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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당신을 위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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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영민
댓글 0건 조회 5,880회 작성일 09-12-15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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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책은 대중에게 알려진 것 보단 교회에서 더 알려진 것 같다는 느낌이 드는 책이다. 책을 읽어보면 알겠지만 이 책은 우리가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쌓은 담이 결국 우리를 세상으로부터 단절시키는 것을 깨닫고 그 담을 허물어내면서 다시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스스로 쌓은 담을 허물도록 유도하는 ‘그’가 책에 등장하는데 당연히 교회에서는 ‘그’를 예수로 지칭하고 있으며 그래서인지 교회에선 아마도 상당히 유명한 이야기인 듯 하다. 개인적으로 종교를 믿지 않아 이런 해석에 상당히 불만이 있지만(사실 ‘그’가 꼭 예수, 또는 신 이어야 할 필요는 없다) 옮긴이가 신학대학을 나온 것으로 보아 저자인 Gloria Jay Evans 는 Christian 인 듯 하다. 설령 그렇다 하더라도 책 내용은 누구에게나 추천해주고 싶은 내용이다. 책 내용이 천편일률적으로 꼭 동일하게 한가지로 해석되어야 하는 것만큼 재미없는 것이 있을까? ^^

이 책을 그동안 몇 번 읽어봤음에도 불구하고(사실 책이 매우 얇음으로 다시 읽는데 그리 많은 노력이 필요하진 않다. 심지어 어느 웹사이트엔 책의 전문이 다 올라온 곳도 있었다) 어느새 나 자신이 다시 벽을 세우고 있음을 또다시 느끼게 된다. 또다시 상처받고 그 상처를 숨기기 위해 어느새 다시 벽을 쌓고 있는 나 자신을 문득 느끼게 된다. 공자가 말하길 40세에 불혹이라 했던가? 세상일에 흔들리지 않기엔 아직은 어린 나이인가 보다. 아마도 40세까진 끊임없이 다시 벽을 세우고 다시 허무는 일을 반복하지 않을까 싶다. 그러면서 성장해 나가겠지. 때때로 가끔 다시 책을 들여다보며 내가 다시 벽을 쌓고 있는 건 아닌지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준다는 점에서 내 책장에 한권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다음 기회는 방을 이사하면서 쌓인 책을 꺼내다가 다시 한번 보게 되지 않을까 싶다.

책에 들어간 일러스트도 책 내용에 아주 잘 맞게 꾸며져 있으니 정말 부담 없이 읽기에 좋은 책이라 생각한다. 다들 한번쯤 읽어보기를. 책 사는 게 아깝다면 인터넷에 찾아보면 원문이 그대로 다 올라와 있다. 책 제목이 뭐냐고? 그 정도는 찾아보는 수고라도 하자. 글 제목은 책 표지에 있는 글을 그냥 옮겨와서 따옴표로 표시했을뿐 책 제목은 아니다. 영어 원문의 제목을 한글로 매우 자연스럽게 번역한 듯 하다. 내가 표현한 '벽' 이라는 말은 사실 많이 투박하여 번역서의 제목에 비해서는 상당히 마음에 드는 말은 아니지만 비슷한 의미를 담고 있는 제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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