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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의 탄생– 이어령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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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송승민
댓글 0건 조회 6,383회 작성일 12-03-02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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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의 탄생– 이어령 (2008)

젊음이라는 말은 언제나 들어도 기분이 좋아지게 한다. 젊은 사람에게 젊음이란 자신의 가장 큰 무기이며, 나이 든 사람에게는 가슴 속에 묻어둔 바로 자기 자신이다. 젊음이라는 말만으로도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만 같은 의욕과 열정이 솟아오른다. 그래서 이 젊음을 그리워하고 동경하며 이를 노래하는 말도 수 없이 많이 불리어져 왔다. 심지어 이 젊음을 유지하기 위하여 오래 전부터 수많은 방법들을 시도되었으며, 자기의 영혼까지 팔더라도 젊음을 사고 싶어하는 이야기도 들려져 왔다. 그런데 이 젊음에는 육체적 젊음과 정신적 젊음의 두 가지가 있으니, 수 많은 이야기의 대부분은 이 육체적 젊음을 유지하거나 되찾고 싶어하는 것에 대한 것이다. 사람의 인생에서 가장 화려하고 아름다운 육체를 가진 젊은 시절의 자신을 영원히 간직하고 싶어하는 것은 영원한 불로(不老)나 불사(不死)를 원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모든 사람의 마음 속에서 한번쯤은 꿈꾸어 보았을 법한 것이다. 육체적 젊음은 영원할 수 없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그러나 허망한 마법을 바라지 않는다면, 정신적인 젊음을 영원히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 그렇다면 정신적인 젊음은 영원히, 아니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을까. 이에 대한 이야기를 이 시대의 뛰어난 지성인, 이어령 선생이 지은 ‘젊음의 탄생’이라는 책을 통해 우리에게 알려준다.

젊음은 끝없는 열정, 호기심, 지성, 아름다움, 희망, 미지에 대한 탐구심이다. 젊음은 나이를 먹는다고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 고뇌와 절망으로 마음이 시들 때 젊음도 시드는 것이다. 저자는 우리 젊은이들이 낡은 사고의 옷을 벗고 진화라는 새 옷으로 갈아입어, 때로는 자신의 길에서 벗어나 방황하고 유영하여도 익숙한 것을 새롭게, 낯선 것을 달갑게 받아들이는 시선을 가질 수 있는 성공적인 진화를 하기를 원한다. 이 책의 특별한 점은 젊은 사람들이 받아들이기 좋게 9가지의 도형과 키워드를 통해 시각적이며 캐릭터 있는 ‘Mind up Magic card'를 만들어 독특한 방식으로 설명하여주는 점이다. 하나의 특별한 도형 속에서 이른바 ‘창조지성’의 아홉 가지 키워드를 실타래 뽑듯 뽑아 차례차례로 다음 도형이 갖는 의미의 내용과 연계시키고 있다. 모두 아홉 개의 도형 속에 내재적으로 담긴 창조지성의 키워드는 그것에 맞춤한 흥미로운 일화들과 섞이면서 전체적으로 유기적 의미체계를 만들어낸다. 이 의미체계는 따로 분산되거나 독립되어 있지 않고 서로 기대고 섞이는 과정에서 모두가 전체이며 모두가 부분인 통합다발적 사고, 다시 말해 선후나 좌우의 개념을 삭제하고 그것을 동시에 실행하였다. 책에 담겨져 있는 9가지의 키워드는 아래와 같다.

1. 카니자 삼각형: 떠 있는 것에 만족하지 말라. 창조지성의 날개로 목표를 향해 거침없이 날아라!
2. 물음느낌표: 생각하는 물음표와 행동하는 느낌표가 하나가 되었을 때 젊음은 다시 태어난다.
3. 개미의 동선: 젊은이여, 방황하라 그리고 결단하여 원하는 것을 가져라!
4. 오리-토끼 : 진리는 양면성이다. ‘이것이냐 저것이냐’가 아니라 ‘이것도 저것도’이다.
5. 매시 업(Mash up): 만나고 섞이고 서로 통하여라. 경계를 넘어 패러디와 크로스오버를 저질러라.
6. 연필의 여섯모꼴: 육각형의 균형과 지우개의 여유로, 젊은이여, 함께 젊음을 누려라!
7. 빈칸 메우기: 젊음은 빈칸의 창조다. 젊은이여, 결핍을 두려워 마라!
8. 지의 피라미드: 젊은이여, 하고 싶은 일을 하라. 그리고 자신이 하는 일을 마음껏 즐겨라!
9. 둥근 별 뿔난 별: 젊은이여, 로컬을 가슴에 담고, 글로벌을 향해 온몸으로 뛰어라.

지금 우리 시대의 젊은이들은 대부분 이러한 정신적인 젊음을 충분히 가지고 있지 못한 채, 미래의 불안함에 쌓여 지내고 있다. 저자가 이야기하는 것처럼 방황하더라도, 하고 싶은 일을 하더라도, 거침없이 하더라도, 과연 우리들의 삶이 평안하고 행복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을 가지고 있다. 시골의사 박경철 씨는 지방 강연 도중 한 중학생으로부터 자신은 지금 열심히 공부하더라도 인생에서 성공하지 못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한다. 이런 젊은이들이 지내는 우리 시대에 저자의 이야기가 마치 허황된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 그렇지만 이런 상황일수록 우리는 당대의 지성인이자 인생의 선배인 저자의 오랜 세월의 고민 속에서 나온 그의 직언들을 꼭 새겨 들어야 할 것이다. 지금의 어려운 시절은 모두가 한번씩 겪는 인생의 성장통을 느끼는 시절이라고 생각하자. 이 시절에 자기를 잘 돌아보고 조금 더 현명하게 세상을 볼 줄 아는 안목을 갖춘다면, 나중에 인생을 되돌아볼 때 지금을 인생에서 가장 화려했던 날들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 우리들의 젊음을 멋지게 활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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