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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의 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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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민승
댓글 0건 조회 2,527회 작성일 24-03-04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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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의 그릇

   -이즈미 마사토 지음-

           “로또가 당첨되면 그 돈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 다들 살면서 한 번쯤은 들어봤거나 스스로 생각해본 질문일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자신이 사고 싶어했던 물건을 사거나 아니면 부동산, 주식에 투자할 자금을 마련한다고 할 것이다. 혹은 지금까지 시간적, 경제적으로 제한되어 가보지 못한 나라들로 긴 여행을 가는 선택지도 있을 것이다. 나 또한 마찬가지로 이러한 질문에 대한 적절한 답안들을 생각해봤고, 그 중에서 가장 효율적으로 돈을 활용한 답안이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하던 찰나에 문득 이러한 고민이 들었다. “내 지금 상태에서 그러한 큰 돈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다는 것이 가능한 건가?” 예를 들어, 어떤 중학생에게 5만원을 주면 자신이 받아오던 용돈을 소비했던 경험에 맞추어 적절히 5만원을 활용할 것이다. 하지만 1억을 준다고 하면 1억이라는 큰 돈에 겁부터 먹어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부모님에게 그 돈을 맡길 가능성이 크다. 즉, 자신이 경험해보지 못한 단위의 돈은 들어왔다 한들 제대로 쓰일 가능성이 낮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를 통해 사람마다 돈의 ‘그릇’이 다 다를 것이라는 나만의 결론을 내리게 되었다. 당연하게도 많은 사람들이 자신만의 그릇을 키우고 싶어 할 것이고, 나 또한 나의 그릇을 키우기 위한 여러 노력을 하던 중에 ‘부자의 그릇’이라는 책을 만나게 되었다. 이 책은 사업에 실패한 주인공과 정체 모를 할아버지와의 대화를 통해 돈의 본질과 부자의 마인드에 대해서 독자들로 하여금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게 한다.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큰 영감을 받았던 3가지 문구들을 중심으로 느낀 바를 앞으로 서술하려고 한다.

“돈은 그 사람을 비추는 거울이다.”

밀크티 한 잔 살 돈도 없던 사업가는 공원 주변을 서성이는 노인에게 100원을 빌리고 난 후, 120원으로 갚으라는 노인의 요구를 거절하고 나중에 1000원으로 갚겠다고 하자 노인이 사업가에게 말한 대사이다. 노인은 돈 없는 주인공의 신용도에 맞게 20퍼센트의 고금리를 붙여 갚으라 하였지만, 주인공이 이를 더 가혹한 조건으로 자기 스스로 만들었다는 것을 지적한 것이다. 비록 누군가에게는 적은 돈일 수 있지만, 그러한 돈을 대하는 사소한 행동이나 습관의 결과가 바람직하지 않는 소비 라이프스타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즉, 돈이란 개인의 사고와 행동의 결과가 그대로 드러난 산물이라고도 볼 수 있다. 이를 통해 돈이 단지 소중하다고 말하는 대신 먼저 우리가 돈과 어울리는 방식으로 살아가고 있는지 확인할 필요성을 느꼈다.

“실패란, 결단을 내린 사람만 얻을 수 있는 거니까.”

사업가는 밀크티를 마시며 자신의 사업이 어떻게 망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이로 인해 자신이 아내와 딸과 헤어지게 된 과정을 노인에게 설명하게 된다. 그는 자신의 사업 아이템이 향후에도 인기가 있을 것이라 확신했던 점이 사업을 망치게 된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했고, 애초에 사업이라는 선택지 대신 이전에 다니던 직장을 계속 다녔으면 어땠을까라고 자책하게 된다. 노인은 그러한 사업가의 선택을 오히려 높이 평가하는 태도를 취한다. 일단 기존 직장에서 자신이 하고자 하는 꿈을 이루기 위해 직장을 관두고 사업을 시작했고, 그러한 과정 중에 직장인처럼 남의 돈이 아닌 자신의 돈을 직접 다루는 경험하였다는 것이다. 물론 그 돈은 사업 실패로 사라졌지만, 그러한 돈을 다뤄본 경험은 사라지지 않고 장차 판단을 내릴 때 그러한 경험이 반드시 도움을 준다고 조언하였다. 그리고 돈은 세상을 순환하는 흐름과도 같아서 돈을 다뤄본 경험으로 키운 ‘그릇’에 언제든지 채워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자신의 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실패한 경험은 돈의 ‘그릇’을 키우는 영역뿐만 아니라 인생만사를 관통하는 교훈이라는 것을 다시금 느끼게 되었다.

“자네는 돈의 지배를 받아서 주변이 보이지 않게 됐네”

우리는 자본주의 세상에 살아가면서 어느 순간 돈이 우리 인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살아왔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이 책의 주인공처럼 돈에 대한 욕심이 지나치면 그로 인해 가정이나 사랑, 우정이 깨질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인식해야만 한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돈의 많고 적음에 따라 사회적 지위가 결정되고, 돈을 얼마나 가졌는가가 인생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여겨, 결국 돈보다 중요한 가치는 전혀 보이지 않게 되는 상태인 말 그대로 돈의 지배를 받는 사람들이 많다고 생각되어진다. 물론 돈의 ‘그릇’을 키우는 것은 중요하지만, 나는 그러한 그릇을 키우는 과정에 있어서 돈 이외의 가치인 사랑, 우정 그리고 나와 관련된 소중한 인연들을 유지하면서 나아가는 능력 또한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위의 3번째 문구는 노인이 사업가에게 조언을 한 것들 중 가장 마지막에 한 대사이다. 이는 결국 돈의 본질 뿐만 아니라 돈 이외의 가치에 대한 소중함을 깨달아야 부자의 ‘그릇’이 완성되는 것이고, 이러한 그릇을 키우기 위한 목표로 살아가다 보면 언젠가 내가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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