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2초의 힘, 블링크(B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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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2초의 힘, 블링크(Blink)

누구나 짧은 찰나의 순간에 다양한 결정을 내리고 이에 대한 결과를 나름 분석하는 경험이 있을 것이다. 첫 2초의 눈깜짝할 사이의 ‘Blink’과정에서 상황을 판단하고 결정을 내린다는 것은 쉽지 않다. 게다가 그 결정이 내게 이로운 결정일지도 잘 알 수 없다. 하지만 요즘 바쁜 현대사회에 살아가는 우리들은 이러한 결정을 자주 내릴 수 밖에 없고 그 결과가 좋기 바라는 마음으로 수많은 결정을 하며 한다. 과연 어떻게 하면 좋은 결정을 2초의 첫 느낌으로 잘 내릴 수 있을까? 그렇게 할 수 있는 능력을 얻는다면 얼마나 성공적인 삶을 살 수 있을까?
‘첫 2초의 힘, 블링크’ 라는 책의 제목을 처음 접했을 때 어느 정도 내용이 예측이 되었다. 물론 수많은 자기계발서 중 하나일 것이고 그런 자기계발서는 대부분 작가의 귀납적인 결론이 주가 된다. 자신이 이렇게 해보았고 다른 많은 성공한 사람들의 사례에서 공통점을 축출해본 결과 이렇게 하면 성공적으로 살 수 있을 것이다라는 결론이 이미 보이는 듯 하였다. 물론 이 책을 읽으면서도 이러한 레퍼토리에서 크게 벗어나 있지 않음을 알 수 있었다. 저자가 강조하는 메시지는 간단하다. “우리는 공들인 시간과 노력에 결론의 옳고 그름이 비례하리라고 여기는 세계에 살고 있으며 심사숙고 하는 편이 더 낫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순간적인 결정에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낸다. 하지만 이러한 의식적인 의사결정 말고도 순간의 판단이나 첫인상이 세계를 파악하는 훨씬 더 나은 도구 역할을 할 때도 있으며 이 책의 임무는 우리가 이 단순 명료한 사실에 확신을 갖도록 하는 것이다”.
책의 초반부터 내가 그리 좋아하지 않는 양시론(兩是論)적인 논조가 보이기 시작했다. 블링크도 좋고 심사숙고도 좋다…. 결국 저자는 의식적으로 심사 숙고해서 내린 결론도 좋지만 블링크의 찰나에 내리는 결정도 중요하다 라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었다. 순간적인 판단에 영향을 주는 다양한 요소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었는데 그 중에서도 자신에게 무의식적으로 주입되어 있는 편견에 대한 내용도 나왔다. 물론 인종적 편견, 성별적 편견은 순간적인 판단에 있어서 방해가 되는 요소로 잘 알려진 내용이지만 작가가 언급한 다양한 실험 중 단순히 스쳐 지나갔던 단어들에 의해 결정이 좌우되는 내용은 굉장히 흥미로웠다.
실험 대상자들은 종이에서 단어가 뒤죽박죽 된 문장을 바로 잡으라는 문제를 몇 개 받았다. 하지만 그 단어들에는 Florida, lonely, worried, old, gray, wrinkle등의 단어들이 포함되어 있었고 이에 통해 실험자들의 머릿속에 무의식적으로 ‘노년’이라는 이미지를 생각나도록 만들었다. 테스트를 마치고 복도로 걸어 나갈 때쯤 노인처럼 천천히 걷는 실험자들을 관찰 할 수 있었다는 결과였다. 비슷한 실험으로 대학생들에게 aggressive, bold, rude, bother, disturb, intrude 같은 단어들이 포함된 뒤죽박죽문장 바로잡기 테스트를 한 뒤 복도에서 다음 실험을 위해 실험진행자에게 지령을 받으라고 했다. 하지만 실험 진행자는 일부러 다른 공모자와 함께 대화를 하게 했고 실험대상자들이 어떤 단어들을 보고 나왔는지에 따라 행동양식이 달라지는 것을 관찰할 수 있었다고 한다. 무의식의 영향력은 생각보다 강력했고 무례한 단어들을 사전에 주입 받은 사람들은 결국 평균 5분안에 대화에 끼어들었지만 공손한 단어들을 주입 받은 사람들은 82%가 대화에 전혀 끼어들지 않았다고 한다.
나는 이 부분을 읽으면서 무의식적인 주입이 사람의 행동에 큰 영향을 미치고 이런 영향을 자각하여 순간적인 블링크에 의한 판단에 있어서 객관성을 잃지 말라는 메시지로 받아 들였다. 물론 이러한 객관성 유지가 순간적 판단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닐테지만 생각할 시간이 그리 길지 않은 판단의 기로에서 편향된 선택을 하지 않을 수 있도록 평소에 적어도 자각하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된다. ‘까마귀 노는 곳에 백로야 가지 마라’라는 속담이 있다. 백로는 자신이 까마귀와 함께 있어도 까맣게 변하지 않으리라고 생각할 테지만 무의식적으로 주입 받은 검정물이 결국 백로를 까마귀처럼 행동하게 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순간 판단력과 빠른 의사결정을 경영뿐만 아니라 전 영역에서 큰 능력으로 보는 현 사회에서 이 책은 굉장히 도전적이며 실용적인 판단 스킬을 줄 수도 있다. 하지만 여느 자기계발서와 같은 내용이 많아서 조금 실망스러웠다. 결국 자신에게 맞는 판단을 내리고 이에 대한 책임을 지면서 다음 판단의 기로에 섰을 때 그게 2초의 블링크적인 판단이든, 심사숙고의 판단이든지 간에 후회 없고 효과적인 판단을 해야 한다는 진리는 만고불편의 법칙이라고 생각된다. 이렇게 살아라, 저렇게 살아라 하는 자기계발서의 가장 큰 특징은 저자는 이렇게 살았더니 잘 되었더라 라는 사례제시일 뿐 결국 수동적으로 이런 책만 읽어서 실천한다고 성공적인 삶을 살 수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수많은 ‘나름’성공한 사람들의 자기계발서의 홍수 속에서 항상 생각해야 할 점은 내가 실제 그러한 판단의 기로에 섰을 때 내릴 수 있는 선택의 종류를 미리 생각해보고 어떤 상황에서 빠른 결정이 필요하고 과감한 전진이 필요한지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그 ‘감’을 평소에 미리 익히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책을 읽고 나서도 작가의 주장에 회의적인 눈초리를 거둘 수 없지만 대부분의 결정을 심사숙고의 과정을 통해서 내리는 나 같은 사람들에게 그래도 블링크의 효력을 무시하지 말아라 라는 메시지를 어필할 수 있는 책이었다.
누구나 짧은 찰나의 순간에 다양한 결정을 내리고 이에 대한 결과를 나름 분석하는 경험이 있을 것이다. 첫 2초의 눈깜짝할 사이의 ‘Blink’과정에서 상황을 판단하고 결정을 내린다는 것은 쉽지 않다. 게다가 그 결정이 내게 이로운 결정일지도 잘 알 수 없다. 하지만 요즘 바쁜 현대사회에 살아가는 우리들은 이러한 결정을 자주 내릴 수 밖에 없고 그 결과가 좋기 바라는 마음으로 수많은 결정을 하며 한다. 과연 어떻게 하면 좋은 결정을 2초의 첫 느낌으로 잘 내릴 수 있을까? 그렇게 할 수 있는 능력을 얻는다면 얼마나 성공적인 삶을 살 수 있을까?
‘첫 2초의 힘, 블링크’ 라는 책의 제목을 처음 접했을 때 어느 정도 내용이 예측이 되었다. 물론 수많은 자기계발서 중 하나일 것이고 그런 자기계발서는 대부분 작가의 귀납적인 결론이 주가 된다. 자신이 이렇게 해보았고 다른 많은 성공한 사람들의 사례에서 공통점을 축출해본 결과 이렇게 하면 성공적으로 살 수 있을 것이다라는 결론이 이미 보이는 듯 하였다. 물론 이 책을 읽으면서도 이러한 레퍼토리에서 크게 벗어나 있지 않음을 알 수 있었다. 저자가 강조하는 메시지는 간단하다. “우리는 공들인 시간과 노력에 결론의 옳고 그름이 비례하리라고 여기는 세계에 살고 있으며 심사숙고 하는 편이 더 낫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순간적인 결정에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낸다. 하지만 이러한 의식적인 의사결정 말고도 순간의 판단이나 첫인상이 세계를 파악하는 훨씬 더 나은 도구 역할을 할 때도 있으며 이 책의 임무는 우리가 이 단순 명료한 사실에 확신을 갖도록 하는 것이다”.
책의 초반부터 내가 그리 좋아하지 않는 양시론(兩是論)적인 논조가 보이기 시작했다. 블링크도 좋고 심사숙고도 좋다…. 결국 저자는 의식적으로 심사 숙고해서 내린 결론도 좋지만 블링크의 찰나에 내리는 결정도 중요하다 라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었다. 순간적인 판단에 영향을 주는 다양한 요소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었는데 그 중에서도 자신에게 무의식적으로 주입되어 있는 편견에 대한 내용도 나왔다. 물론 인종적 편견, 성별적 편견은 순간적인 판단에 있어서 방해가 되는 요소로 잘 알려진 내용이지만 작가가 언급한 다양한 실험 중 단순히 스쳐 지나갔던 단어들에 의해 결정이 좌우되는 내용은 굉장히 흥미로웠다.
실험 대상자들은 종이에서 단어가 뒤죽박죽 된 문장을 바로 잡으라는 문제를 몇 개 받았다. 하지만 그 단어들에는 Florida, lonely, worried, old, gray, wrinkle등의 단어들이 포함되어 있었고 이에 통해 실험자들의 머릿속에 무의식적으로 ‘노년’이라는 이미지를 생각나도록 만들었다. 테스트를 마치고 복도로 걸어 나갈 때쯤 노인처럼 천천히 걷는 실험자들을 관찰 할 수 있었다는 결과였다. 비슷한 실험으로 대학생들에게 aggressive, bold, rude, bother, disturb, intrude 같은 단어들이 포함된 뒤죽박죽문장 바로잡기 테스트를 한 뒤 복도에서 다음 실험을 위해 실험진행자에게 지령을 받으라고 했다. 하지만 실험 진행자는 일부러 다른 공모자와 함께 대화를 하게 했고 실험대상자들이 어떤 단어들을 보고 나왔는지에 따라 행동양식이 달라지는 것을 관찰할 수 있었다고 한다. 무의식의 영향력은 생각보다 강력했고 무례한 단어들을 사전에 주입 받은 사람들은 결국 평균 5분안에 대화에 끼어들었지만 공손한 단어들을 주입 받은 사람들은 82%가 대화에 전혀 끼어들지 않았다고 한다.
나는 이 부분을 읽으면서 무의식적인 주입이 사람의 행동에 큰 영향을 미치고 이런 영향을 자각하여 순간적인 블링크에 의한 판단에 있어서 객관성을 잃지 말라는 메시지로 받아 들였다. 물론 이러한 객관성 유지가 순간적 판단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닐테지만 생각할 시간이 그리 길지 않은 판단의 기로에서 편향된 선택을 하지 않을 수 있도록 평소에 적어도 자각하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된다. ‘까마귀 노는 곳에 백로야 가지 마라’라는 속담이 있다. 백로는 자신이 까마귀와 함께 있어도 까맣게 변하지 않으리라고 생각할 테지만 무의식적으로 주입 받은 검정물이 결국 백로를 까마귀처럼 행동하게 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순간 판단력과 빠른 의사결정을 경영뿐만 아니라 전 영역에서 큰 능력으로 보는 현 사회에서 이 책은 굉장히 도전적이며 실용적인 판단 스킬을 줄 수도 있다. 하지만 여느 자기계발서와 같은 내용이 많아서 조금 실망스러웠다. 결국 자신에게 맞는 판단을 내리고 이에 대한 책임을 지면서 다음 판단의 기로에 섰을 때 그게 2초의 블링크적인 판단이든, 심사숙고의 판단이든지 간에 후회 없고 효과적인 판단을 해야 한다는 진리는 만고불편의 법칙이라고 생각된다. 이렇게 살아라, 저렇게 살아라 하는 자기계발서의 가장 큰 특징은 저자는 이렇게 살았더니 잘 되었더라 라는 사례제시일 뿐 결국 수동적으로 이런 책만 읽어서 실천한다고 성공적인 삶을 살 수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수많은 ‘나름’성공한 사람들의 자기계발서의 홍수 속에서 항상 생각해야 할 점은 내가 실제 그러한 판단의 기로에 섰을 때 내릴 수 있는 선택의 종류를 미리 생각해보고 어떤 상황에서 빠른 결정이 필요하고 과감한 전진이 필요한지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그 ‘감’을 평소에 미리 익히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책을 읽고 나서도 작가의 주장에 회의적인 눈초리를 거둘 수 없지만 대부분의 결정을 심사숙고의 과정을 통해서 내리는 나 같은 사람들에게 그래도 블링크의 효력을 무시하지 말아라 라는 메시지를 어필할 수 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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