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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품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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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문정훈
댓글 0건 조회 5,713회 작성일 12-01-02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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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다락방

지금보다 더 나은 나의 인생을 만들기 위해 그리고 해이해진 자신을 추스리기 위해 가끔 자기계발서를 찾는 편이다. 두 칸의 책장을 가득 채울 만큼이 되니 나름 읽은 셈이 되는 걸까? 딱딱하고 재미없는 글을 힘겹게 읽어나가면서도 그만둘 수 없었던 이유는 그것이 누구도 뭐라 할 사람없는 머리굵어진 성인인 자신에게 채근하는 유일한 방법이 아닐까 싶어서였다. 하지만 앞선 의욕으로 무작정 책을 고른 탓인지, 아니면 뚜렷한 차별성없이 무분별하게 토해 놓은 책들 탓인지 손에 잡히는 책들마다 그저 그런 비슷한 소리를 하거나, 답답한 현실을 이야기하다가는 성공한 이들의 업적을 말하며 너희들도 해봐라는 식의 약올리기식 구성이 부지기수. 제대로된 자기계발서 내지는 성공서를 찾기는 그리 쉽지 않더라.

독자들이 원하는 바를 꼭 집어내어 진부하지 않게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것도 관건이겠지만, 어떻게 해야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는지 방법을 제대로 가르쳐주는 것이 자기계발서라는 책의 본분을 다하는 것이겠다. 책을 읽고 난 후 조금이라도 변화된 자신을 발견해야 독자들이 궁할 때마다 그 후에도 자기계발류의 도서에 관심을 갖게 되는 것 아니겠는가. 외국의 온라인서점에서 자기계발서들이 베스트셀러의 자리를 구축하며 꾸준히 인기를 끌어 스테디셀러가 되는 반면, 국내의 사정은 그렇지 못한 이유는 유독 제 잘난 맛'에 다른 도움 없이 살고자 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은 탓도 있겠지만, 독자들을 사로잡는 멋진 책이 나오지 않는 출판시장의 잘못도 있다고 본다. 궁즉통 이라고 아쉬워하던 차에 만난 책이 바로 꿈꾸는 다락방이었다.

R = VD 즉, 생생하게(vivid) 꿈꾸면(dream) 이루어진다(realization)는 명제 하나로 책 전반을 꾸몄는데, 1년을 넉넉하게 살고 싶으면 벼를 기르고, 평생을 풍요럽게 살고 싶다면 꿈을 기르라는 말처럼 저자는 내가 정말 이루고 싶은 것에 대한 꿈을 꾸는 것을 권하고 있다. 그리고 평범했던 사람들이 꿈을 훌륭하게 이뤄낸 수많은 명사들의 사례를 소개해 선택받은 이들만이 해 낼 수 있다는 편견을 일축하였다.

사실, 이 책의 주제인 “원하는 것에 대한 꿈을 꾸라”는 다소 진부한 코드이기는 하다. 실제로 많은 자기 계발서 들이 중심 문장으로 사용했었다. 일례로 얼마 전 많은 인기를 누렸던 책 “시크릿”역시 까놓고 보면 똑같다. 하지만, 이 책은 뭔가 조금 다르다. 막연하게 꿈을 꾸라고 독자들을 다그치기 보다는 구체적으로 꿈을 꾸는 방법에 대해 알려주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꿈을 꾸는 방법으로는 사진VD기법, 동영상VD기법, 장소VD기법, 소리 내어 말하는 VD기법, 펜이나 컴퓨터에 직접 쓰는 VD기법 등 다양한 방법들이 상세히 소개되며, 각 방법에 대한 다양한 예로 함께 들어 기대되는 과정과 결과를 친절하게 보여주어 이 책을 통해 변화하는 나 자신을 느껴갈 수 있었다.

서두에도 말한 것처럼 나는 성공서와 자기계발서를 주로 읽었다. 딱딱하고 재미없기 그지없는. 다 읽고 나면 몸에 사리가 하나 더 늘어나 있는 듯 한 느낌이 오는. 하지만 지금의 내가 그 책들의 덕을 어느 정도 보았음은 부정할 수 없다. 그러나 그렇게 도움을 받기까지 꽤 많은 책을 구입했고, 꽤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 읽어야 했다. 하지만 이 책은 그저 독자들에게 막연한 과제를 던져주기만 했던 다른 책들과는 달리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는 등의 세세한 행동 방침을 일러준다. 마치 성공의 매뉴얼처럼 말이다. 매뉴얼이라.. 아마도 이 책은 내 침대맡을 한동안 지키고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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