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복음 - 주제 사라마구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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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복음- 주제 사라마구 장편소설 (정영목 옮김)
1991년, 이 작품이 처음 발표되었을 때 작가인 주제 사라마구는 조국인 포루투갈을 떠나야 했으며, 유럽문학상으로부터 심사를 거부당하기도 하는 등 가톨릭 신자나 기독교인들로부터 많은 비난을 받아야만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998년 주제 사라마구가 포루투갈 국적의 문학인으로는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자, 이에 대해 교황청은 강한 유감을 표명 하기도 하였다. 이 작품의 무엇이 그토록 교황청과 가톨릭 신자들의 분노를 샀을까 ?
이 책은 예수의 탄생부터 십자가에 처형되기까지의 내용을 담고 있다. 언뜻 보면 성서의 내용을 읽기 쉽게 이야기 형식으로 잘 풀어낸 소설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내가 중학교 때 기독교 신자였던 친누나와 학교 친구들을 따라서 동네 교회에 다니면서 여름 성경 학교나 성경 교육을 거치면서 배웠던 얄팍한 성경 지식을 기반하여 이 책의 내용을 살펴봐도 이 책의 상당 부분이 내가 배웠던 성서의 내용 대로 사건을 전개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예를 들어 예수가 태어나기 전 어머니인 마리아와 아버지 요셉과 천사 사이의 이야기, 예수의 탄생부터 커가는 과정, 제자들의 이야기, 그리고 마지막으로 하나님의 아들로 십자가 처형을 당하기 까지 모두 성서의 내용대로 흐름을 전개하고 있었다.
그러나 책을 점점 읽어 가면서 이 책이 제시하는 예수의 모습이 느껴질 때마다 왜 그렇게 가톨릭 신자들과 교황청이 이 책을 쓴 주제 사라마구를 비판했는지 어느 정도 수긍을 할 수 있었다. 전체적인 흐름은 성서에 기반하고 있지만 작가의 상상력이 들어가는 세부적인 내용들, 예를 들어 마리아와 요셉이 혼전 성관계를 가져 예수가 탄생했다는 것과 막달라 마리아가 예수와 사랑에 빠져 동거를 한다는 것, 그리고 마지막에 십자가에 못박힌 예수가 하느님을 비판하며 울부짖는 모습 등은 종교적으로 논란을 불러 일으킬 만한 묘사들이다.
아무리 소설이 픽션이라고는 하지만 성경책의 내용을 다루면서 기본적으로 믿어지는 예수에 대한 사건들을 이렇게 다르게 묘사한 걸 보면 주제 사라마구가 지닌 가톨릭에 대한 반감이 어떤지 잘 알 수 있었다. 또한 그의 특유의 상상력에 기반한 이 소설의 사건 전개는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었을까 하는 감탄사가 나올 정도로 책을 읽는 내내 그 이야기에 빠져들게 하고 있었다. 십자가 위에서의 처형이 임박했을 때 예수가 하나님에게 질문한다. “제가 죽으면 미래는 어떻게 됩니까? “ 하나님은 대답한다 “ 교회가 생길거다 ” ….. 뭔가 싱겁지만 예수의 죽음으로 인해 하나님이 무언가를 취하는 느낌을 주면서 오묘하게 하나님을 부정적으로 묘사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또한 자신을 천국으로 보내준다면 예수를 죽이지 않아도 될 것이라는 악마의 말에 하나님이 대답한다. “ 내가 계속 선이려면 자네가 계속 악인게 긴요해 ”… 이 문장 또한 무언가 섬뜩한 느낌을 주는 문장이었다. 이렇듯 작가 사라마구는 예수를 그 탄생부터 성장, 죽음의 순간까지 우리와 같은 평범한 인간으로 묘사하고 있으며 하나님을 이러한 힘없는 인간을 이용하는 절대 권력자 처럼 나타내고 있다. 생전에 가톨릭 교회를 반동적인 존재로, 교황을 냉소적인 사람으로 규정하며 자칭 신의 대리인들이 진리를 훼손하게 해서는 안된다며 독설을 서슴지 않았던 주제 사라마구의 종교관이 이 책에 깊이 묻어 있는 듯 하다.
불과 몇 달 전인 2010년 6월 18일, 주제 사라마구는 87세의 나이로 타계하였다. 눈에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풍부한 상상력을 글로 표현하는 능력이 탁월했던 사라마구의 작품을 좋아했던 많은 사람들은 문학계의 커다란 손실이라며 안타까워했다. 비록 그가 쓴 작품들이 종교적인 비난을 받고는 있지만 주제 사라마구라는 사람을 먼저 인정하고, 그가 쓴 하나의 소설로서 이 책을 읽는다면 종교적인 면보다는 문학적인 면에서 깊은 감동을 받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어떤 작품이든지 간에 창조한 사람의 생각과 가치관이 들어갈 수 밖에 없다는 것을 감안 할 때, 이 예수복음이라는 책을 쓴 주제 사라마구는 아마도 자신이 평소에 지닌 생각, 신보다는 인간을 중요시하는 관점이 강하게 드러나 있는 것은 아닐 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1991년, 이 작품이 처음 발표되었을 때 작가인 주제 사라마구는 조국인 포루투갈을 떠나야 했으며, 유럽문학상으로부터 심사를 거부당하기도 하는 등 가톨릭 신자나 기독교인들로부터 많은 비난을 받아야만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998년 주제 사라마구가 포루투갈 국적의 문학인으로는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자, 이에 대해 교황청은 강한 유감을 표명 하기도 하였다. 이 작품의 무엇이 그토록 교황청과 가톨릭 신자들의 분노를 샀을까 ?
이 책은 예수의 탄생부터 십자가에 처형되기까지의 내용을 담고 있다. 언뜻 보면 성서의 내용을 읽기 쉽게 이야기 형식으로 잘 풀어낸 소설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내가 중학교 때 기독교 신자였던 친누나와 학교 친구들을 따라서 동네 교회에 다니면서 여름 성경 학교나 성경 교육을 거치면서 배웠던 얄팍한 성경 지식을 기반하여 이 책의 내용을 살펴봐도 이 책의 상당 부분이 내가 배웠던 성서의 내용 대로 사건을 전개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예를 들어 예수가 태어나기 전 어머니인 마리아와 아버지 요셉과 천사 사이의 이야기, 예수의 탄생부터 커가는 과정, 제자들의 이야기, 그리고 마지막으로 하나님의 아들로 십자가 처형을 당하기 까지 모두 성서의 내용대로 흐름을 전개하고 있었다.
그러나 책을 점점 읽어 가면서 이 책이 제시하는 예수의 모습이 느껴질 때마다 왜 그렇게 가톨릭 신자들과 교황청이 이 책을 쓴 주제 사라마구를 비판했는지 어느 정도 수긍을 할 수 있었다. 전체적인 흐름은 성서에 기반하고 있지만 작가의 상상력이 들어가는 세부적인 내용들, 예를 들어 마리아와 요셉이 혼전 성관계를 가져 예수가 탄생했다는 것과 막달라 마리아가 예수와 사랑에 빠져 동거를 한다는 것, 그리고 마지막에 십자가에 못박힌 예수가 하느님을 비판하며 울부짖는 모습 등은 종교적으로 논란을 불러 일으킬 만한 묘사들이다.
아무리 소설이 픽션이라고는 하지만 성경책의 내용을 다루면서 기본적으로 믿어지는 예수에 대한 사건들을 이렇게 다르게 묘사한 걸 보면 주제 사라마구가 지닌 가톨릭에 대한 반감이 어떤지 잘 알 수 있었다. 또한 그의 특유의 상상력에 기반한 이 소설의 사건 전개는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었을까 하는 감탄사가 나올 정도로 책을 읽는 내내 그 이야기에 빠져들게 하고 있었다. 십자가 위에서의 처형이 임박했을 때 예수가 하나님에게 질문한다. “제가 죽으면 미래는 어떻게 됩니까? “ 하나님은 대답한다 “ 교회가 생길거다 ” ….. 뭔가 싱겁지만 예수의 죽음으로 인해 하나님이 무언가를 취하는 느낌을 주면서 오묘하게 하나님을 부정적으로 묘사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또한 자신을 천국으로 보내준다면 예수를 죽이지 않아도 될 것이라는 악마의 말에 하나님이 대답한다. “ 내가 계속 선이려면 자네가 계속 악인게 긴요해 ”… 이 문장 또한 무언가 섬뜩한 느낌을 주는 문장이었다. 이렇듯 작가 사라마구는 예수를 그 탄생부터 성장, 죽음의 순간까지 우리와 같은 평범한 인간으로 묘사하고 있으며 하나님을 이러한 힘없는 인간을 이용하는 절대 권력자 처럼 나타내고 있다. 생전에 가톨릭 교회를 반동적인 존재로, 교황을 냉소적인 사람으로 규정하며 자칭 신의 대리인들이 진리를 훼손하게 해서는 안된다며 독설을 서슴지 않았던 주제 사라마구의 종교관이 이 책에 깊이 묻어 있는 듯 하다.
불과 몇 달 전인 2010년 6월 18일, 주제 사라마구는 87세의 나이로 타계하였다. 눈에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풍부한 상상력을 글로 표현하는 능력이 탁월했던 사라마구의 작품을 좋아했던 많은 사람들은 문학계의 커다란 손실이라며 안타까워했다. 비록 그가 쓴 작품들이 종교적인 비난을 받고는 있지만 주제 사라마구라는 사람을 먼저 인정하고, 그가 쓴 하나의 소설로서 이 책을 읽는다면 종교적인 면보다는 문학적인 면에서 깊은 감동을 받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어떤 작품이든지 간에 창조한 사람의 생각과 가치관이 들어갈 수 밖에 없다는 것을 감안 할 때, 이 예수복음이라는 책을 쓴 주제 사라마구는 아마도 자신이 평소에 지닌 생각, 신보다는 인간을 중요시하는 관점이 강하게 드러나 있는 것은 아닐 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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