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중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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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중독: 불안과 후회를 끊어내고 오늘을 사는 법>
닉 트랜턴 지음
추석 명절이 다가오면서 일상에서 지친 몸을 연휴 기간 동안에 잠시 쉬어줘야 겠다는 생각이 듦과 동시에 진로, 연애, 결혼과 관련된 질문들을 받을 생각에 마음 한 켠에는 불편한 느낌도 들곤 한다. 어르신들 입장에서는 나에 대한 관심이 있기 때문에 그런 질문들을 하는 것이라 어쩌면 좋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러한 질문에 대해서 민감하게 반응했던 과거의 나는 그런 사소한 감정에 사로잡혀 추석 연휴 그 자체를 즐기지 못했던 것 같다. 혹시 연휴 기간 동안에 그런 불편한 질문을 받을까 걱정하는 ‘잡생각’이 추석 연휴의 본질을 해치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었다. 이처럼 삶에 도움이 되지 않는 잡생각에 빠져 시간 낭비를 하는 경험은 나뿐만 아니라 아마 모든 현대인들이 겪고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이 책은 이러한 비생산적인 ‘생각 과잉’에 초점을 맞춰 현대인들에게 생각의 굴레를 벗어나는 법을 설명한다. 혹시라도 취업 문제, 연애문제, 사업 문제 등등으로 고민하고 불안해하고 쉬이 결단을 내리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이 책이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생각을 너무 많이 하면 평상시의 자연스러운 사고 체계에 과부하가 걸리고 생각이 과하면 사고 과정이 우리의 통제를 벗어나게 된다. 그 결과 고통을 초래한다.” -16 page
생각 과잉은 특정 사안을 지나치게 분석하고 평가하고 반추하고 걱정하는 것을 멈출 수 없어서 정신 건강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는 상태를 말한다. 생각과잉으로 이어지는 불안의 주요 원인은 두 가지다. 첫 번째는 자기 자신이다. 안타깝게도 어떤 사람들은 유전적으로 다른 사람보다 불안이 더 심한 성향을 타고난다. 하지만 유전자가 유일한 요인은 아니다. 생각을 많이 하면 그 문제를 어떻게든 해결하고 있다고 착각하기 때문에 습관적으로 생각 과잉에 빠질 수도 있다. 생각 과잉에는 끝이 없어서 상황을 개선하기 힘들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어느 정도 이를 풀어가고 있다고 느낀다. 이러한 악순환에 빠져 생각과잉에서 벗어나기 힘들어지기도 한다.
두 번째는 환경이다. 환경은 두 가지 측면에서 생각해볼 수 있다. 먼저 집과 사무실처럼 우리가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밀접한 환경이다. 이 공간이 설계된 방식은 불안 수준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어수선하고 어둡고 시끄러우면 우리는 더 불안해진다.
다음으로는 세계와 상호작용하며 폭넓은 경험을 하는 과정에서 형성되는 사회 문화적 환경이다. 예컨대 인종차별이나 성차별 경험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불안이 높아질 수 있다. 생각과잉은 여러 부정적인 결과를 낳는다. 여기에는 신체적, 정신적 문제는 물론이고 장기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는 사회 활동의 어려움도 포함된다.
생각과잉이 무엇인지 파악한 뒤에는 그것을 방지하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 불안과 생각 과잉에 지친 마음을 돌보고 평온함을 찾을 간단하면서도 효과적인 방법이 많다.
생각을 멈춰 세우는 법
가장 먼저 기억해야 할 것은 4A(Avoid, Amend, Accept and Apply) 스트레스 관리법이다. A4는 회피, 변경, 수용, 적응을 말한다. 무언가를 회피한다는 것은 통제할 수 없는 일에서 단순히 벗어나는 것을 뜻한다. 노력할 가치가 없어 환경에서 완전히 없애는 게 가장 좋은 일도 있다. 하지만 피할 수 없다면 환경을 변경해 스트레스 요인을 없애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환경을 바꿀 수 없다면 수용할 수밖에 없다. 끝으로 지금 처한 상황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다면 그 상황에 적응해야 하고 스트레스 요인에 대처하는 법과 스트레스로 인해 예상되는 피해 가능성을 최소화할 방법을 배워야 한다.
모를 일이 심하게 걱정된다면 걱정을 접어두고 오늘 또는 바로 지금 이 순간에 중요한 것 한 가지만 생각하도록 하자. 바로 다음에 해야 할 단 한 가지가 무엇인지 스스로 질문하자. 나중에 해야 할 스무 가지는 걱정하지 말고 한 걸음을 땐 다음 거기에서 다시 출발하면 된다.
나도 모르게 어느새 괴로운 기억을 떠올린다면, 그 기억을 일부러 꺼내서 글로 쓰거나 도표를 만드는 등 차분하게 정리하는 시간을 갖자. 사건을 개별 에피소드로 분해하고 주제, 패턴, 그 모든 것을 잇는 연결고리를 찾아보자. 현재가 과거와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살펴본 다음, 자신의 이야기를 스스로 책임지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자문하자. 예를 들어 과거의 실수 때문에 움츠러든다면 자신이 바보라서 잘못을 저지른 것이 아니라 배우는 과정이었고 꾸준히 나아지며 발전 중이라는 이야기를 구성할 수 있다. 그러면 지금 그렇게 움츠러드는 것이 더 성숙했다는 증거임을 알 수 있다.
이 책에서 불안과 생각 과잉에 대처하는 데 도움이 되는 수많은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책의 목표는 우리의 태도와 인식의 근본적인 변화를 이끌어내, 실제 변화로 이어질 수 있는 영향을 미치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한 마음가짐으로 다섯 가지 방법에 대해서 정리해봤다.
첫째, 통제할 수 없는 일이 아닐 통제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한다. 우리는 무력감과 함께 통제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 때 불안과 생각 과잉에 빠진다. 그러므로 통제 범위 밖에 있는 것들에 인식을 집중하면 당연히 무력감에 휩쓸릴 수밖에 없다.
둘째는 할 수 없는 일이 아니라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는 태도다. 첫 번째와 비슷해 보이나 그보다 더 구체적이다. 특정 상항에서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일 파악하는 것이다. 통제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는 태도는 또 다른 중요한 태도로 이어진다.
셋째는 갖지 못한 것이 아니라 가진 것에 집중하는 태도다. 우리는 부족한 것에만 오롯이 집중하느라 가지고 있는 좋은 것들에 감사하는 법을 잊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자기 삶의 좋은 점을 의식적으로 생각함으로써 이를 바로 잡을 수 있다.
네 번째는 과거와 미래가 아닌 현재에 집중하는 태도다. 불안은 늘 지금, 여기가 아닌 다른 곳에 산다. 과거에 살며 이미 벌어진 일을 걱정하거나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온갖 상상을 하며 쓸데없이 미래를 떠돈다. 그러나 의식적 인식과 도움이 되는 행동은 현재에 존재한다.
다섯째, 원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것에 집중하는 태도다. 원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것에 집중하면 일의 핵심을 파악하고 궁극적으로 중요한 일을 우선하는데 도움이 된다. 정말 중요한 일에 집중하고 그렇지 않은 일은 잊어버린다. 그래야 스트레스를 덜 받는다.
이상의 다섯 가지 태도는 모두 하나의 주제를 관통한다. 불안을 유발하는 생각 과잉에 휘둘리지 않는 사람들은 유연성, 집중력, 회복력, 유익한 행동이 특징인 삶의 태도를 습득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어떠한 상황에서도 좋은 것에 인식을 하도록 집중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고 보다 나은 나의 모습을 위해 바로 적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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