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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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너
- 존 윌리엄스 -
“사는 모습은 달라도, 우리는 누구나 스토너다.”
출판사 서평
해당 문구는 책을 읽고 난 후에 가장 먼저 머릿속에 떠올랐던 말이다. 비록 등장인물 스토너와 다른 시대를 살고, 다른 직업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표면적으로는 겹치는 것이 많지 않아 보일 수 있지만, 그가 겪는 문제들은 모두 삶의 보편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이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스토너』는 1965년 작가 존 윌리엄스가 작성하였으며, 미국의 한 가난한 농가에서 태어난 윌리엄 스토너의 삶을 담고 있는 소설이다. 어린 시절, 부모님의 뜻으로 농업을 배우기 위해 대학에 진학하였지만, 영문학개론 수업에서 한 소네트를 접한 후 문학에 푹 빠진 그는 농부 대신 영문학도의 길을 선택한다. 이후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해 가정을 이루지만 기대와는 달리 결혼 생활은 점점 비극으로 변했고, 직장 내 정치 싸움에서도 항상 밀려났으며, 자신이 평생을 쏟아왔던 연구에서마저도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한다.
그렇기에 이렇게 인생 전반만을 보았을 때는 스토너는 세상에서 가장 평범하고, 삶에서 무엇 하나 제대로 이룬 것이 없는 사람인 것 같이 보인다. 하지만 그의 하루하루를 들여다보면, 그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영문학에 대한 열정을 꺼뜨리지 않았으며 이러한 점에서 그는 결코 패배한 삶을 살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일반적인 관점에서 보면, 부, 명예, 사랑 등 그 무엇 하나도 제대로 잡지 못했던 스토너의 삶이 불행해 보일 수 있지만, 오히려 소설 속에서 자신의 신념과 내면적 성취를 위하여 꾸준히 영문학에 매진하는 그의 모습을 보면 오히려 그는 그 누구보다도 행복한 삶을 산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하였다.
해당 책을 모두 읽고 난 후에 ‘인생에서 무엇이 되어야 할까’ 보다는 ‘어떠한 자세로 삶을 살아야 하는가’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삶을 살아가다 보면 나도 모르게 사회적으로 성공하고, 많은 업적을 이루고, 큰돈을 버는 것에 쫓기게 된다. 하지만 스토너의 삶을 떠올리면 타인의 인정, 물질적 성공 등이 인생의 성패를 결정짓지 않으며, 결국 중요한 것은 자신이 사랑하는 것을 지키기 위해 하루하루 주어진 삶을 성실하게 살아가는 것이야말로 앞으로 내가 추구해야 할 삶의 방향이라는 생각을 하였다.
이동진 영화 평론가의 표현을 빌리면 매일, 매월, 매년 항상 수 많은 문제들을 맞닥뜨리는 삶은 마치 전쟁과 같다. 일생 전체의 전쟁에서는 운이 맞지 않아서 혹은 상황이 맞지 않아서 패배할 수 있지만, 하루하루의 전투에서는 내가 지키고자 하는 것을 위해 노력하는 스토너의 자세로 살아가야겠다는 다짐을 하며 글을 마무리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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