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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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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대현
댓글 0건 조회 2,751회 작성일 24-02-10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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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봄

-레이첼 카슨 지음-


봄이 찾아오지 않는 마을


마땅히 드려와야 할 소리들이 들리지 않을 때 침묵은 불길한 징조다. 봄이 왔음을 알려주는 새들의 소리는 어느 순간 사라져 침묵만 흐르고 마을엔 봄이 찾아오지 않는 것만 같다.

새가 서지도 못하고 바닥에 누워있다. 그 새는 날개를 바들바들 떨며 거친 호흡을 몰아쉬고 곧 죽음을 맞이한다. 사이언스지에 따르면 지난 50년간 32억 마리의 새가 사라졌고 이는 앞으로 가속화 될 것이라고 한다. 많은 새들을 죽인 살해범은 바로 DDT라고 불리우는 살충제였다. DDT는 싼 가격에 합성할 수 있는 매우 효과적인 살충제로 이 책이 나오기 전까지 전세계에서 무지막지하게 사용하였고 살충제로 개발한 과학자는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하였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 레이첼 카슨은 DDT를 비롯한 화학물질이 인간, 환경, 자연에 끼치는 악영향에 대해 최초로 경고했다. 더 나아가 단순히 화학물질의 위험성만을 지적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자연 세계와 어떻게 상호작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자연의 복잡성과 섬세한 균형을 이해하지 못하고, 단기적 이익을 위해 화학물질을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인간을 강력하게 비판한다. 이 책은 많은 파장을 일으키며 환경 보호 운동의 신호탄이 되었으며 살충제를 비롯한 화학물질 사용에 대한 인식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여전히 화학 약품의 사용에 있어서 자연과 조화로운 균형을 찾지 못하고 있다. 그 이유는 바로 돈 때문이다. 값이 싸지만 환경에 악영향을 끼치는 제품을 사용하느냐, 추가적인 가공으로 값이 비싸지만 친환경적인 제품을 사용하느냐는 모든 기업들이 고민하는 문제일 것이다. 이익을 추구하는 기업의 입장에선 당연히 값이 싼 제품을 선택하기에 제도적으로 이러한 제품들의 사용을 규제하고 있지만 암암리에 사용하다가 적발되는 경우가 빈번하다. 또한 산업 폐기물의 불법 방류 문제도 심각하다. 비싼 산업 폐기물 처리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몰래 하천, 강에 환경 오염 물질을 방류하는 사례는 지속적으로 뉴스를 통해 보도된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해당 지역 주민과 생물들 그리고 자연이 떠앉게 된다. 이로써 환경과 돈의 문제는 직접적으로 얽혀있으며 여전히 그 입장 차이는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이러한 문제에 대해 전문가들은 솜방망이 처벌로 일관하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한다. 불법 행위를 통해서 들어오는 이득이 더 크기 때문에 계속 불법 행위를 저지르는 이 현실이 비정상적이다. 돈이 가장 우선시되는 기업의 친환경적인 선택을 유도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강력한 규제와 인센티브일 것이라 생각된다.


환경 보호의 강력한 규제 및 인센티브에 대한 법률을 제정하기 위해 국민들의 관심과 인식 제고가 필요하다. 현재의 환경보호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 원인은 국민들의 무관심과 인식 부족 때문이다. 이 책의 저자 레이첼 카슨이 주장하듯 인간의 거만한 행동이 자연의 섬세한 균형과 조화를 파괴한다는 것을 인식하고 행동해야 한다. 우리가 숨 쉬는 공기, 마시는 물, 그리고 우리의 발 아래 펼쳐진 대지는 모두 한정된 자연의 선물이고 무분별한 화학약품 사용은 이러한 소중한 자연을 위협하고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 결국 환경 보존은 우리 스스로를 위한 행동이고 우리가 받은 자연의 선물을 그대로 후손들에게 물려줄 의무가 있다. 아무 흔적도 남기지 않는 것이 소중한 유산이다. 봄이 찾아왔음을 알려주는 새들의 아름다운 지저귐이 후손들에게도 그대로 이어지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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