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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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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위주형
댓글 0건 조회 6,165회 작성일 11-03-15 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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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뜨거운 침묵 >


우리나라 여성의 롤 모델로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사람을 꼽으라면 아나운서 백지연이 그 중 하나일 것이다. 백지연은 공중파 최연소 앵커이면서 동시에 최장수 앵커라는 기록을 가지고 있다. 백지연이 이렇게 오랫동안 앵커 직을 맡고 영향력을 행사한 것은 그만큼 백지연이 언론인으로서 갖춰야 할 신념을 잘 지켜왔기 때문이다. 백지연은 앵커 이후에도 언론인으로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책을 통해서 자신의 커뮤니케이터로서의 역할을 다해가고 있다.

“뜨거운 침묵”.
이 책을 읽기 전에, 난 이 책의 제목을 보면서 백지연 아나운서가 그동안 언론인으로서 밝히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하나 둘 씩 꺼내 놓을 것 같았다. 혹자는 이 책에서 침묵하라는 말을 두고, 언어 혹은 무지의 침묵을 말하는 것이 아니냐는 말도 있었다. 그러나 이 “뜨거운 침묵”은 소리쳐 외치지 않아도 세상이 나를 주목하게 하는 힘, 뜨거운 침묵은 아무런 소리를 내지 않으면서도 가장 큰 울림을 말하는 것이다.

모든 사람은 나와 나 아닌 누군가와 끊임없이 관계를 맺으며 살아간다. 백지연 아나운서는 그 속에서 자기 자신을 온전히 채워줄 6가지 침묵의 카테고리(말, 생각, 감정, 표정, 관계, 나)를 분류해 실질적으로 침묵을 실천하고 배울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책을 읽는 독자로 하여금 '침묵의 대단한 힘'을 경험하게 한다. 앞서 이야기 했지만, ‘침묵‘이라고 하면 말의 침묵을 가장 먼저 떠올릴 수 있지만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침묵은 그 사전적 의미와는 다르다. 자신의 진정한 가치를 내보일 수 있는 그 순간까지 침묵을 지키면서 자신을 다독이는 방법들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는 것이다.

사람들은 보통 살아가면서 자신의 대한 생각을 가장 많이 한다. 여러 가지 생각들의 중심에는 항상 “나”라는 사람이 서있게 마련이다. 그리고 그 자신은 항상 소중하고 감정적인 존재가 된다. 평소 사람들은 자신들의 감정에 따라서 욱 하기도 하고, 슬퍼하기도 하고, 별 것도 아닌 일에 흥분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것들은 모든 사건에 “나”를 중심에 세우기 때문이다. 백지연 아나운서는 사람들이 가질 수 있는 이런 실수나 가벼움들을 되돌아보고 좀 더 여유롭고 강한 내면과 자아를 가질 수 있는 방법들을 제안한다. 생각해보면 나 자신도 어떤 일에 직면했을 때, 이성적이라기보다는 감정적인 면이 항상 강했다. 일이 지나고 생각해보면, “항상 내 감정적인 부분을 조금만 더 참았더라면 그 상황이 달라질 수 있었을 것이고, 인간관계도 더 나아졌을 것이다.”라며 후회를 하곤 한다. 우리는 또 주변에 항상 잘된 사람들을 보면 시기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백지연 아나운서의 말대로 그 사람들은 나보다 몇 배는 성공하기 위해서 노력했을 것이고, 침묵을 유지했을 것이다. 이 말을 듣는 순간 나는 모든 것에 대한 반성과 이해라는 2가지 것을 모두 이룰 수 있었다. 자신이 자신에게 열심히 했다고 칭찬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자신의 기준에서이다. 성공한 사람들이 노력해서 얻는 것이 있다면 아마 그 노력의 기준이 좀 더 높아서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서 느낄 수 있는 또 다른 재미는 백지연 아나운서가 시사프로그램 을 진행하면서 인터뷰했던 명사들의 일화들을 소개하는 부분이다. 그들의 성공신화를 이룬 계기를 들려주면서 진정한 인간승리에 대해 이야기 한다. 저자는 자신과 소통하고 세상과 제대로 소통하기를 원했다. 그런 바람을 ‘뜨거운 침묵’을 통해 자신이 겪었던 상처를 먼저 일러주며 함께 나누려 한다. 침묵했어야 할 순간에 충동을 이기지 못하고 내뱉은 말이 숙성되지 않은 생각으로 저지른 행동이 자신을 더 이상 힘들게 하지 않도록, 심사숙고하지 않고 표현한 말과 행동 때문에 자신이 정한 목표에 도달할 수 없는 경우를 만들지 않기 위해서...



마지막으로 이 책에서 백지연 씨가 강조하는 또 다른 어록을 하나 남기면서 이 글을 마치려 한다.

“자신에게 우호적인 95퍼센트를 바라보고 편하게 살아도 되지만 사람들의 마음을 붙잡고 괴롭히는 것은 소수에 불과한 5퍼센트이다. 5퍼센트를 버리자. 아니 5퍼센트에 대한 나의 관심을 끊자. 나의 95퍼센트를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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