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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저넌에게 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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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호석
댓글 0건 조회 1,702회 작성일 24-10-18 09:19

본문

앨저넌에게 꽃을

-대니얼 키스의 「앨저넌에게 꽃을」을 읽고-

 

Anyone with any sense would remember that there are two kinds of disturbances of the eyes, 

caused either from coming out of the light or from going into the light, 

which is as true for the mind’s eyes as it is for the bodily eyes.

플라톤,「국가」中 -

 

부모에게 버림받은 32살, IQ 70의 주인공 찰리는 큰아버지 친구의 가게에서 잔심부름을 하며 살아가고 있다. 찰리는 자신을 향해 웃는 가게 직원들 웃음의 의미를 알지 못한 채, 그들과 자신이 친구라 여기며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었다.

어느 날 그는 지적장애 성인센터 교사인 앨리스 키니언 선생의 추천으로 똑똑해지는 뇌 수술을 받게 된다. 앨저넌이라는 생쥐가 이미 뇌수술로 다른 쥐들과는 차원이 다른 지능을 갖게 된 것을 인지한 연구팀은 인간인 찰리에게도 뇌수술을 시행한다.

뇌수술을 받게 된 찰리의 지능은 매우 높아지며 예전에 몰랐던 자신을 향한 사람들의 웃음의 의미를 깨닫게 되고, 그것은 찰리를 분노하게 만들었다. 친구라 생각했던 가게 직원들은 실은 자신의 멍청함을 비웃게 된 것이었다. 지능이 높아진 찰리는 수술 이전의 삶보다 큰 불행함을 겪게 된다.

그는 앨저넌과 자신을 동일시 하며 앨저넌을 동정하게 되고, 연구 결과의 산물로 발표될 자신과 앨저넌의 쓸모에 분노하며 앨저넌을 우리에서 탈출시킨다. 하지만 얼마 뒤, 그는 두려움에 사로잡히게 된다.

 

이틀 전에 앨저넌이 죽었다.

....

이제 단 하나의 질문만 남았다. 과연 나는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

 

앨저넌은 찰리에게 단순한 실험용 쥐가 아니었다. 앨저넌은 찰리의 미래였다.

찰리는 앨저넌이 그랬듯, 지능 상승의 속도와 같은 속도의 퇴행을 경험하게 된다.

그는 앨저넌을 바라보며 예측한 퇴행에 대한 두려움에 사로잡히고, 냉소적이고 적대적인 감정을 경험하게 된다.

 

본 책은 지능의 본질과 인간 삶의 가치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또, 우리에게 중요한 교훈을 하나 남긴다.

앨저넌과 찰리의 이야기는 우리의 이야기와 크게 다르지 않다.

한 인간으로 태어나 무언가를 욕망하고, 얻고, 무언가를 잃는 것은 삶의 과정이다.

우리가 사는 삶은 결국 정상에 오르고 손을 흔들며 끝나는 것이 아니다. 반드시 내려오는 길을 경험하게 된다.

삶 속에는 많은 것을 얻지만, 결국에 그것은 잃는 것보다 크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오르더라도 겸손해야 하고 높이 오르는 것에만 온 에너지를 쏟아서는 안 되는 일이다.

높이 오를수록, 잘 내려오는 법을 기억하자.

 

 

앨저넌, 그리고 찰리에게 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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