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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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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재중
댓글 0건 조회 1,781회 작성일 24-09-15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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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뇌는 목적 없는 삶을 견딜 수 없다"

- 심리학자 에딩 클링거


인간은, 다른 동물과는 다르게 생존과 번식을 넘어 살아가는 의미를 갈구하는 존재라는 것은 많은 철학자들이 말한 바 있다. 의미를 탐구하는 철학이나 윤리학이 그토록 번성한 이유이기도 하리라.


어떤 군대에서는 징계 대상인 병사에게 땅에 정방형의 구덩이를 파게 한 뒤, 완성하면 다시 메꾸는 벌을 내렸다고 한다. 구덩이를 파고 다시 메우는 그 무의미한 행동을 반복시키는 것인데, 많은 병사들이 그 벌을 고통스러워 한다고 한다. 의미 없는 행동으로 이루어진 시간들, 의미가 배제된 행위로 이루어진 삶이란 이미 죽은 삶이기 때문이다. 의미가 담보된다면 고통도 견디고, 심지어 제 생명마저 바치는게 인간이다. 행복하고 싶다면 물질이 아니라 의미로 풍부한 삶을 살아야 한다.


의미로 가득한 삶만이 인생의 비극을 희극으로 바꿀 수 있는 힘이 될 것이다.


인정하기 싫지만, 인생은 평등하지 않다. 어디에나 불평등이 편재한다는 것이 이 세계가 품은 진실이다. 공자는 진정한 평등이란 적당히 차별을 두는 것이라고 말을 한 적도 있다. 니체는 간명하게 "사람들은 평등하지 않다"라고 말한다. 나는 내게 주어진 생의 불평등한 조건들을 납득하기 힘들었다. 젊은 시절 (사실 지금도 충분히 젊지만..)을 불우한 조건들, 딱히 대상이 없는 분노와 적대감에 삼켜지지 않기 위해 싸우느라 허비했다.


내가 누린 평화는 작고, 그 나머지 시간은 온통 소란스러웠다. 우리들은 천 개나 되는 교량과 작은 판자 다리를 건너 미래를 향해 돌진해야 한다. 그리고 그들 사이에 더 많은 전투가 벌어지고그 사이에서 사람들은 자신의 적의 속에서 형상과 유령을 만들어내는 그런 자가 되어야 한다. 그리고 그 형상과 유령을 동원하여 서로에 대항하여 최선의 전투를 벌여야 한다.


선과 악, 풍요와 빈곤, 숭고함과 치열함, 그리고 가치의 모든 명칭들. 이것들은 무기가 되어야 하며, 생은 항상 자기 자신을 극복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말해 주는 표지, 달그락거리는 표지가 되어야 한다.


생 자체는 기둥과 계단의 도움으로 자신을 높이 세우려 한다. 생은 먼 곳을, 행복을 머금은 아름다움을 내다보고 싶어한다. 그러기 위해 생은 높이 오를 필요가 있는 것이다. 높이 오를 필요가 있기에, 생은 계단을, 계단과 오르는 자들이 범하는 모순을 필요로 한다. 


생은 오르기를 원하며 오르면서 자신을 극복하기를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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