쩍 노래 ‘이등병의 편지’을 들을 때마다 가슴이 찡해지며 군생활을 돌이켜보게 되는데 이는 평소 인식하지도 못하던 것들이 부재할 때 그 소중함을 뒤늦게야 깨달으며 그리워했던 2년이 있었기에 그런 것 같다. 집 떠나와 열차 타고 훈련소로 가는 길에는 풀 한 포기도, 친구 얼굴도 모두 새롭게 느껴지며 친구들과 즐거웠던 날들이 잊혀질까 편지를 보내는 이등병… 그 시절을 6년 반 전에 겪었고 노래가사를 통해 그 시절을 떠올릴 때마다 평소에 곁에 두고도 찾지 못한 행복이 곁에서 떠나갈 때가 돼서야 후회 짙은 뒤늦은 탄식을 내뱉는 나 자신을 떠올리게 된다.

  ‘행복을 찾아서’라는 영화에서 크리스 가드너가 꿈꾸는 소박한 행복을 모두 다 갖추고 있으면서도 행복함을 느끼지 못하는 내 모습이 이등병의 편지의 가사와 함께 오버랩되어 새삼스레 마음의 울림을 주었다. 그래서 그런지 최근 들어 개인적으로 후원하는 해외 아동의 편지를 보고도 울컥하고 이등병의 편지를 들으면서도 한동안 감상에 잠기며 이 영화를 보면서도 위의 저 장면을 멈춰두고 내 삶의 행복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 것 같다.

  사람들은 모든 것이 갖춰져 있는 상태에서 하나가 틀어졌을 때 그것에 집착하여 불행을 느끼기 마련이다. 마지막 장면에서 크리스 가드너는 20:1의 경쟁률을 뚫고 인턴에서 정직원으로 채용되며 소박한 행복을 가지고 길거리의 일반인들과 함께 섞여서 운다.
정작 저 주변을 걷고 있는 일반인들중 하나인 나는 그가 이제 얻은 행복이 내 삶속에 이미 오래전부터 있음을 알지 못한채 그를 이상하게 바라 봤으리라...
Happyness의 틀린철자 y 하나에 집착하지 않고 주변에 알게 모르게 산재해있는 행복을 삶 속에서 찾으며 사는 삶이 진정 행복을 가득 느끼며 살아 갈 수 있는 사람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드는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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