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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과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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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승훈
댓글 0건 조회 1,428회 작성일 25-05-18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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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과 바다

-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를 읽고 -




 '노인과 바다'는 미국의 작가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소설로, 이제는 전성기가 지나버린 늙은 어부의 바다를 배경으로 한 고독한 투쟁을 통해, 인간이란 존재가 얼마나 강인하고 고귀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주인공인 어부 산티아고는 84일 동안 한 마리의 물고기도 잡지 못해, 사람들에게 불운한 노인이라 불린다. 아내는 이미 세상을 떠난 뒤였고, 오직 함께 배를 탔던 소년 마놀린만 그의 곁에 남아 그를 존경하며 돌본다. 그러던 어느 날, 산티아고는 다시 한번 먼 바다로 나가 큰 고기를 낚겠다는 결심을 하고 홀로 배를 타게 된다. 며칠간의 항해 끝에 그는 거대한 청새치와 조우하고, 사흘 밤낮을 싸운 끝에 결국 그 청새치를 잡아내는데 성공하게 된다. 하지만, 항구로 돌아오는 길에 상어 떼가 몰려들고, 산티아고는 그 상어들과 끝까지 싸우지만 결국 청새치의 살은 모두 뜯겨지고, 뼈만 남은 상태가 되고 만다. 산티아고는 지친 몸으로 항구에 돌아와 배를 정박하고, 거대한 청새치의 해골을 배에 남긴 채 자신의 집으로 돌아가 깊은 잠에 들게 된다. 이때 마을 사람들은, 노인이 잡은 물고기의 크기에 크게 감탄하고, 그의 용기와 투쟁에 다시 존경을 보내기 시작한다.


 노인과 바다는, 전성기가 지난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한때 마을에서 존경받는 어부였던 산티아고는, 84일 동안이나 한 마리의 물고기를 잡지 못할 정도로 늙어버렸다. 하지만 그는, 끝내 바다에 나가 거대한 청새치를 낚는 것에 성공한다. 그리고 청새치를 노리고 몰려온 상어 떼와 자신을 한계까지 몰아붙여 상어떼와 투쟁한다. 비록 실패하긴 하였지만, 그는 투쟁심과 의지는 마을 사람들에게 인정 받았고, 다 늙은 어부로 취급되던 산티아고를 마을 사람들은 다시 존경하게 된다.


 1950 년대의 소설이지만, 현대 시대의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내용을 담고 있는 소설이 아닌가 싶다. 요즘 경제는 점점 힘들어 지고 있고, 사회에서는 희망이 점점 사라져 가고 있다. 출산률은 1% 이하로 내려갔으며, 국가가 붕괴될 것이라는 위기 의식도 점점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사람들은 내면의 의지를 점점 잃어가고 있으며, 그와 반대 급부로 내면적인 불안감이 늘어나고 있다. 자신의 의지를 관철하는 것은 점점 바보로 취급되고 있으며, 꿈을 이야기 하는 사람들은 점점 사라져 가고 있다. 오직 자신의 사회적 위치를 보장해 줄 수 있는 '돈' 만이 점점 사회의 정의가 되어가고 있다. 


 하지만, 나는 사람이 진정으로 빛날 때는 자신의 의지를 관철할 때라고 생각한다. '돈' 이 자신의 가치인 사람은, 그 가치를 쫓으면 된다. 돈을 버는 행위 자체가 잘못되었다는 것은 당연히 아니다. 하지만, 오직 '돈' 만을 가치로 생각하고, 자신의 의지를 관철하려는 사람들을 인정하지 않는 사회는 너무 팍팍하지 않은가? 산티아고는, 허름한 고기잡이 배에 자신의 몸을 의탁하여 바다 한가운데에서 청새치와 3일동안 외로운 싸움을 했다. 비록 상어떼에 의해 청새치는 해골로 전락해 버렸지만, 사람들은 결국 그를 다시 인정하게 된다. 그의 의지와 뜻을 인정한 것이다. 하지만 현대 사회에서는, 그렇게 자신의 의지를 관철하려는 사람들을, 돈이 되지 않는 것이라는 이유로 탐탁치 않게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자신의 꿈을 위해 물질적 가치를 추구하지 않는 사람들을, 곱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아직 우리 사회가 진정으로 물질적 가치만을 추구하는 사회가 되진 않았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을 살리기 위해 제 한몸을 희생하는 소방관 들이나, 아픈 사람들을 치료하기 위해 큰 돈을 마다하고 어려운 여건에서 가난한 이들을 치료하는 의사들, 혹은 약자들을 위해 사는 종교인들을 아직 우리는 존경한다고 말한다. 이런 자기 뜻을 버리지 않는,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의지를 관철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간간히 들려오고 있고, 그들의 의지는 아직 완전히 조롱의 대상이 되지는 않고 있다. 그리고 특히 물질적 가치가 최고라고 말하는 우리나라 사람들, 겉으로는 그렇게 말하면서 진정 어려운 사람들이 제 눈 앞에 있으면 자신의 물질적 손해를 감수하면서도 발벗고 나서서 돕는 경우가 많다. 그럼에도 한편으로는 사람들이 '돈' 이라는 물질적 가치를 최고라고 생각하는 것은, 희망이 없어진 사회에서의 불안감을 어떻게든 돈이라는 절대적인 물질적 요소를 통해 해소하고 싶기 때문 아닐까??


 확실히 사회는 점점 불안해지고 있고, 예측할수 없게 되어가고 있다. 이런 글을 쓰는 나조차, 할 수 있으면 뭐가 어떻게 되든 당장 많은 돈을 벌어서 노후 걱정 없이 편하게 살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그럼에도, 사람들이 물질적 가치를 쫓는 것 뿐만 아니라, 자신의 마음 속에 심지가 되는 하나의 의지는 갖고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것이 어떤 것을 향하고 있던,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것이라면, 자신의 뜻을 관철하는 사람들이야 말로 가장 빛이 나고, 그것이야 말로 사람의 삶의 이유라는 생각이 든다. 불안한 사회일 수록, 그러한 굳은 의지가 있어야 포기하지 않고, 흔들리지 않고 세상이라는 바다를 항해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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