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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너머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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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선진
댓글 0건 조회 6,013회 작성일 11-06-16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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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꿈은 무엇인가요? 네 꿈은 뭐니?? 우리는 어릴적 부터 꿈과 관련된 질문을 한번쯤은 듣고 커왔다. 하지만 지금과 같은 빠른 시대에 뒤처지면 낙오하고 오직 앞을 보고 반드시 일등을 해야만 자신의 가치가 증명되는 곳이지만 이곳도 엄연히 우리가 살아가는 곳이며 내가 사랑하는 많은 이들이 숨쉬고 날 사랑해주는 많은 사람들이 어우러지며 부대끼는 곳이기에 지금 우리는 그 시절 꿈은 잊었지만 비오는 날 아무 이유없이 생각나는 어릴적 친구처럼 가끔씩 꺼내보면 상념에 잠기곤 한다. 이 책의 저자가 하고 싶은 말은 한마디로 꿈 그너머의 꿈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어찌 보면 저자는 참 행복한 사람일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평범한 우리네들이 일생동안 첫 번째 꿈을 이루기 위해 많은 상처를 감내하고 또 상처내는 과정을 되풀이 하지만 이 사람은 첫 번째 꿈을 이룬 뒤 그 너머를 애기하고 있으니 우리에게 과연 그 마지막 꿈을 실현할 기회라도 올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책을 읽다보니 내 처음 생각이 상당히 틀리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저자의 꿈 너머 꿈은 미래의 꿈을 위해 지금의 희생을 요구하는 것이 아닌 더 큰 꿈을 향해 지금의 생활이 징검다리가 되도록 하라는 말이다. 다음의 예를 보면 우리가 어떤 자세로 인생을 보며 지금의 일을 처세해야 되는지 알 수 있다.
충남 연기군의 한 임대아파트에 칠십대 노인이 한 분 살고 계셨다. 노인은 아내를 잃은 뒤 동네 아파트 공사장 막노동으로 생계를 유지하며 힘겹게 지내왔다. 그 막노동 자리마저 ‘늙었다’는 이유로 밀려나게 되자 이제는 봉사단체가 베푸는 무료 급식에 끼니를 의지해야 했다. 그런데 그런 노인에게 어느 날 퇴거 요청 통지서가 날아왔다. 법 절차를 잘 몰랐던 것이 문제였다. 중병에 걸린 아내와 함께 이 임대아파트에 들어올 때 대소변조차 가리지 못하는 아내를 한시도 떨어지지 못하고 간호하느라 딸이 대신 계약을 해줬는데, 그 딸이 자기 이름으로 계약하고 아버지가 살도록 한 것이 문제였다. 실제 계약자인 딸이 무주택자가 아니므로 집을 비워야 한다는 것이었다. 노인은 소송 끝에 1심에서 패소했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에서 노인은 희망을 되찾았다. 판결문은 이렇게 노인의 손을 들어주었다.
“계약은 딸 명의로 맺었지만, 이는 병든 아내의 수발을 위해 자리를 뜨지 못한 피고를 대신해 딸이 계약을 맺는 과정에서 법 지식 부족으로 벌어진 실수로 판단된다. 피고는 이 주택 임차를 위해 본인의 돈으로 보증금을 내고, 실제로 이 주택에 살았다. 피고는 사회적 통념상 실질적인 임차인으로 충분히 생각될 수 있으니, 법적으로도 임차인으로 보는 것이 공익적 목적과 계획에 맞는 해석이라고 생각한다.” 이어서 판결문은 이런 말을 덧붙였다.
“.......가을 들녘에는 황금물결이 일고, 집집마다 감나무엔 빨간 감이 익어간다. 가을걷이에 나선 농부의 입가엔 노랫가락이 흘러나오고, 바라보는 아낙의 얼굴엔 웃음꽃이 폈다. 홀로 사는 칠십 노인을 집에서 쫓아내 달라고 요구하는 원고의 소장에서는 찬바람이 일고, 엄동설한에 길가에 나앉을 노인을 상상하는 이들의 눈가엔 물기가 맺힌다. 우리 모두는 냉철한 머리와 따뜻한 가슴을 함께 가진 사회에서 살기 원한다. 법의 해석과 집행도 냉철한 머리만이 아니라 따뜻한 가슴도 함께 갖고 해야 한다고 믿는다…….”
이 판사가 만일 법조항 항목의 적용에만 철저하고 원칙 고수주의자 였다면 이런 판결이 나올 수 있었을까? 아마 이 분의 꿈은 ‘나는 커서 훌륭한 판사가 될거야’가 아닌 ‘나는 커서 어려운 사람을 도울 수 있는 따뜻한 사람이 될 거야’가 아닐까 생각이 든다.
이것이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꿈 너머 ‘꿈’ 인 것이다. 처음엔 자신만을 위한 꿈을 세우지만 우리는 자라 가정을 꾸리면서 가족의 꿈을 생각하게 된다. 나의 가족 .. 그러면 이것이 내 꿈의 끝이라 할 수 있을까? 전체가 어우러지며 조화로운 상태 서로가 배려되는 사회. 얼핏 너무 큰 이상으로 비춰질 수 있지만 여기서 저자는 우리가 그곳으로 가는 방향을 하나씩 일러주고 있다. 몸의 건강과 정신의 건강 그리고 영적 건강을 바탕으로 자신만을 위한 작은 꿈에서 한걸음 더 우리를 생각하는 꿈꾸는 법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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