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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신윤상
댓글 0건 조회 5,860회 작성일 10-10-16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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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신문의 기사에 따르면 10월은 노벨상의 계절이라고 한다. 올해도 어김없이 각 분야에서 노벨상 수상자가 나왔다. 여러 분야 중에 유일하게 학문적인 업적으로만 수상할 수 없는 분야가 있는데 그것은 바로 노벨 평화상이다. 최근 몇 년 동안의 수상자들을 살펴보면 대부분은 모르는 사람들이지만 눈에 띄는 두 사람이 있다. 한 사람은 현재 미국의 대통령인 버락 오바마이고, 다른 한 사람은 과거 조지 W 부쉬 와의 대통령 선거에서 아쉽게 졌던 엘 고어 전 부통령이다. 버락 오바마의 수상의 배경은 아주 정치적인 것이라고들 얘기가 나오는 반면, 엘 고어의 수상은 지구의 기후변화 문제를 널리 알리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들을 마련할 수 있도록 초석을 다지는 일이라고 한다. 이것에 대해 좀 더 알아본 결과, 엘 고어는 지난 십 수년간 지구환경분야에 대해 수많은 강연을 하였고 2007년 노벨 평화상 수상 바로 직전 해에 다큐멘터리 형식의 영화에도 출연하였다. 아마도 자기 자신이 강연을 통해 지구환경문제의 심각성을 알리는 일을 영화라는 도구를 이용하여 보다 대중이 손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이 영화의 제작 의도인 것으로 보인다.

영화는 엘 고어가 대중을 대상으로 지구 온난화 문제에 대한 강연의 전부를 담고 있다. 중간중간에 엘 고어 개인의 삶의 흔적이나 회고내용이 나오기는 하는데, 영화를 제대로 이해한 사람이라면 그것은 아주 minor한 것이고 강연 내용이 주된 것임을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이 얘기를 언급하는 이유는 대개 환경문제가 정치권에서 적극적으로 다루지 못하는 이유가 누군가 그 환경문제에 책임을 져야 하고 그렇게 되면 개발 혹은 경제적인 이득의 손실을 어느 정도 감안 해야 하기 때문에 그런 정치적 부담을 가지려는 정치인이 드물게 된다.) 고등학교 과학 교과서(지구과학분야)를 배운 요즘의 30대 이하 세대들은 크게 2가지의 큰 지구환경적 문제에 대해 배워왔다. 첫 번째는 프레온 가스 사용에 따른 오존층의 파괴이고 다른 하나는 지구 온난화 문제이다. 프레온 가스 사용에 따른 오존층 파괴문제는 1987년 프레온 가스의 사용 규제(몬트리올 의정서에 따른)로 이어졌고 얼마 전 세계기상기구(WMO) 연구팀이 ‘2010년 오존층 파괴의 과학적 평가’란 보고서에서 프레온 가스 규제가 효과를 발휘해 오존층 파괴 현상이 중단 되었다고 밝혔다. 더불어 오존층 복원이 예상보다 빨리 진척돼 2045년에서 2060년 사이에 1980년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한다. 이처럼 몬트리올 의정서와 같은 범 지구적 제제가 방치하면 큰 문제가 될 뻔 했던 오존층 파괴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좋은 예시를 우리는 배울 수 있다.
하지만, 지구 온난화 문제는 오존층 파괴문제와는 접근 방법이 많이 다르다. 지구 온난화는 오존층 파괴문제처럼 하나의 가스(특정분야에서만 사용되는, 그리고 대체물질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규제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영화에 따르면 지구 온난화의 주된 원인으로 생각하는 이산화 탄소의 규제가 빠른 시일 내에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2050년이 되기 전에 남극 그리고/혹은 북극의 빙하대륙이 모두 녹아서 해수면의 높이가 20피트 이상 높아질 것이라고 한다. 문제는 단순히 해수면 상승에만 있지 않다. 빙하대륙으로 인해 반사되던 태양의 적외선이 해수면에서는 90%이상 흡수됨에 따라 해수면 온도 상승을 더 빨리 불러오게 되고 이는 지구온난화를 더욱더 가속시킨다는 것이다. 그리고, 가설이긴 하지만, 현재의 북극의 빙하대륙이 다 녹을 경우 북대서양 쪽의 해수흐름을 방해 함에 따라 지구 내 해수이동에 따른 열순환을 차단하여, 마치 지구가 동맥경화가 걸리게 되는 효과를 낳게 되고 그렇게 되면 지구에 8번째 빙하기가 오게 될 수도 있다는 점이다. 더 큰 문제는 북극의 빙하대륙이 녹고 해수 흐름을 방해하는데 걸리는 예상 시간이 고작 10년일 수 있다는 점이다. 이 말은 앞으로 50년 뒤에는 빙하기가 시작될 수도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 그래서 엘 고어는 강연을 통해 지구 온난화 문제의 심각성이 몇 백년의 문제가 아닌 몇 십년의 문제이기 때문에 더 빠른 대처가 필요하다고 촉구하고 있다.

이를 두고 신문 혹은 저널에서 지구 온난화 문제가 그렇게 심각한 수준인지와 그 원인이 인류가 배출하는 이산화탄소가 주된 것인지에 대한 논란이 있다. 즉, 인류가 배출하는 이산화탄소 양은 남아메리카 아마존 밀림에서 방출되는 이산화 탄소에 비해 아주 작고 그래서 이러한 지구온난화 현상은 지구 자체의 온도 사이클의 일부라고 주장한다. 이 뿐만 아니라, 선진국이 아닌 나라에서는 경제발전을 위해 이산화탄소의 사용을 규제하는 rule이 결국 선진국의 후진국 견제라고 주장하는 정치적인 문제로 엮이게 되면서 앞서 프레온 가스 규제와 같은 범 지구적 규제가 쉽게 결성되지 못하게 한다. 이러한 주장은 엘 고어가 제시한 한 자료를 통해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었다. 현재 온실화 가스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나라가 미국이고 그 양은 유럽 전체의 양 혹은 아시아 및 오세아니아 전체의 양과 맞먹을 정도이다. 이를 인구수로 환산해봐도 여전히 미국이 가장 온실화 가스를 많이 배출하는 것으로 나오는데 그 원인 중 하나가 자동차의 낮은 연비와 저효율 에너지 기구 사용이라고 한다. 그리고 그러한 자동차 및 에너지 기구를 생산하는 업체의 정치적 노력에 의해 미국 내에서도 활발히 온실화가스 규제가 진행되지 못한다고 얘기한다.

그렇다면 결국 최종 소비자인 개개인이 옳은 생각을 가지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해결방안이라고 할 수 있다. 높은 연비의 자동차를 구입하고 (가능하면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이용하고) 고효율 에너지 기구 사용을 함으로써 실질적으로 사용하는 개인사용 에너지양을 줄이도록 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더불어 이러한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주변에 널리 알려서 동참하도록 계몽하고 환경문제에 적극적인 후보자를 지역의 대표로, 나라의 대표로 뽑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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