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을 위한 새로운 처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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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설 때 고등학교 친구들과 만난 후 대전으로 올라오는 길에 같이 기차를 탄 친구가 나에게 읽어보라고 책 한 권을 줬다. 물론 나는 안 읽을 것이 뻔하기에 한사코 사양했지만, 이 친구가 몰래 내 가방 안에 몰래 넣어준 덕분에 내 책상 한 켠에 자리잡을 수 있었다. 그렇지만 쉽사리 읽고 싶은 마음이 생기지 않았는데 아마도 그 원인은 책 제목 때문이었으리라.
“서른이 심리학에게 묻다.”
되고 싶지 않았던 아니 별 관심이 없었던 하지만 주위 사람들은 마치 갈 때까지 간 사람처럼 얘기한다던 서른이 나에게도 찾아왔기 때문에 가장 먼저 ‘서른’이라는 글자가 거슬렸고 대학 1학년 때 교양과목으로 들었다가 좋은 과목은 2번은 들어야 한다며 졸업학기에도 수강하게 만들었던 ‘심리학’까지, 비록 오랜 기간 동안 읽었지만 끝까지 읽을 수 있었던 것은 필자 또한 정신과 의사로써 치열하게 보낸 본인의 30대 경험을 잘 묘사했기 때문이다. 아마도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책에서 언급된 에피소드들이 그리 낯설게 느껴지지 않을 것이다. 특히 “맞아, 이런 경우가 있었어. 이런 사람이 내 주위에 있어!” 하고 동조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필자는 서른이라고 하는 나이로 대표되는 사회의 청,장년층이 가지고 있는 정신과 측면의 문제점들을 짚어보고 그것의 원인과 해결방안을 제시해주고 있다. 우리나라의 2010년 30대가 된 사람들은 과거의 세대들에 비해 비교적 풍족한 생활을 해 왔다. 부모님 세대에서는 나라 경제가 막 도약을 시작할 단계였기 때문에 풍족하지 못했고, 상대적으로 어느 정도의 노력과 능력이 있다면 현재의 사회보다 쉽게 성공할 수 있었지만, 지금의 세대에서는 상대적으로 그렇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생각해보라, 부모님 세대에서 박사학위가 가지는 경쟁력과 지금세대에서의 박사학위가 가지는 경쟁력을! 게다가 30대는 20대에서 느껴지는 신선함이나 박력이 좀 수그러든 느낌을 주는 데다가 결정권을 가진 40대 세대에 비해 그 힘은 한참 미약하다. 경험이나 노하우가 부족한 20대를 이끌고 나가면서 결정적으로 결정권이 없는 세대가 30대 초반의 대리급/과장급이다. 이렇다 보니 현실에 대한 불안감은 곧 심리상태에 영향을 주어 샐리던트와 같은 세대를 만드는 것이다.
그렇지만, 이래저래 힘들 수 밖에 없는 서른 살 세대에 저자가 주는 해결책(?) 혹은 조언은 약간 나와 생각이 다르다. 저자는 자아이상을 너무 높이지 말고, 성공 강박증에서 벗어나야 하며 어느 정도 만족할 줄 알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를 통해 일과 생활의 균형을 찾고 그렇게 되면 심리적으로 안정된 상태에서 생활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의 이 의견은 다분히 정신과 의사의 진찰 소견 및 처방전으로밖에 난 느껴지지 않는다. 대부분의 서른이 앞서 언급한 고민들을 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꼭 비관적일 필요는 없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만약 자기가 회사를 그만두고 개인사업을 할 경우 샐리던트 생활을 하지 않는다고 하여 모든 고민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 개인 사업을 함으로써 샐러리맨 때 생각지도 못했던 또 다른 고민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 또한 상당한 스트레스로 작용할 것이 분명하다. 결국 인생을 살아가는 동안에는 어떤 형식으로든지 고민을 하게 마련이고 이것은 자아이상을 낮추거나 성공 강박증에서 벗어난다고 해결될 문제는 아니다. 또 일과 생활의 균형은 서른 세대가 당장 누릴 수 있는 혜택이 아님도 주지할 필요가 있다. 오히려 일과 생활의 균형을 앞당기기 위하여 자아이상을 남들보다 높게 잡고 성공을 위해 추진력있게 일을 하는 것이 더 현명할지도 모른다. 생물학적으로는 20대는 아니자만, 마음이나 정신은 아직은 20대에 가까운 서른 세대는 인생 전체에서 가장 뜨겁고 열정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염두해두고 필자가 언급한 생활방식보다 좀 더 적극적으로 살아갈 필요가 있다고 하겠다.
“서른이 심리학에게 묻다.”
되고 싶지 않았던 아니 별 관심이 없었던 하지만 주위 사람들은 마치 갈 때까지 간 사람처럼 얘기한다던 서른이 나에게도 찾아왔기 때문에 가장 먼저 ‘서른’이라는 글자가 거슬렸고 대학 1학년 때 교양과목으로 들었다가 좋은 과목은 2번은 들어야 한다며 졸업학기에도 수강하게 만들었던 ‘심리학’까지, 비록 오랜 기간 동안 읽었지만 끝까지 읽을 수 있었던 것은 필자 또한 정신과 의사로써 치열하게 보낸 본인의 30대 경험을 잘 묘사했기 때문이다. 아마도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책에서 언급된 에피소드들이 그리 낯설게 느껴지지 않을 것이다. 특히 “맞아, 이런 경우가 있었어. 이런 사람이 내 주위에 있어!” 하고 동조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필자는 서른이라고 하는 나이로 대표되는 사회의 청,장년층이 가지고 있는 정신과 측면의 문제점들을 짚어보고 그것의 원인과 해결방안을 제시해주고 있다. 우리나라의 2010년 30대가 된 사람들은 과거의 세대들에 비해 비교적 풍족한 생활을 해 왔다. 부모님 세대에서는 나라 경제가 막 도약을 시작할 단계였기 때문에 풍족하지 못했고, 상대적으로 어느 정도의 노력과 능력이 있다면 현재의 사회보다 쉽게 성공할 수 있었지만, 지금의 세대에서는 상대적으로 그렇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생각해보라, 부모님 세대에서 박사학위가 가지는 경쟁력과 지금세대에서의 박사학위가 가지는 경쟁력을! 게다가 30대는 20대에서 느껴지는 신선함이나 박력이 좀 수그러든 느낌을 주는 데다가 결정권을 가진 40대 세대에 비해 그 힘은 한참 미약하다. 경험이나 노하우가 부족한 20대를 이끌고 나가면서 결정적으로 결정권이 없는 세대가 30대 초반의 대리급/과장급이다. 이렇다 보니 현실에 대한 불안감은 곧 심리상태에 영향을 주어 샐리던트와 같은 세대를 만드는 것이다.
그렇지만, 이래저래 힘들 수 밖에 없는 서른 살 세대에 저자가 주는 해결책(?) 혹은 조언은 약간 나와 생각이 다르다. 저자는 자아이상을 너무 높이지 말고, 성공 강박증에서 벗어나야 하며 어느 정도 만족할 줄 알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를 통해 일과 생활의 균형을 찾고 그렇게 되면 심리적으로 안정된 상태에서 생활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의 이 의견은 다분히 정신과 의사의 진찰 소견 및 처방전으로밖에 난 느껴지지 않는다. 대부분의 서른이 앞서 언급한 고민들을 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꼭 비관적일 필요는 없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만약 자기가 회사를 그만두고 개인사업을 할 경우 샐리던트 생활을 하지 않는다고 하여 모든 고민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 개인 사업을 함으로써 샐러리맨 때 생각지도 못했던 또 다른 고민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 또한 상당한 스트레스로 작용할 것이 분명하다. 결국 인생을 살아가는 동안에는 어떤 형식으로든지 고민을 하게 마련이고 이것은 자아이상을 낮추거나 성공 강박증에서 벗어난다고 해결될 문제는 아니다. 또 일과 생활의 균형은 서른 세대가 당장 누릴 수 있는 혜택이 아님도 주지할 필요가 있다. 오히려 일과 생활의 균형을 앞당기기 위하여 자아이상을 남들보다 높게 잡고 성공을 위해 추진력있게 일을 하는 것이 더 현명할지도 모른다. 생물학적으로는 20대는 아니자만, 마음이나 정신은 아직은 20대에 가까운 서른 세대는 인생 전체에서 가장 뜨겁고 열정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염두해두고 필자가 언급한 생활방식보다 좀 더 적극적으로 살아갈 필요가 있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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