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Column

  • Home
  • Cultural Activity
  • Culture Column

부모의 질문력 – 김종원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김영준
댓글 0건 조회 1,735회 작성일 25-03-12 09:31

본문

부모의 질문력 – 김종원

 

  최근 나는 ‘부모의 질문력‘이라는 책을 읽게 되었다. 이유는 간단하다. 중학교 2학년인 아들과의 관계 때문이다. 지금 사이가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내가 안타까운 부분들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게 되기 때문에 이 책을 집게 되었다. 아들이 최선을 다한다고 생각하면서도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은 순간마다 나도 모르게 작게나마 짜증을 내는 나 자신을 발견한다. 이런 내 모습을 바꾸고 싶었다.

 

  책을 읽으며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부모가 던지는 질문이 아이의 사고력을 키우고, 자존감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이었다. 나는 지금까지 아이에게 "공부 다 했어?", "왜 이렇게 집중을 안 해?" 같은 닫힌 질문을 많이 던졌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러한 질문은 아이가 생각할 기회를 주기보다는 압박감을 주는 것이었다. 반면, 이 책에서는 "오늘 공부하면서 가장 흥미로웠던 점은 뭐야?", "네가 원피스에서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는 누구야? 왜?" 같은 열린 질문을 제시하며 아이가 자신의 생각을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 있도록 돕는 방법을 알려주었다.

 

  또한, 이 책은 부모가 먼저 태도를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이가 성취감을 느끼도록 돕기 위해서는 부모가 아이의 작은 변화와 노력에 대해 긍정적으로 반응해야 한다는 것이다. 나는 그동안 아들의 노력을 충분히 인정해 주지 않고 결과만을 보고 평가했던 것이 아닐까 반성하게 되었다. 앞으로는 아들에게 "오늘 네가 제일 열심히 한 게 뭐야?", "네 생각에는 어떻게 하면 더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을 것 같아?" 같은 질문을 던지며,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보다는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돕고 싶다.

 

  특히, 나는 아들이 집에서 공부를 시작하기 전까지 시간을 낭비하는 경향이 많다는 점을 고쳐주고 싶었다. 스마트폰을 보거나 소설책과 만화책을 읽다가 공부 시간을 미루는 모습을 볼 때마다 답답함을 느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부모가 무조건 강요하고 다그치는 것보다는 아이가 스스로 동기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점을 깨달았다. "어떤 방식으로 공부하면 더 집중이 잘 될 것 같아?", "오늘 목표를 정해보고 끝난 후 기분이 어떤지 이야기해볼까?" 같은 질문을 통해, 아이가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에서는 또한 질문을 통해 아이가 자신만의 사고 체계를 형성하도록 도울 수 있다고 설명한다. 예를 들어, 아이가 원피스를 좋아한다면, 그 만화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이나 캐릭터의 성장 과정을 함께 이야기할 수 있다. "루피는 어떤 점에서 가장 성장했다고 생각해?", "그 상황에서 네가 루피였다면 어떻게 했을 것 같아?" 같은 질문을 던지면 아이가 스스로 생각하고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다. 단순히 공부하라는 잔소리보다는, 이런 질문을 통해 아이가 논리적 사고와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 책을 통해 깨달은 또 다른 중요한 점은 부모가 아이를 통제하는 존재가 아니라, 아이와 함께 성장하는 동반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부모가 아이에게 질문을 던지는 이유는 단순한 대화가 아니라 아이가 스스로 사고하고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돕기 위함이다. 나는 지금까지 아들이 충분히 노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부모의 입장에서만 바라보며 부족한 점을 지적하는 데 집중했었다. 하지만 이제는 아들이 가진 강점을 더 발견하고, 그것을 키워줄 수 있는 질문을 던지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배웠다.


  또한, 이 책은 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도록 도와야 한다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 "오늘 기분이 어때?", "무슨 일이 있어서 그렇게 느꼈어?" 같은 질문을 통해 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이야기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나 역시 아이가 힘들어할 때 단순히 "괜찮아, 신경 쓰지 마"라고 말하기보다는, "그 일이 너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어?"라고 묻는 식으로 아이의 감정을 존중하는 태도를 가지려고 한다.

 

  결국 이 책을 읽으며 가장 크게 느낀 점은 부모의 태도가 아이의 성장을 결정한다는 것이다. 부모가 어떻게 질문을 하느냐에 따라 아이의 사고력, 자존감, 학습 태도가 달라질 수 있다. 중학교 2학년 시기가 반항기가 가장 심한 시점이기도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욱 부모의 태도와 접근 방식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제부터는 단순한 지시나 잔소리가 아니라, 아이가 스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열린 질문을 던지는 부모가 되고자 한다.부모가 된다는 것이 가장 큰 기쁨이자 가장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새삼 많이 느끼고 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