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이 있는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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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소설을 읽어보면 주인공은 항상 평범한 청년에서 뛰어난 스승을 만나 잠재된 놀라운 능력을 끌어올리게 되며 강호의 최강자가 된다. 여느 연애소설처럼, 크게 보면 대부분의 이야기가 비슷한 맥락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주인공은 책 한 권을 통해 비기를 습득하고 다른 책을 통해 또 다른 신비한 능력을 완벽히 익히게 된다. 아무리 가벼운 소설이라지만 참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 무협소설 뿐 아니라 최근에 많이 출판되는 자기 계발 관련 서적들을 보면 저자의 강의 혹은 저서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인생을 새로 살게 되었다는 등의 이야기가 실려 있는데, 내가 보기엔 그러한 표현들은 참 상업적이라고 여겨진다. 정말 그들은 단 한 권의 책으로 인생을 새로 살게 되는 것일까? 베스트 셀러 서적은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인정을 한다고 여겨지는 책이기 때문에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그 책들을 읽어 후회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던 것 같다. 하지만 난 한번도 무협소설의 주인공처럼 놀라운 도약이 있었던 적은 없었다. 그러했기 때문에 난 사람들이 재미있고 대단하다고 하는 책이나 공연 등에 대해 크게 관심이 없었던 것 같다. 하지만 요즈음 그 생각이 바뀌고 있다.
2001년이면 지금에서 약 9년 이전인데, 그때 출판되었던 안철수 씨의 “영혼이 있는 승부”라는 책 역시 나의 ‘고정관념’ 필터를 통해 ‘그냥 이름 좀 알려진 아무개가 자기 또 조금 더 알리려고 책 한 권 쓰는구나’ 라고 여겨지게 되었다. 지금 생각하면 그 제목이 딱히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 같은데, 무척 억지로 지어낸 것으로 생각했던 것 같다. 하지만 최근 내가 그 책을 읽은 후 그 제목이야 말로 그 책과 안철수 씨를 대표해 줄 만하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내가 이 책을 접하게 된 것은 작년이었나, 안철수 씨가 학교에 교수로 온다는 소식을 접한 이후 TV 프로그램 ‘무릎팍 도사’에 출연한 것을 보고 난 뒤, 그 분에 대한 관심이 생겼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은 후 내가 느낀 몇 가지는, 처음으로 책을 통해 저자의 진실성이 느껴졌고, 일부의 내용에서 내가 생각해 오던 것과 매우 비슷한 면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게 되었다는 점, 그리고 그 분이 지금까지 무척 열심히 살아 왔다는 것이다. 한 가지 더 추가하자면 나의 필터가 매우 심하게 잘못 제작되었다는 것이다.
종경이가 몇 달 전에 쓴 글에서 언급되었듯이 요즘은 이름 좀 알려진 사람들이 자신의 성공담을 담은 책을 출판하는 것이 유행으로 여겨질 정도로 많은 자서전들을 서점에서 볼 수 있다. 난 그러한 책들을 보면 항상 궁금했던 것이 왜 그 책을 썼는가 이다. 자신이 겪고 알게 된 지식을 알려줌으로써 새롭게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나침반의 역할을 해 주려는 게 그들 대부분의 목적이듯, 이 책 역시 저자가 자신이 전공한 분야가 아니라 새롭게 CEO가 되면서 겪게 된 지혜를 알려주려고 하였다. 하지만 이 책에서처럼 저자의 진실성이 느껴진 경우는 없었는데, 흔히 알려진 책에서 보여지듯 “~하라” 라는 훈계적인 표현이 전혀 이루어 지지 않는다. 저자는 책 전체에서 항상 겸손함을 유지한 체 글을 전개해 나가며, 자신의 진심이 왜곡될까 매우 근심하는 듯 조금은 소심한 표현들을 종종 사용하였다. 그리고 책이 출간된 후 지금까지 알려진 그 분에 대한 행실과 일치하는 점을 통해서 이 책은 그분의 인생 철학 중 하나인 ‘정직성’을 충분히 담고 있다고 여겨진다.
CEO임에도 저자의 성격이 매우 부드럽다는 점은 나에게 조금은 충격적인 사실이었는데, 강력한 카리스마를 가진 사람만이 CEO에 걸 맞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알고 있으면서도 나를 놀랍게 하였다. 저자의 삶의 방식은 나에게는 수행자의 길을 걷는 것과 마찬가지로 여겨지게 하지만 개인적인 성공보다는 공동체의 이익을 위하고, 협력을 중시하는 등의 그가 생각하는 몇 가지의 철학은 내가 생각하는 것과 비슷한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내가 가지지 못한 많은 점들 역시 알게 되었는데, 이 책을 통해 내가 가진 것과 버려야 할 것, 그리고 앞으로 발전시켜야 할 것 들에 대해 깊이 고민하게 되었다.
무엇보다 이 책을 통해 내가 얻은 가장 큰 소득은 바로 그가 말한 ‘영혼’에 대해 자각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기업에 핵심가치와 비전이 있다고 하면 개인에게는 인생의 철학과 가치관이 있을 것이다. 지금껏 지내오며 간직해 왔지만 아직 제대로 알지 못했던 나만의 철학이 무엇인지 찾아보게 되는 계기가 되는 것 같다. 서두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내가 이 책을 통해 무협소설에서처럼 갑자기 놀라운 능력을 발휘하지는 못하겠지만 내가 새롭게 발전하는데 충분한 기회를 알려주는 것 같다. 나의 고정관념을 파괴시키고 나의 영혼을 찾게끔 해주는 이 책을 만나게 되어서 매우 고맙다.
2001년이면 지금에서 약 9년 이전인데, 그때 출판되었던 안철수 씨의 “영혼이 있는 승부”라는 책 역시 나의 ‘고정관념’ 필터를 통해 ‘그냥 이름 좀 알려진 아무개가 자기 또 조금 더 알리려고 책 한 권 쓰는구나’ 라고 여겨지게 되었다. 지금 생각하면 그 제목이 딱히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 같은데, 무척 억지로 지어낸 것으로 생각했던 것 같다. 하지만 최근 내가 그 책을 읽은 후 그 제목이야 말로 그 책과 안철수 씨를 대표해 줄 만하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내가 이 책을 접하게 된 것은 작년이었나, 안철수 씨가 학교에 교수로 온다는 소식을 접한 이후 TV 프로그램 ‘무릎팍 도사’에 출연한 것을 보고 난 뒤, 그 분에 대한 관심이 생겼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은 후 내가 느낀 몇 가지는, 처음으로 책을 통해 저자의 진실성이 느껴졌고, 일부의 내용에서 내가 생각해 오던 것과 매우 비슷한 면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게 되었다는 점, 그리고 그 분이 지금까지 무척 열심히 살아 왔다는 것이다. 한 가지 더 추가하자면 나의 필터가 매우 심하게 잘못 제작되었다는 것이다.
종경이가 몇 달 전에 쓴 글에서 언급되었듯이 요즘은 이름 좀 알려진 사람들이 자신의 성공담을 담은 책을 출판하는 것이 유행으로 여겨질 정도로 많은 자서전들을 서점에서 볼 수 있다. 난 그러한 책들을 보면 항상 궁금했던 것이 왜 그 책을 썼는가 이다. 자신이 겪고 알게 된 지식을 알려줌으로써 새롭게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나침반의 역할을 해 주려는 게 그들 대부분의 목적이듯, 이 책 역시 저자가 자신이 전공한 분야가 아니라 새롭게 CEO가 되면서 겪게 된 지혜를 알려주려고 하였다. 하지만 이 책에서처럼 저자의 진실성이 느껴진 경우는 없었는데, 흔히 알려진 책에서 보여지듯 “~하라” 라는 훈계적인 표현이 전혀 이루어 지지 않는다. 저자는 책 전체에서 항상 겸손함을 유지한 체 글을 전개해 나가며, 자신의 진심이 왜곡될까 매우 근심하는 듯 조금은 소심한 표현들을 종종 사용하였다. 그리고 책이 출간된 후 지금까지 알려진 그 분에 대한 행실과 일치하는 점을 통해서 이 책은 그분의 인생 철학 중 하나인 ‘정직성’을 충분히 담고 있다고 여겨진다.
CEO임에도 저자의 성격이 매우 부드럽다는 점은 나에게 조금은 충격적인 사실이었는데, 강력한 카리스마를 가진 사람만이 CEO에 걸 맞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알고 있으면서도 나를 놀랍게 하였다. 저자의 삶의 방식은 나에게는 수행자의 길을 걷는 것과 마찬가지로 여겨지게 하지만 개인적인 성공보다는 공동체의 이익을 위하고, 협력을 중시하는 등의 그가 생각하는 몇 가지의 철학은 내가 생각하는 것과 비슷한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내가 가지지 못한 많은 점들 역시 알게 되었는데, 이 책을 통해 내가 가진 것과 버려야 할 것, 그리고 앞으로 발전시켜야 할 것 들에 대해 깊이 고민하게 되었다.
무엇보다 이 책을 통해 내가 얻은 가장 큰 소득은 바로 그가 말한 ‘영혼’에 대해 자각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기업에 핵심가치와 비전이 있다고 하면 개인에게는 인생의 철학과 가치관이 있을 것이다. 지금껏 지내오며 간직해 왔지만 아직 제대로 알지 못했던 나만의 철학이 무엇인지 찾아보게 되는 계기가 되는 것 같다. 서두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내가 이 책을 통해 무협소설에서처럼 갑자기 놀라운 능력을 발휘하지는 못하겠지만 내가 새롭게 발전하는데 충분한 기회를 알려주는 것 같다. 나의 고정관념을 파괴시키고 나의 영혼을 찾게끔 해주는 이 책을 만나게 되어서 매우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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