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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에는, 요즘 사회에 대한 내 자신의 생각을 글로 적어 내 본다,
2023년 아시안컵에서 대한민국은 예상을 뛰어넘는 강력한 전력으로 대회에 임했다. 지난해의 부진을 딛고 영국 프리미어 리그에서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한 아시아 최고의 공격수 손흥민, 프랑스 파리에서 그 재능을 뽐내며 대한민국 축구 역사상 가장 뛰어난 재능으로 평가받는 이강인, 그리고 중국 리그를 비롯한 여러 리그에서 주요한 역할을 하며 우승을 이끈 김민재까지, 이처럼 소규모 인구의 나라에서 '월드 클래스' 선수들이 한 세대에 등장한 것은 마치 우리에게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이라는 운명을 선사하기 위한 것처럼 보였다. 이러한 선수들의 존재는 단순히 축구계 내의 성과를 넘어 국가적 자긍심과 기대를 한층 높였으며, 대한민국 축구가 아시아는 물론 세계 무대에서도 주목받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였다.
그러나 대회의 실제 경기 내용은 팬들의 기대와는 크게 동떨어져 있었다. 아시안 컵 내내 축구 경기의 근간을 이루는 포지션 플레이의 부재는 물론, 감독의 무전술, 그리고 사라진 축구 철학으로 인해 대한민국 대표팀은 상대적으로 어려운 경기를 펼쳐야 했다. 개인적인 능력과 투지로 어찌하여 4강까지 진출하는 데 성공했지만, 결국 요르단과의 경기에서는 완전히 무너지고 말았다.
대한민국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FIFA 랭킹에서 60위 차이가 나는 요르단에게 패배한 이 사건은 다양한 분석과 비판의 대상이 되었다. 일각에서는 감독의 전술 선택을 문제로 지적하고, 또 다른 이들은 선수들의 개인 기량이 아시아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고 비판한다. 그러나 이러한 표면적인 이유들을 넘어서서, 우리는 2022년 월드컵 16강에 오른 팀이 어떻게 단 1년 만에 이러한 문제점을 드러내며 패배할 수 있었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을 탐구해야 한다.
2022년 이후 축구계에서 벌어진 사건들은 대한축구협회의 운영 방식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를 드러낸다. 벤투 감독과의 재계약을 거절하고 새로운 지휘봉을 잡을 감독을 찾기 위해, 협회는 홍명보와 김판곤 위원장이 구축해둔 체계적인 프로세스를 활용하기로 했다. 이 시스템은 축구계 전문가들에 의해 설계되었으며, 감독 선임은 개인의 의견이 아닌, 체계적이고 다양한 기준에 따른 집단 의사결정으로 이루어지는 것으로 계획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마지막 단계에서 들려오는 소식에 따르면, 이 모든 프로세스가 상위 결정권자의 개인적 호감과 판단에 의해 무시되고, 최종적으로 현 감독이 선임되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결정 과정의 부적절함은 대회의 실패로 직결되었다.
이 사례는 축구협회 내부의 의사결정 과정에 대한 심각한 문제를 제기한다. 개인의 취향과 판단이 조직 전체의 시스템을 무시하고, 중요한 결정을 좌우할 때, 그 결과는 종종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마련이다. 우리는 이미 개인의 독단적인 판단력으로 시스템을 망가트렸을때, 그 부작용이 얼마나 큰지 알고 있다. 특히, 2024년 예산 편성 과정에서 과학기술 분야의 예산이 대폭 삭감된 사례는 이러한 문제를 더욱 분명히 한다. 과학기술부의 축적된 경험과 전문가들의 조언을 바탕으로 책정된 R&D 예산이 개인의 불편한 마음에 의해 삭감되었다는 사실은, 그들이 말하는 “카르텔”이 아닌, 결국 많은 연구 프로젝트와 대학원생들의 실험비 등이 심각한 타격을 받게 된 근본적인 원인이 되었다.
이러한 결정은 단기적으로만 아니라 장기적으로도 국가의 과학기술 발전과 연구 인력의 동기 부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한 번 무너진 신뢰와 시스템의 붕괴는, 결코 쉽게 복구될 수 없기 때문이다.
시스템에 의해 이루어진 결정이 만족스럽지 못할 수도 있으며, 이는 모든 조직이나 시스템에서 흔히 발생하는 문제이다. 실제로, 일개 박사과정 나부랭이가 가진 생각보다, 경험이 풍부한 기업 경영자, 혹은 국가의 최고 엘리트 집단에 속한 인물들의 생각이 더 깊어 그런 결정을 내리셨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개별 결정에 대한 불만을 넘어서 시스템 자체의 개선과 발전을 모색하는 태도이다.
결정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면, 단순히 그 결정을 번복하는 것보다는 시스템을 검토하고, 필요한 변화를 적용하여 더 나은 결정이 이루어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시스템을 개선하고 보완하는 과정에서는 다양한 관점을 고려하고, 보다 폭넓은 참여와 투명한 의사결정 과정을 통해 신뢰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이는 개인적인 견해나 선호를 넘어서, 조직 전체나 국가의 장기적인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포석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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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의 제프 베조스가 아침 회의 때마다 PPT 제작을 금지하고 대신 6장 분량의 문서를 읽게 하는 이유, 그는 아마존을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수많은 프로세스와 시스템을 만들어 냈고, 그 시스템을 더욱 정교하게 발전시키었다. 스티브 잡스 역시, 자신이 만든 시스템에 의해 한때 애플을 떠나야 했지만, 결국 그 시스템을 통해 애플을 다시 세계적인 기업으로 탈바꿈시켰다. 이는 시스템의 힘과 그것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활용하는 개인의 능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
그런데, 우리는 왜 여전히 몇몇 '높으신 분들'의 주관적 판단에 모든 것을 의존하는 걸까? 축구계에서부터 정치, 과학계에 이르기까지, 이러한 시스템을 무시하는 태도는 대한민국의 발전을 저해하는 주요 원인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때때로 우리 사회는 이런 관점을 보지 못한 채, 단순히 뜨겁게 반응하다가도 금세 식어버리는 '냄비근성'을 보이곤 한다. 하지만 우리 사회의 진정한 변화와 발전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 그리고 시스템에 대한 깊은 이해와 개선이 필요하다. 이는 단순히 일시적인 열정을 넘어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구조적인 변화와 개선을 요구한다.
결국, 우리 모두가 그 시스템의 일부이며, 우리의 의사결정과 행동이 그 시스템을 만들고 변화시킨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높으신 분들'도 자신의 권력과 결정이 바로 우리 같은 일반 시민들의 의지와 선택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우리 모두가 더 나은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할 때, 비로소 대한민국은 진정한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한국 축구, 그리고 과학, 나아가서 우리나라의 발전을 정말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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