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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nkees Stadium에서 만난 메이저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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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홍슬기
댓글 0건 조회 7,258회 작성일 11-05-17 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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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nkees Stadium에서 만난 메이저리그

지난 5월 11,12,13일 동안 보스턴에서 열리는 nature conference에 참석하기 위하여 미국 동부에 가게 되었다. 본래는 보스턴에서 MIT와 Harvard를 구경하고 보스턴 시내를 구경할 생각으로 월요일에 떠나는 것을 교수님께 허락을 받았지만, 미국 동부지역을 마음만 먹으면 쉽게 방문할 수 있는 곳이 아닌 만큼 이번에 찾아온 기회에 뉴욕을 거쳐서 보스턴으로 가기로 했다. 항상 말로만 듣던 뉴욕, 미드나 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central park와 자유의 여신상, 그리고 time square가 있는 뉴욕. 하지만 뉴욕을 간다고 결정 나는 순간 가장먼저 생각이 난건 뉴욕을 홈으로 하는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유명한 뉴욕 양키스였다. 이번 기회를 잘 살리면 야구에 매우 열광하는 나라 미국에서 다른팀도 아니고 뉴욕 양키스의 경기를 볼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내 컴퓨터에는 이미 양키스의 홈경기 일정이 떠있었다. 그리고 화면에는 5월 10일 화요일에 뉴욕양키스가 그들의 홈인 뉴욕 뉴 양키스 스타디움에서 경기를 한다고 알려주고 있었다. 사실 보스턴에서 학회일정이 끝나면 밤시간을 이용해서 보스턴 레드삭스의 경기를 볼 생각도 했었지만 홈에서 하는 경기가 없었기 때문에 실망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뉴욕의 경기를 보게 될 줄은 몰랐다. 그리하여 사전에 경기를 예매하고 드디어 5월 10일 저녁에 나는 2009년에 새로 지어진 뉴욕 양키스 스타디움을 마주하게 되었다.
원래 야구를 어려서부터 좋아해서 우리나라 야구는 많이 보아왔고 또 내가 사는 지역인 인천을 홈으로 하는 SK 와이번스의 경기는 기회가 되면 간혹 보러다니기는 했지만 메이저리그에 이렇게 관심을 가지고 직접 보는 것은 처음이었다. 물론 메이저리그 경기를 학부2학년때 summer session으로 버클리에서 2달을 보내면서 당시 샌디애고 에서 활약하던 박찬호가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 때문에 AT&T park에 오면서 단순히 박찬호를 보기 위해 경기장에 간적은 있지만 그때만 해도 메이저리그에는 큰 관심은 없었고 선수들도 잘 몰랐었다. 하지만 WBC를 계기로 메이저리그도 보기 시작하면서 선수들이나 각 팀들에 대해서도 어느정도씩은 알게 되었고 그중에서도 뉴욕양키스를 매우 좋아했다. 핀 스프라이트라 불리는 유니폼을 입을수 있는 메이저리그에 선택된 사람들. 실력도 중요하지만 자기관리가 무엇보다 철저한 선수들로 구성된 양키스는 메이저리그에 대해 알아가던 때부터 가장 큰 관심을 갖게 했고 그들의 경기를 직접 본다는 것은 나를 무척 설레게 했다.
매표소에서 예매한 영수증을 ticket으로 교환하고 경기장에 들어섰다. 야구에 관심이 뜨거운 나나라인 것 증명하듯이 야구장은 사람들로 북적댔고 경기시작까지 한시간여가 남은 시간에도 관중석에 사람들이 많이 있었고 음식점은 배를 채우기 위한 사람들고 가득차 있었다. 자리를 찾아서 그라운드가 보이는 곳으로 들어서는 순간 이 곳이 TV나 인터넷을 통해서만 봐오던 언젠가는 한번 꼭 가서 봐야겠다고 생각했던 야구장이라는 사실과 잠시 후 면 저 위에서 직접 뛰는 선수들을 볼 생각에 계속 탄성이 터져나왔다. 어느덧 관중석은 평일임에도 사람들로 가득 찼고 시간이 되어 경기가 시작되었다. 메이저리그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치어리더가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나라는 내야에 자리를 잡게 되면 응원단장의 구호와 각 팀마다 있는 팀 응원가를 부르거나 선수마다 있는 선수 응원가를 부르면서 손은 박수치고 막대 풍선을 두드리고 목도 소리치고 노래하느라 쉴 새가 없지만 메이저리그는 경기를 관람하려는 분위기가 더 강했다. 물론 팀의 응원가가 나오면 같이 부르고 같이 구호를 외치고 팀이 잘하면 다같이 일어나서 환호하지만 그 열기는 우리나라만큼 강하지는 않았지만 미국사람들이 야구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그리고 평일에도 야구장이 가득 차는 이유를 알 것 같았다. 경기는 다행이 뉴욕이 이기고 점수도 많이 나서 재미있게 진행되었다. 내가 응원하는 팀이 경기를 이기는 것도 좋지만 무엇보다 인터넷을 통해서만 보던 선수들이 직접 뛰는 것을 보고 그들을 응원하는 다른 사람들과 같이 선수들의 이름을 외치면서 응원을 하는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뉴욕행을 결정하면서부터 기다려 왔고 설레해 왔던 메이저리그 경기 관람은 짧은 시간만에 끝나고 말았지만 그 여운은 한참 지속됬다. 사람들이 외치던 함성과 선수들을 직접 보며 놀라던 기분이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 우리나라에서도 내가 응원하는 팀의 경기를 보러 다녀오면 경기장에서 느끼는 즐거움이 쉽게 사라지지 않고 여운이 길게 남는다. 우리나라에서 133경기나 치러지는 시즌 동안 고작 한 두번 야구장에 가는 것이 다였는데 올해는 조금 더 갈 수 있도록 시간을 내서 야구장에서 느낄 수 있는 열기와 즐거움을 좀 더 많이 누려야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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