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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가 제일 쉬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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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윤호
댓글 0건 조회 3,304회 작성일 24-02-10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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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가 제일 쉬웠어요

 

-장승수 지음-

 

때는 1995년 겨울. 여느 때처럼 1996년도 수학능력시험 결과가 발표되고 상위권 성적의 학생들이 뉴스에 방송되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고등학생이 아닌 굉장히 특이한 이력의 사람이 언급되었다. 바로 25살 장승수였다. 사실 그가 수능 전국 1등을 한 것은 아니지만, 막노동을 하며 5수를 했던 어려운 환경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었기에 많은 이목이 집중되었고, 그 역시 그에 대한 관심에 흔쾌히 응해주었다. 이후 그가 고난을 극복한 배경을 알려주며 자신만이 쌓아온 효율적인 공부법을 알려주는 책을 출판하게 되는데, 그것이 바로 이 책 ‘공부가 가장 쉬웠어요’이다.

 

장승수 저자의 '공부가 제일 쉬웠어요'는 단순한 학습법 안내서를 넘어서는, 저자 자신의 실제 경험과 고난을 극복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이다. 그는 어린 시절 가족의 도박 문제로 힘든 시간을 보냈으며, 고등학교 졸업까지 성적이 좋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동생의 학비를 대주기 위해 막노동 등을 전전하면서 남는 시간에 공부를 하는 ‘주경야독’의 생활을 하였고, 이 과정에서 공부에 열정을 발견하고 집중하여 서울대학교 인문사회계열에서 전체 수석으로 입학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와 함께, 저자가 제시하는 공부법은 단기간의 성과에 집중하기보다는, 지속 가능한 습관을 형성하고 공부에 대한 지적 호기심을 유지하는 것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있다. 결국, 자신의 사례를 쭉 나열하고 있지만 궁극적으로 독자들이 자신만의 학습 스타일을 개발하고, 평생 학습자가 되는 데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장승수 저자의 이야기에서 가장 감동적인 부분은, 그가 겪은 고난과 시련을 통해 얻은 교훈을 다른 이들과 공유하려는 그의 열정이다. 그는 자신의 경험을 통해, 우리 모두가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고 꿈을 실현할 수 있는 무한한 잠재력을 갖고 있음을 일깨워 준다.

 

‘여기서 쉬웠다는 것은 머리가 좋다거나 공부에 선천적인 자질이 있다는 것과는 별개다. 왜냐하면 처음부터 쉽지는 않았으니까. 쉬워서 공부를 시작한 게 아니라 공부에 매달리다 보니 쉬워졌다. ‘쉽다’는 것의 원인은 ‘재미있다’는 것이다. 재미있으면 열심히 하게 되고, 열심히 하면 쉬워지게 마련이다. 그러므로 아무리 공부가 하기 싫어도 시험은 잘 치고 싶고 대학은 가고 싶은 사람이라면, 죽기보다 싫은 공부에 무작정 매달릴 것이 아니라 일단 공부에 재미를 붙이는 것이 급선무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가 관심을 가지는 분야, 재미를 느끼는 분야의 일을 할 때 남들보다 열심히 하게 되고 또 그만큼 능률도 오르게 마련이다.‘

 

이처럼 식상한 말만을 늘어놓는 것이 아닌, 구체적인 사례를 들면서 이야기를 하다보니 자기계발서라는 것을 감안해도 매우 흥미롭게 전개된다. 이렇기에 매일 가난과 뗄 수 없던 관계였던 그가 책이 출판된 후 돈걱정을 싹 없앨 수 있었던게 아닐까. 이후 그는 워낙 수험생들의 전설같은 존재로 각인된 탓인지, 그가 서울대에 합격하고 화제가 된 후 거의 30년이 지난 2020년대에도 수험생들에게 수험 공부의 신적 존재로 회자되고 있다.

 

책이 출판되고 30여년이 지난 현재, 저자는 사법시험에 합격한 후 변호사가 되어 쭉 로펌을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매일 새벽까지 밀린 업무를 처리하고 주말까지 헌납하며 일을 하면서 이제는 은퇴해도 여한이 없을 정도로 집안의 기틀을 잡았다고 한다. 하지만 그는 현재 적지 않은 나이에도 새로운 도전을 계속하려는 야망을 가지고 있었다. 변호사와 같은 법조계 사람들은 ’과거의 일을 처리하는 직업‘이라며, 기회가 된다면 ’미래를 만들어나갈 수 있는 일‘을 해보고 싶다고 했다. 이를 위해 그가 하고 있는 것이 바로 AI 강화학습 공부이다. 매일매일 의뢰받은 일을 처리하느라 시간이 없는 와중에도, 틈이 날 때마다 코딩 공부를 독학하고 있다 하는데, 소위 이룰 것을 다 이루고 적지 않은 나이에도 새로운 것을 배우고자 하는 그의 열정이 꽤 인상깊었다. 동시에 내 일 하느라 바뻐 새로운 것에는 눈길을 주지 않는 내 모습이 부끄럽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인터넷의 발달로 인해 현재는 과거에 비해 새로운 것을 배우기 매우 수월한 환경이라고 한다. 그의 얘길르 들으면서 내 주변 많은 윗세대 어른들도 새로운 것을 공부하거나 논문을 보고자 한다면 그 정보를 찾기가 매우 어려웠다고 말하곤 했던 것이 기억났었다. 따라서, 현대사회의 발달된 인프라를 유용하게 사용하며 나도 내가 하고자 하는 일에 더욱 몰입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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