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Column

  • Home
  • Cultural Activity
  • Culture Column

생각 버리기 연습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위주형
댓글 0건 조회 6,891회 작성일 11-06-15 02:40

본문



< 생각 버리기 연습 >


이 책의 저자 코이케 류노스케는 일본 야마구치 현에서 태어나 도쿄대를 졸업하고, 현재 승려인 인물이다. 이 책 <생각 버리기 연습>은 책 제목과 저자의 직업을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바쁜 현대인들이 잠시 머리를 식힐 수 있는 휴뇌법을 소개하고 있는 책이다. 그리고 그러한 방법을 말하기부터 기르기까지 8가지 영역으로 나누어 쉽게 실천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나는 이러한 종류의 책들을 좋아한다. 이러한 마음의 안식처를 제공하는 책은 읽는 동안 잠시나마 일상을 벗어나 잡념을 없애 줄 뿐 아니라 내 영혼이 정화되는 느낌마저 들게 해준다. 그러한 책들 중에서도 이번에 읽은 <생각 버리기 연습> 이라는 책은 가장 가슴에 와 닿고 이해가가는, 왜 베스트셀러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지 알 수 있는 그러한 책이었다.

인간은 끊임없는 잡념에 사로 잡혀 있다. 특히, 나는 이러한 정도가 심하다고 할 수 있다. 내 머리는 잠시나마 아무 생각도 안하고 있을 때가 없다고 할 정도로 끊임없이 무언가를 생각한다. 사유의 깊이를 기른다는 측면과 아무 생각 없이 살아가는 사람이 아니라는 자기 위안의 측면에서는 바람직한 일이라고 생각되지만 한 편으로는 내 두뇌를 끊임없이 괴롭혀 내 자신을 스트레스로 몰아가고 있다는 생각마저 든다. 심지어 잠자리에 누워서 조차도 바로 잠이 드는 경우가 없이 항상 무언가를 생각하는데 그 생각의 대부분은 사실 쓸데없는 잡념들이다. 이를테면 “내가 만약 로또 1등에 당첨된다면 무엇을 할까” 라는 행복한 상상에서부터 “내일 몇 시에 일어나서 무엇을 할지...”, “오늘 하루 일과 중 웃겼던 일이 무엇인지...” 등에 이르기까지 그 생각의 범위는 한정되어 있지 않다. 이러한 생각하기 훈련은 나 자신을 되돌아본다는 측면에서 봤을 때 상당히 긍정적인 측면으로 작용하기도 하나 사실 아무 것도 남는 것이 없는 쓸데없고도 공허한 생각이 대부분이라는 데에 문제가 있다.

저자는 “우리가 실패하는 원인은 대부분 지나치게 많이 생각하기 때문이다. 특히 부정적인 생각이 문제이다.” 라며 뇌 속에 틀어박히면 오히려 집중력이 떨어진다고 이야기 한다.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 무언가를 생각하기도 하지만 사실 이러한 일은 오히려 뇌의 집중력을 떨어뜨린다는 것이다. 실패하는 이유는 지나치게 생각하기 때문이라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이러한 것들은 기존의 나의 생각의 틀을 완전히 바꾸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처음에는 이 구절을 보면서 의아한 생각이 더 컸다. 지하철을 타도 버스를 타도 항상 무언가를 생각하는 망상증에 빠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나에게 아무 것도 생각을 안 하거나 잡념을 없애는 행위는 자칫 내가 사회로부터 도태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을 갖게 해 주었다. 그런데 지나치게 생각하기 때문에 실패할 수도 있다는 말은 나에게 무언가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생각은 꼬리에 꼬리를 문다. 그러다 보면 삼천포로 빠지게 되고, 결국 내가 애초에 생각하고 고민했던 본질은 뒷전에 되어 버리는 꼴이 발생하고 만다. 이러한 쓸데없는 생각 버리기는 나에게는 요원한 과제나 다름없었다. 이 책이 나의 그러한 고민들을 모두 해결해 줄 것이라는 생각은 애초부터 한 적이 없었다. 다만 내 마음을 잠시나마 추스리고, 좀 더 발전적인 삶을 살고자 하는 마음에서 읽게 되었는데... 이 책을 읽고 나서 나에게는 좀 더 마인드 컨트롤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것 같은 큰 수확을 얻은 기분이었다.

이 책은 일본 열도에 생각 버리기 열풍을 일으킬 정도로 인기가 대단하다. 생각해보면, 우리는 일상생활에 있어서 여러 가지 일들에 대해 갖가지 변명을 생각하며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자기 자신을 돌아보아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그렇다고 해서 긍정적인 생각만 하려고 하지는 않을 것이다. 긍정적인 생각이든 부정적인 생각이든 간에 그 어떤 생각도 잠시나마 잊고 살아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