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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퍼씨네 펭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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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홍슬기
댓글 0건 조회 7,039회 작성일 11-09-30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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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퍼씨네 펭귄들

해마다 추석이 다가오면 어김없이 가족영화들이 한꺼번에 개봉을 한다. 단순한 코미디 영화부터 가족의 사랑을 담은 잔잔한 영화까지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이 추석을 전후로 하여 쏟아져 나온다. 영화 ‘파퍼씨네 펭귄들’ 역시 추석 대목을 노리고 개봉한 영화들 중 하나이다. 최근 따로 개봉작들을 살펴보지 않아서 주말에 집에 갔을 때 일요일 오전시간에 TV 에서 방영하는 영화소개 프로그램을 통하여 ‘파퍼씨네 펭귄들’을 처음 알게 되었다. 내용은 누구나 예상할 수 있는 것처럼 어렸을 적 일만을 중요시 하고 가족을 챙기지 않던 아버지 때문에 상처를 입은 한 아이가 자라면서 자신의 아버지와 같은 행동을 하게 되고 때문에 사회적으로는 성공하였을 지 몰라도 가족과는 거리가 먼 그런 한집안의 가장이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남겨주신 펭귄들과 한집에서 같이 살게 되면서 가족관계를 회복하고 다시 정상적인 가정을 꾸리면서 살게 된다는 이야기 이다.
너무나 뻔한 이야기지만 이 영화가 흥미를 끈 첫번째 이유는 실제 펭귄이 등장한다는 것이다. 영화속 배경이 되는 뉴욕시내 한 고급아파트에 남극에서 배달된 펭귄들이 영화의 또다른 주인공인데 그래픽이나 모형을 이용하여 촬영을 한 것이 아닌 실제 펭귄들을 세트장에서 촬영한 것이다. 개나 고양이 같은 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동물들도 실제로 촬영을 위해서 많이 애를 먹는다고 한다. 예전에 한 영화에서는 소가 촬영중에 주저않아서 일어나지 않아서 그 소가 일어날 때 까지 모든 촬영이 중단되기도 했다는데 펭귄을 실제로 촬영하기 위해서 제작진이 정말 많은 노력을 쏟아부었을 것 같다. 영화속 펭귄과 같이 연기를 하는 출연진들 역시 펭귄이 다가오고 씬의 완성도를 높히기 위해서 거의 촬영 내내 생선을 지니고 다니고 일부러 비린내가 많이 나도록 하였다는데 그렇기 때문에 다른 그래픽을 이용하거나 모형을 이용하여 촬영한 영화들과는 다르게 자연스럽고 사실 같은 영화가 될 수 있었던 것 같다.
단순히 영화속에 진짜 펭귄이 등장한다는 것 뿐이었다면 이영화를 극장에 가서 보지 않고 그냥 예고편이나 아니면 후에 다운로드를 통해서 보고 말았을 것이다. 나는 짐캐리라는 배우를 좋아하는데 때문에 그가 나오는 영화라면 일단 보게 되는 것 같다. 짐캐리는 다양한 표정을 가지고 정말 다양한 역할을 소화할 수 있는 배우라 생각된다. 그는 코믹하면서도 한가지 이미지에만 치우지지 않으며 진지한 역할과 심각한 역할 역시 무리없이 소화해 낸다. 이번 영화나 과거의 마스크, 에이스 벤츄라와 같은 영화에서는 그의 코믹함이 잘 드러난다. 하지만 트루먼 쇼나 필립모리스에서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관객들에게 다가온다. 이러한 점이 그가 정말 다양한 배역을 영화에 맞게 잘 연기하는 것 같고 항상 노력하는 배우라는 것을 알려주는 것 같다.
이 영화를 보게 된 이유는 영화의 내용과는 상관없이 펭귄이 등장한다는 것과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배우의 등장 때문이었지만 큰 부담없이 웃으면서 볼 수 있는 영화인 것 같다. 꼭 무엇인가를 보고 읽으면서 교훈을 찾아야 하는 것이 아니라 가끔은 웃고 즐기면서 시간을 보내게 해줄 수 있는 그런 영화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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