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테크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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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테크 전쟁”을 읽고.
아이언 맨, 트랜스포머, 등의 영화들은 로봇이 전쟁에 참여되는 상황을 소재로 한 영화들로서, 영화 속에 나오는 화려하고 통쾌한 액션 장면은 관객들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곤 한다. 하지만, 전쟁에 로봇이 사용 되는 것은 더 이상 공상 과학 작품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그런 이야기가 아니다. 지금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시대에서의 실제 전쟁에도 로봇이 활용되고 있다. 로봇의 활용은 ’지뢰 제거’나 ‘정찰’을 넘어서 ‘살상’ 까지 그 범위가 늘어나고 있으며, 전쟁에 침투되는 로봇의 양 또한 늘어나고 있다.
“하이테크 전쟁”은 기술이 발달하면서 전쟁에 로봇이 활용되고 있는 실태를 소개함으로써 ‘로봇 전쟁’은 더 이상 먼 미래의 사건이 아닌 현재의 사건임을 알려주고, 또한 그와 관련해서 여러 생각할 바를 시사해준다. 나는 그 중에 특별히, 『’노’라고 말하는 로봇 공학자』 chapter를 읽고 그 후기를 나누고자 한다.
미국에서 로봇을 연구하는 연구실들의 연구 지원 자금은 상당 부분 DARPA(미 국방고등연구기획청)에서 지급된다. DARPA 지원금은 다른 데보다 지원 받기도 쉬울뿐더러, 큰 돈을 지원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DARPA로부터의 지원금을 받게 되면, 해당 연구실은, 군에서 요구하는 연구들을 진행하도록 유도된다. 로봇 자체에 관심을 갖고 시작했던 로봇 공학 연구가, 전투 시나리오에 적용되는 로봇 병사를 만드는 연구로 변하게 되는 것이다.
일라 누르바크쉬(Illah Nourbakhsh) 는 카네기멜론대학 로봇공학연구소 부교수다. 아울러 군용로봇계에서는 최악의 악몽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과학자로서 “고맙지만 거절하겠습니다”라고 말하는 법을 알아버렸기 때문이다. 그는 군에서 주는 모든 자금을 거부하고, 나중에 좋게 혹은 나쁘게 이용될 수도 있는 중립적인 무언가가 아닌, 사회에 즉시 긍정적인 효과를 주는 무언가를 연구하기로 선택한다. 윤리적 결정에 따른 재정적 대가가 따랐지만, 자기가 개발한 제품을 상업적으로 판매하는 방법을 통해 연구 지원금을 충당하였다.
일라 누르바크쉬처럼 군의 자금을 거부하고, 전쟁용으로 고안된 시스템 연구가 가진 의미를 진지하게 고민해보는 로봇공학자는 아직 극소수이다. 오히려 그러한 연구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 지를 묻는 질문은 다들 언급을 꺼리는 아주 예민한 주제가 됐다. 만에 하나라도, 그와 관련된 (로봇 무장화의 의미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를 묻는 등의) 질문을 할라치면 자신은 정치와 무관하다는 짤막한 대답만이 돌아올 뿐이다. 총이 사람을 죽이는 것이 아니라는 전미총기협회의 주문처럼, 로봇 연구자들도 자신의 연구는 선하게도, 악하게도 쓰일 수 있으므로 연구실 밖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은 자기 소관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원자폭탄이 개발되기까지는 전 세계 핵 과학자들이 한데 뭉쳐서 연구한 과정이 있었다. 하지만 원자폭탄이 개발된 후, 원자폭탄의 군사적 사용과 관련한 윤리적 문제에 부딪치게 되고, 원자폭탄 연구에 참여했던 과학자들의 핵 거부 운동이 계속되었지만 때는 이미 늦은 후였다. 이 원자폭탄 연구의 경우를 지금의 군용 로봇 연구에 적용시켜 보면, 이 연구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지 않은 채 연구를 진행하는 것은 또 하나의 커다란 후회를 낳게 되는 것이 아닐까.
연구자로서, 자신의 연구가 사회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고민해보고 그것에 대해 책임 의식을 갖는 것은, 비단 로봇 연구에만 국한 되진 않을 것이다. 과학자들은 자신의 연구가 이 사회에 어떠한 관계를 맺고 있으며,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 지에 대해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연구자들은 연구개발이 발전할수록 그것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어떤지 이해하고 씨름하면서 어떤 행동을 취할 것인지 결정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기술적으로만 생각하는, 실험실 안에 갇혀 있는 연구자가 아닌, 과학을 사회적 현상으로 바라보는 연구자가 필요한 시점이다.
아이언 맨, 트랜스포머, 등의 영화들은 로봇이 전쟁에 참여되는 상황을 소재로 한 영화들로서, 영화 속에 나오는 화려하고 통쾌한 액션 장면은 관객들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곤 한다. 하지만, 전쟁에 로봇이 사용 되는 것은 더 이상 공상 과학 작품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그런 이야기가 아니다. 지금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시대에서의 실제 전쟁에도 로봇이 활용되고 있다. 로봇의 활용은 ’지뢰 제거’나 ‘정찰’을 넘어서 ‘살상’ 까지 그 범위가 늘어나고 있으며, 전쟁에 침투되는 로봇의 양 또한 늘어나고 있다.
“하이테크 전쟁”은 기술이 발달하면서 전쟁에 로봇이 활용되고 있는 실태를 소개함으로써 ‘로봇 전쟁’은 더 이상 먼 미래의 사건이 아닌 현재의 사건임을 알려주고, 또한 그와 관련해서 여러 생각할 바를 시사해준다. 나는 그 중에 특별히, 『’노’라고 말하는 로봇 공학자』 chapter를 읽고 그 후기를 나누고자 한다.
미국에서 로봇을 연구하는 연구실들의 연구 지원 자금은 상당 부분 DARPA(미 국방고등연구기획청)에서 지급된다. DARPA 지원금은 다른 데보다 지원 받기도 쉬울뿐더러, 큰 돈을 지원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DARPA로부터의 지원금을 받게 되면, 해당 연구실은, 군에서 요구하는 연구들을 진행하도록 유도된다. 로봇 자체에 관심을 갖고 시작했던 로봇 공학 연구가, 전투 시나리오에 적용되는 로봇 병사를 만드는 연구로 변하게 되는 것이다.
일라 누르바크쉬(Illah Nourbakhsh) 는 카네기멜론대학 로봇공학연구소 부교수다. 아울러 군용로봇계에서는 최악의 악몽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과학자로서 “고맙지만 거절하겠습니다”라고 말하는 법을 알아버렸기 때문이다. 그는 군에서 주는 모든 자금을 거부하고, 나중에 좋게 혹은 나쁘게 이용될 수도 있는 중립적인 무언가가 아닌, 사회에 즉시 긍정적인 효과를 주는 무언가를 연구하기로 선택한다. 윤리적 결정에 따른 재정적 대가가 따랐지만, 자기가 개발한 제품을 상업적으로 판매하는 방법을 통해 연구 지원금을 충당하였다.
일라 누르바크쉬처럼 군의 자금을 거부하고, 전쟁용으로 고안된 시스템 연구가 가진 의미를 진지하게 고민해보는 로봇공학자는 아직 극소수이다. 오히려 그러한 연구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 지를 묻는 질문은 다들 언급을 꺼리는 아주 예민한 주제가 됐다. 만에 하나라도, 그와 관련된 (로봇 무장화의 의미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를 묻는 등의) 질문을 할라치면 자신은 정치와 무관하다는 짤막한 대답만이 돌아올 뿐이다. 총이 사람을 죽이는 것이 아니라는 전미총기협회의 주문처럼, 로봇 연구자들도 자신의 연구는 선하게도, 악하게도 쓰일 수 있으므로 연구실 밖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은 자기 소관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원자폭탄이 개발되기까지는 전 세계 핵 과학자들이 한데 뭉쳐서 연구한 과정이 있었다. 하지만 원자폭탄이 개발된 후, 원자폭탄의 군사적 사용과 관련한 윤리적 문제에 부딪치게 되고, 원자폭탄 연구에 참여했던 과학자들의 핵 거부 운동이 계속되었지만 때는 이미 늦은 후였다. 이 원자폭탄 연구의 경우를 지금의 군용 로봇 연구에 적용시켜 보면, 이 연구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지 않은 채 연구를 진행하는 것은 또 하나의 커다란 후회를 낳게 되는 것이 아닐까.
연구자로서, 자신의 연구가 사회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고민해보고 그것에 대해 책임 의식을 갖는 것은, 비단 로봇 연구에만 국한 되진 않을 것이다. 과학자들은 자신의 연구가 이 사회에 어떠한 관계를 맺고 있으며,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 지에 대해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연구자들은 연구개발이 발전할수록 그것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어떤지 이해하고 씨름하면서 어떤 행동을 취할 것인지 결정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기술적으로만 생각하는, 실험실 안에 갇혀 있는 연구자가 아닌, 과학을 사회적 현상으로 바라보는 연구자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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