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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는 선택이 아닌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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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신윤상
댓글 0건 조회 5,887회 작성일 10-05-16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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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2009년 리만브라더스 파산을 계기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의 경제체제가 다시 한번 재정 건전성을 요구하는 시기가 왔다. 그리하여 전세계적으로 장기적인 경제위기를 겪으면서 우리나라 미디어 매체들에서는 제2의 IMF가 올 수 있다고 경고까지 하게 되었다. 마침 그때 화제가 되었던 인터넷 논객 ‘미네르바’의 글들을 접할 수 있게 되었고 그로 인해 실물경제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사실 1998년 IMF때에도 같은 위기가 있었지만, 이제 막 대학에 입학하려는 나의 머리 속에는 경제관념보다는 대학생활에 더 초점이 맞춰져 있어서 그 당시 경제상황을 깊이 알지 못하였다. 그리고 10년이 지난 지금 난 현재 내가 하고 있는 연구와 별개로 실물경제를 좀더 알기 위한 시도를 지속적으로 하려고 한다. 하지만, 학부 때 나의 공부 경향(?)이 수학과 물리에 치우쳐져 있어서 상과대에서 개설되는 경제학원론이나 공과대에서 개설되는 공업경제학과 같은 과목에 관심을 두지 못해서 고등학교 정치 경제 시간에 배운 어렴풋한 단어들만 머리에 남아있어서 좀 기초적인 설명을 해줄 수 있는 자료나 책을 찾아보게 되었고 그것이 ‘시골의사의 부자경제학’이었다.

특이하게도 이 책의 저자는 경제 전문가가 아닌 의사이다. 그도 자기가 전문 교육을 받지 않은 것을 인정하면서 순수 경험에 의해 좌충우돌하면서 생각해봐야 할 점들을 여러 독자들에게 알리기 위해 이 책을 지었다고 얘기하고 있다. 읽은 동안 나오는 몇몇 전문용어는 따로 검색을 할 필요가 있을 정도로 자세하게 설명을 하고 있진 않지만, 책의 전반부를 통해 ‘투자’의 기본 원리를 설명하고 후반부에서는 ‘실전 투자’를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기술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책의 전반부는 어느 정도 이해하고 정리가 되는 반면, 실전 투자, 예를 들면 부동산이나 주식시장과 같은, 에 대한 설명은 따로 간접, 직접 경험을 필요로 한다는 점에서 나에게 크게 도움이 되진 않았다. 그래서 몇몇 chapter를 읽지 않고 넘겼다. 내 생각엔 필자가 좀 더 후자에 대해 부연설명을 하거나 예시를 들어주는 것이 효율적이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연구도 그렇지만 어떤 분야를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그 분야에서 사용되는 용어들의 명확한 개념을 먼저 읽혀야 한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의 전반부는 경제 쪽 지식이 얕은 나에게 큰 도움이 되었다. 특히, 금리와 투자와의 관계를 코스톨라니의 달걀 모형을 통해 설명하였는데 금리의 저점인 지점에서 (주식) 투자하고 금리가 정점을 찍을 때 주식을 매도하면서 차익을 예금화 시키고 금리가 하락하게 되면 채권에 투자했다가 금리 저점을 찍기 전에 채권을 매도하고 부동산에 투자하는 사이클로부터 경제의 순환 투자 형태를 제대로 알 수 있었다. 금리가 높든 낮든 항상 인플레보다 큰 수익율을 내기 위해서는 투자가 필요한데, 그 시점시점마다 어느 쪽으로 투자 방향을 잡아야하는지를 잘 설명해주고 있었다. 물론, 금리 저점이나 고점이 언제냐하는 것은 보다 전문적인 식견이 필요하긴 하지만 적어도 무지한 나에게 경기 순환 사이클을 거꾸로 타게 하지 않게 했다는 것 만으로도 이 책에서 얻은 정보는 유용하다고 생각된다. 그리고 항상 시중금리 이상의 수익률을 올릴 수 있도록 투자방향을 정해야 하고 여타 다른 경제동향지수의 변동이 금리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한 상관관계 또한 잘 설명되어 있다. 이로부터 더 이상 내가 왜 두자를 해야하는지를 모르면서 투자하는 투기자가 아닌 투자의 철학을 가지고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배경지식을 제공해준 것 또한 지불한 책값 이상의 좋은 정보였다.

다만, 이 책에서 저자는 경제 개념들 간의 상관관계는 알려 주지만 정작 방향 및 해답을 제공하기보다는 이렇게 저렇게 생각해볼 수 있다는 식의 화두만을 던져 줌으로써 배경지식이 얕은 나로써는 책을 읽는 내내 고민 및 생각을 하게 하여 책의 이해 속도가 그만큼 느려졌고 그래서 오랜 기간 책을 읽게 만들었다는 점에서 좀 아쉬운 점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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