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Column

  • Home
  • Cultural Activity
  • Culture Column

고구려-미천왕편 을 읽고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홍슬기
댓글 0건 조회 5,863회 작성일 11-07-15 23:16

본문

-고구려를 읽고

‘우리 젊은이들이 삼국지를 읽기전에 고구려를 먼저 알기 바란다’ 고구려라는 책의 표지에 적혀있는 김진명 작가의 글은 소설을 한참 등한시 해오던 내게 이책은 한번 읽어봐야겠다라는 마음을 들게 하였다. 한창 소설에 빠져있던 중고등학교 시절에는 다양한 역사소설 뿐만 아니라 고구려의 저자인 김진명작가가 과거에 썼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비롯해서 지금은 1026으로 제목이 바뀌어서 나오는 한반도, 코리아 닷컴등 많은 소설들을 읽었었지만 요 근래에는 다른 종류의 책들도 많이 읽지 못하는데 흥미위주의 소설을 볼 필요가 있나 라는 생각에 역사소설을 멀리 했었다. 그래서 얼마 전 김진명 작가의 천년의 금서가 많이 홍보가 되고 서점에 가면 한참을 소설부문 베스트 셀러 란에 위치하고 있었어도 관심조차 가지지 않았었지만 이번 고구려는 달랐다. 책표지에 그리고 광고에 적혀 있는 작가의 말을 보는 순간, 삼국지, 수호지는 어려서부터 다들 안읽으면 큰일나는줄 알고 꼭 읽게 하지만 정작 우리나라의 역사와 관련된 소설은 무엇이 있는지도 모르겠고 또 고구려에 대해서 아는것도 없는 것 같아서 비록 소설이긴 하지만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처음 구입한 순간부터 내가 정말 아는 것이 너무 없구나라는 생각을 들게 하였다. 책에는 미천왕편이라 적혀 있고 총 3권으로 되어 있는데 이는 앞으로 김진명 작가가 고구려라는 이름으로 더 많은 책들을 발간할 것이며 다른 왕들에 대한 이야기도 풀어나갈 것이라는 것을 짐작하게 하였다. 하지만 내가 정말 부끄러워진 것은 나는 미천왕이 누군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예전부터 암기과목을 싫어한다는 핑계로 사회, 국사는 단순히 시험을 위한 공부만 했었고 이것도 시험이 끝나고 나면 시험지에 외웠던 것을 싸그리 내려놓고 내 머리속에는 남는 것이 없었는데 이것이 요즘에 와서는 왜 그랬을까라는 후회를 하게 만들고 있다. 여러 부분에서 내가 상식이 부족함을 절실히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책을 읽는 중간중간에도 나 자신을 많이 부끄럽게 만들었다. 역사소설이라 할지라도 등장인물의 중심인물들은 허구가 아닌데 그 수많은 사람들이 다 생소할 뿐만 아니라 그시대의 시대상 조차 제대로 모르고 있다는 사실이 많이 부끄러워 졌다. 책의 이야기는 이러한 나의 부끄러움을 뒤로하고 3권이 짧다고 느껴질 정도로 빠르게 진행되었다. 흐름을 길게 늘이면서 분량만 늘이는 것을 싫어하는데 이 소설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소설 자체에 몰입도 잘 되고 한번 읽기 시작하면 잘 멈춰지지 않고 쭉 읽어내려져 갔다. 예전에도 김진명 작가의 소설은 어찌보면 담백하다 할 만큼 군더더기가 없이 독자가 몰입을 잘 할 수 있고 쉽게 읽어갈 수 있도록 쓰여져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매번 나오는 작품마다 많은 판매고를 올리고 수많은 독자들이 계속 그의 작품을 기다리는 것이라 생각된다. 작가의 전작들은 주로 허구의 인물들이 미스터리한 일들을 파헤쳐 가면서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가 사실 그렇지 않다 라는 것을 보여주는 작품들이었지만 이번소설은 그와는 다르게 미천왕, 즉 을불이라는 실존인물이 주인공이면서 그를 중심으로 일어나는 그시대의 일들과 어렵게 어렵게 왕위에 오르는 을불의 일대기를 그린것이기에 전작들과는 확실한 차이가 있었다. 이러한 차이들 덕분에 전작들과는 또다른 재미와 앞으로 고구려라는 이름으로 출간될 다른 왕들의 이야기들 까지 꼭 읽어보도록 해야겠다는 기대감을 갖게 만들었다.
이번 소설은 단순히 이야기만을 전달하면서 흥미를 돋우고 재미를 준것 뿐만 아니라 나에게 부족한 점을 너무나 절실히 느끼도록 해주었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들만 열심히 잘 하면 되겠지 라고 생각하며 지내고 있었는데, 그것은 잘못된 생각이고 역사와 또 세상에 대한 상식이 풍부하면 할수록 나자신에게 반드시 도움이 되고 또 앞으로 살아가는데 있어서 그러한 지식은 꼭 필요한 것이라 생각되게 해주었다. 지금까지 나의 모습에 많은 반성을 하고 계속하여 부족한 점을 보완해 갈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