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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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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위주형
댓글 0건 조회 6,080회 작성일 10-05-14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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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플레이>

TV, 인터넷, 라디오... 우리는 매일 이러한 대중매체를 통해서 사회의 모든 일상을 보고 듣는다. 직접 확인할 수 없는 사안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사람들은 그것이 당연히 사실이라고 믿으며 살아간다.

그러나 과연 대중매체는 얼마나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가?

언론이 플레이를 한다. ‘언론 플레이‘. 다소 제목이 낯설었지만 이 책은 우리에게 지금까지 우리가 알고 있던 많은 정보에 대해서 반박한다. 강준만 교수가 쓴 이 책은 언론에 대한 반박이야기이지만 딱딱하고 지루한 말로 쓰여 있지 않다. 단순하며 굉장히 신랄하다. 강준만 교수는 실제로도 남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고 자유롭게 글을 쓰는 사람으로 유명하다. 강준만 교수가 이 책을 통해서 독자에게 전달하고 싶은 내용은 언론을 제대로 알자는 것이다. 그러한 언론을 잘 알기 위해서는 언론을 움직이는 힘을 알아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언론을 움직이는 힘. 그것이 바로 ‘언론플레이’이다. 다시 말해, 언론플레이는 누군가가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 언론을 이용하는 것을 말한다.

그렇다면 언론의 힘은 얼마나 강한가? 대표적으로 강준만 교수는 책에서 베네통 이야기를 꺼내고 있다. 베네통은 초기에 여러 캠페인 광고를 방송했다. 뜨거운 화제를 불러일으킨 이 광고들은 항상 논란의 대상이었고, 그러한 논란이 베네통이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그러한 인식들이 현재의 베네통을 만들었다. 여자나 남자 모두 하나쯤은 가지고 싶어 하는 브랜드로 자리 잡은 베네통은 언론을 이용했다. 그리고 가장 큰 명품 브랜드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강준만 교수는 이러한 언론플레이는 정당한 방법이라고 말하고 있다. 거짓 정보가 아닌 자신의 회사 이미지를 언론을 통해서 독특하게 드러내었고, 그 결과 현재의 베네통을 만들었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이는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여 자신들의 상품을 알린 좋은 방법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것이 언론이 가지는 힘의 한 편이다.

그러나 언론은 하얀 면만을 가지고 있지 않다. 실제 그 이면에는 상당히 어두운 면들도 가지고 있다. 언론을 잘 이용하여 득을 얻는 사람들이 꼭 정당한 방법만을 쓰지는 않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그 대표적인 예가 정치인들이다. 정치인들에게 언론은 그야말로 자신들의 세를 유지할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다. 언론을 통해서 드러나는 자신들의 모습을 미화하여 그 언론을 접하는 국민들로부터 지지를 이끌어낸다. 정말 단순하다. 국민들은 그저 언론을 통해서 나오는 이야기라면 사실정보만을 준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굳게 믿는 경향이 있다. 사람들 사이에서의 소문만 가지고도 그것이 사실인 양 떠들고 다니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그것을 저 머리 좋으신 양반들은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 가장 대표적인 정치인의 언론플레이 예가 ‘전두환의 광주 학살사건’이다. 당시 전두환은 광주 일대를 철저히 봉쇄하고 외부와의 연락을 차단했다. 이 때, 가장 큰 역할을 했던 것이 바로 대중매체였다. 당시의 사람들은 그저 광주에 대모가 일어난 수준으로 알고 있었다고 한다. 언론이 그렇게 말해주었기 때문에... 그러나 실제는 참혹했다. 많은 사람들이 피를 흘리며 쓰러졌고, 죄 없는 사람들도 폭행을 당했으며 급기야 죽어나가는 사람들도 많았다. 이 당시 언론들을 일제히 전두환 대통령을 미화하는 방송을 내보냈으며 광주를 고립시키는데 일조했다. 만약 당시의 용기 있는 언론인이 한 명만 있었다면, 그 사건이 과연 그렇게 커졌을까. 언론이 전두환을 위해 같이 플레이를 해준 대표적인 사례라 볼 수 있다.

실제,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보는 조(조선일보)/중(중앙일보)/동(동아일보)으로 불리는 3대 신문사는 모두 정치나 기업인들에게 매수 된지 오래다. 우리나라에서 이 신문들을 보면서 하루를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 사람들에게 신문은 하루하루 세상살이의 변화를 보여주는 매개체이다. 그러나, 이 신문들에서 다루는 내용들이 과연 사실정보만을 다룰까? 국민들에게 있는 사실 그대로를 전해야하는 것이 언론의 일이지만 조중동은 그렇지 않다. 정치로부터 국민들의 눈을 오히려 멀게 하고 있다. 언론의 힘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알 수 있게 하는 또 하나의 사건은 최근 이명박 정부의 언론탄압이다. 여당에서는 미디어법을 강제로 통과시켰고, 반정치적인 색깔을 띠고 있는 MBC점거에 들어갔다. 이러한 모든 행동들은 정치인 자신들의 세를 꺽으려는 반대파들을 막고, 국민들의 눈을 더 멀게 하기 위함이다. 이명박 정부는 대통령 취임 초기에 많은 대규모 공약을 내세웠다. 그러나, 언론에서 대운하 사업이라든지 4대강 살리기에 대한 반대의견을 내놓고, 그로인해 국민들이 동요하자 대운하 사업을 포기하기에 이르렀다. 이것은 언론의 큰 힘을 보여주는 예라고 볼 수 있다. 그러한 언론이 계속될 경우, 이명박 정부는 국정을 해나가기 어려워 질 것이 뻔하다. 그래서 언론을 통제하고 싶었을 것이다. 언론을 통제하여 국민들의 동요를 잠재우고, 자신의 국정을 실시한다면 그보다 편한 길은 없기 때문이다. 이것이 언론을 통제하려는 이명박 정부의 이유이다. 그만큼 언론의 힘은 강하다. 언론을 가지는 세력이 모든 것을 쥐락펴락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때론 언론이 사람을 구하고 살릴 때도 있다. 잃어버린 가족을 찾아주기도 한다. 그러나 때때로 사람을 죽인다. 잘못된 아니 과장된 하나의 보도로 그 피해를 보는 당사자는 굉장히 힘들어진다. 현재의 가장 큰 매체라 할 수 있는 인터넷. 한 때, 인터넷에 떠도는 심각한 루머 때문에 연예인들이 자살을 하거나 자살 충동을 느꼈다고 한다. 이는 연예인뿐만이 아니다. 얼마 전 크게 여론을 통해서 들끓었던 ‘나영이 사건’. 국민들은 ‘나영이 사건’에 일제히 분노하며 여론을 몰아갔다. 그 와중에 어린 한 학생이 ‘나영이 사건’의 용의자라며 죄 없는 한 시민의 사진을 인터넷에 개재한 적이 있다. 이때, 인터넷에서 떠도는 자신의 사진을 주변의 지인들에게 듣고 자신의 사진이 올라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여론이 들끓고 있던 시기에 어린 학생이 올린 이 사진 한 장으로 그 사람은 구체적인 정황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성범죄자가 되었다. 무심코 한 사람이 올린 하나의 사진과 글로인해 그 사람은 정신적 충격과 주변 지인들로부터 큰 오해를 받았다. 아마 큰 관심 없이 본 사람들은 아직도 그 사진의 인물이 나영이 사건의 범인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이게 언론의 힘이다. 한 사람이 무심코 던지는 말 한마디. 그 말 한마디가 대중매체를 통하면 그 한 마디 한 마디가 모여 사람들을 죽인다. 대중매체란 그런 힘을 가지고 있다. 때로는 국민을 뭉치게 하고, 때로는 그 안의 국민들을 죽이기도 한다.

우리는 지금 언론에서 하는 말들을 신뢰하고 그것을 무조건 사실이라고 믿으며 살아간다. 그러나, 우리 모두 뒤에서 언론을 움직이는 플레이어들에 유의해야 한다. 또, 언론으로부터 나오는 정보를 선택적으로 수용해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잘못된 정보를 가지고 잘못된 언행을 저지르며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그러한 정보들이 모여 누군가를 죽이고 있을지 모른다. 언론은 칼과 같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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