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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관리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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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동규
댓글 0건 조회 1,267회 작성일 25-06-09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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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관리론

- 데일 카네기 -


어느덧 여름을 알리는 후텁지근한 바람이 불어오면서, 마냥 어색하기만 했던 대학원 생활도 어느새 1년 정도가 지나갔음을 알 수 있었다. 긴 듯 짧은 이 시간 동안 연구실과 집을 오가며 나름의 일상을 보내고 있지만, 그 속에서 가장 크게 느끼는 것은 많은 시간이 지났음에도 아직 자기관리가 많이 부족하다는 것이었다. 특히 바쁘게 하루를 살다 보면, 몸과 마음 모두를 돌보며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일이 생각처럼 쉽지 않다는 것을 절감하게 되었다. 그 무렵, 서점을 거닐다 우연히 데일 카네기의 『자기관리론』을 발견했다. 한창 자기 관리의 어려움을 실감하던 내게, 이 책은 꼭 필요한 조언을 해줄 것만 같았다.


이는 『인간관계론』으로 잘 알려진 데일리 카네기의 저서이며, 『자기관리론』에서는 많은 이들이 흔히 겪는 ‘걱정’을 효과적으로 극복하는 방법을 다룬다. 그는 수년간의 연구 끝에 사람들이 ‘걱정’이라는 덫에 빠져 스스로의 삶을 갉아먹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였는데, 이 책은 그러한 걱정의 근원을 파헤치고, 이를 구체적으로 극복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제시하였다. 무엇보다도 책 전반에서 카네기는 과거에 대한 후회나 미래에 대한 불안에 사로잡히기보다는, 오늘 하루를 충실히 살아가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는데, 나 역시도 오늘에 충실하자라는 메시지가 가장 인상 깊었다.


“우리의 주된 임무는 저 멀리 있어 희미하게 보이는 것을 보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당장 손 안에 있는 명확한 것을 실천하는 것이다”

​토마스 칼라일


“그러므로 내일 일을 위하여 생각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이 생각할 것이요. 한 날의 괴로움은 그날로 족하니라.”

마태복음 6장 34절


책을 읽으며, 내가 과거의 실수와 앞으로의 불확실성에 매몰된 채 정작 오늘을 허비하고 있지는 않았는지 돌아보게 되었다. 여태껏 하루에도 몇 번이고는 사소한 걱정들로 머리가 복잡했지만, 이 책은 내게 ‘지금 할 수 있는 일에 몰두하는 것이야 말로 걱정의 늪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는 깨달음을 주었다. 카네기는 또한 걱정하는 습관을 버리는 방법에 대해 “바쁘게 움직여라. 걱정에 빠진 사람은 행동을 통해서만 그것을 떨쳐낼 수 있다.”라고 이야기한다. 이 부분은 내 연구실 생활과도 닮아 있었다. 종종 연구가 뜻대로 되지 않을 때면 머릿속은 온통 ‘어떡하지’ 하는 걱정으로 가득 차곤 했다. 하지만 결국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잡고, 실험과 분석에 집중할 때만이 그런 걱정이 조금씩 희미해진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다시금 느꼈다.


“ Yesterday is history, tomorrow is a mystery, but today is a gift.

That is why it is called the ‘present’ ”


 

애니메이션 『쿵푸팬더』에서 나오는 이 문장을 다시 떠올리며, 나는 매일의 순간을 허투루 넘기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했다. 책을 덮은 후, 지나온 후회나 아직 오지 않은 불안을 잠시 내려두고,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정성을 다하는 것. 그것이야말로 ‘자기 관리’의 시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도 연구실 자리에 앉으며, 지금 이 순간에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그렇게 매 순간을 살다 보면, 언젠가 걱정과 불안을 넘어서, 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더 단단하게 쌓아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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