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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석사 과정 3학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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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신건희
댓글 0건 조회 1,796회 작성일 24-12-04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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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워드의 선물

 

사람은 누구나 다양한 방식으로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한다. 하지만 나는 아직 인생에서 전환점이라고 말할 만한 경험은 없었던 것 같다. 나에게 있어 인생의 전환점이 어떻게 다가올지는 알 수 없지만, 만약 그때 올바르게 대처하지 못한다면 힘들어질 수도 있다. 지금은 대학원에서 석사 과정 3학기를 마무리해 가면서, 인생의 전환점이 될지도 모르는 시기에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하는지 고민을 하게 되었고, 『하워드의 선물』이라는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인생의 전환점에서 어떻게 방향을 정하고 삶의 진로를 결정하는 것이 옳은가에 대한 고민을 하던 나에게 답을 찾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책이었다.

 

 책을 읽으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을 소개하고자 한다.

 


하워드는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

“독재란 글자 그대로 독단적이고 철저히 억압적인 통제를 뜻하지 . 내가 ‘성공의 독재’라고 표현한 것은 우리 모두가 성공 만능주의의 노예가 되어가고 있기 때문이야. 너무나 많은 사람이 무의식적으로 ‘성공이 전부’라는 생각에 지배당하고 있지 않나? 인정받기 위해서는 어쨌든 성공해야 하고, 성공하지 못하면 무조건 실패하는 생각이 만연해 있잖아.” (p89)

 


 나도 대학원에 와서 막 실험을 시작하던 때를 생각해 보면, 실험에 실패하면 실패했다는 것에 매몰되어 힘이 쭉 빠지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그 과정들이 지금의 내 연구에서 든든하게 버텨주고 지지해 주는 밑거름이 되었다는 것을 조금씩 느낀다.

 


“성공이나 성취, 명예, 부라고 표시된 옷장에서 마음에 드는 옷을 꺼내 입었다 한들, 과연 그 옷이 자기 몸에 맞을까? 인생의 중요한 선택에 직면했을 때 사람들은 ‘옷장에서 기성복을 꺼내듯’ 이미 성공한 사람이 했던 방식을 따르려 하지. 롤모델이 가치 있다고 여기는 일에 편승하는 것이 스스로 자신의 가치와 목표를 정의하는 것보다 더 간단한 방법이기 때문이야. 물론 그게 더 빠르고 효율적인 것도 사실이지만, 길게 보면 진짜가 아닐뿐더러 결코 효율적이거나 지속가능하지도 않아.” (p220)

 


 많은 사람들이 자기 계발서를 읽거나 강연을 다니면서 다른 사람들의 삶을 따라가고 배우려고 한다. 그 속에서 배울 점은 분명히 있겠지만, 자신의 인생을 다른 사람들 각자가 주인공으로 있는 삶에 맞추려고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내가 대학원 진학을 결정했을 때, 주위에서 응원의 말도 있었지만, “대학원은 힘들다, 젊을 때 돈 벌고 놀아야지, 대학원 나온다고 무조건 성공하는 건 아니다.” 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그래도 당당하게 말할 수 있었다. 내 가치를 높이기 위해 왔다고. 그렇다면 내 가치를 높이는 것은 무엇일까? 라는 고민에 빠지게 되면서, 입학 전에 내 가치를 높이는 것들은 지식, 학위 그리고 실적 정도로 생각했던 내가 떠올랐다. 물론 그 모두 내 가치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대학원 생활을 하며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 지식, 학위, 실적과 같은 성취적인 목표 외에도 많은 것들을 얻을 수 있었다. 이런 것들이 모여 인생의 전환점을 나만의 방법으로, 내가 주인공이 되어 대처할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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