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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러 남겨두는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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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호석
댓글 0건 조회 1,495회 작성일 25-02-21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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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러 남겨두는 공간

-야마자키 세이타로의 「여백 사고」을 읽고-

 

 

사람의 몸과 마음은 서로 맞물린 두 개의 톱니바퀴 같다.

시간이 지날수록 몸은 성장한다.

머리와 마음은, 인생의 희로애락 그리고 삶 속의 앞면과 실패를 겪을수록 단순해지길 원한다. 세상을 입체적으로 볼수록, 더 단순해지기를 원한다.

머리와 마음이, 몸과 반대로 도는데 어딘가는 언젠가 꼬이지 않겠는가.

한 번씩은 멈추어 꼬인 것을 풀어줘야 한다.

 

꾸준히 성실하게 노력하는데도

‘'살기 좋아졌다’ ‘ 여유로워졌다’'라고

느껴지지 않는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

 

한 제목에 이끌려 이 책을 펴게 되었다.

여백 사고

여백? 여유 있게 살라는 말인가 싶었다.

대한민국 사람이 어디 여유 있게 사는 삶이 쉬우랴..

나도 그렇고, 내 주위에도 평소 자투리 시간에 뭐라도 하고, 무엇인가를 해야 마음이 편안해지는 강박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이 책에는 나, 그리고 내 주위 사람들의 상황과 우연히 맞아 조언이 될 수 있는 내용들이 있어 이를 공유하고자 한다.

 

여백.

‘[무엇인가 쓰여(인쇄되어) 있는 종이의] 아무것도 쓰여 있지 않은 흰 부분. 공간’

혹은 ‘종이 따위에, 글씨를 쓰거나 그림을 그리고 남은 빈 자리’

 

사전적 의미로 ‘여백’이란 종이 위에 무언가 쓰인 부분과 대비되는 형태로서 남겨진 흰색 부분이라 한다.

이는 ‘여백’이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많은 사람들이 떠올리는 이미지일 것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 다루고자 하는 ‘여백’은 더 넓고 긍정적인 의미를 포함한다.

‘무언가를 쓰고 남은 공간’이 아니라

‘쓰여 있는 무언가를 돋보이게 하기 위해 일부러 남겨둔 공간’

혹은 ‘모든 것이 들어갈 수 있는 가능성 넘치는 공간’,

‘정말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서 일부러 남겨둔 시간이나 힘’을 의미한다.

 

작가가 말하길, 여백이란 어린 시절의 일요일과도 같다.

일요일이란 무엇을 해도 좋은 하루. 예정된 것이 아무것도 없는 날. 어떤 일도 부정당하지 않는, 가능성이 넘치는 하루이다.

여백이란 ‘오늘은 무슨 일을 하면서 보낼까?’라는 두근거림을 주는 존재이고 우리는 때로 채우기를 멈추고, 여백을 되찾는 행위를 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여백 사고란 무엇일까.

사물과 사물, 사람과 사람 사이에 전략적으로 '틈새'를 만드는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 '틈새'란 의도적으로 만들지 않으면 얻을 수 없다는 점이다.

좋은 것, 보람 있는 것, 창의적인 것을 만들기 위해서는 여백이 필수적이다.

 

자기 안의 여백

자기 내부에 여백을 가져야 한다.

즉, ‘무엇이 옳고 무엇은 틀리다’라는 선입견이나 편견에서 벗어나야 한다.

결단을 내릴 때, ‘옳음’을 정해놓으면 그보다 나은 결단을 내릴 수 없다.

약간의 여백을 만들어 다른 가능성을 시야에 넣자.

이것은 곧 성장의 여지이며, 자기 자신의 발전 가능성이 될 수 있음을 기억하자

 

타인에게 주는 여백

세상은 투자한 시간과 결과의 질이 반드시 비례하지는 않는다.

좋은 결정을 한순간에 내릴 수도 있고, 어쩌면 단시간에 최고의 결과물을 낼 수도 있다.

중요한 점은 가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해 부딪칠 수 있도록 자기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다.

 

여백 사고란 앞으로 나아갈 힘을 비축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여유를 창출하는 것이다.

자신이 해야 할 일은 하고, 필요할 때는 타인의 힘을 빌리는 완급조절이 여유로 이어진다.

그렇기에 리더는 모든 것을 지시하지 않고, 때로는 멤버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움직일 수 있는 여백을 주어야 한다.

그들이 자전(自轉)할 수 있을 때 리더가, 그리고 팀이 가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해 부딪칠 수 있다.

 

누군가에게 어떤 일을 맡길 때는 때로는 어중간한 태도를 버리고 완전히 맡겨야 한다.

발전 가능성은 항상 여유 속에 있음을 기억하자.

 

여백이 없는 곳에서는

사람이 성장하지 않는다.

- 작품 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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