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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일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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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오승현
댓글 0건 조회 2,520회 작성일 23-11-10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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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일할 것인가

아툴 가완디


    살다보면 지식보다 중요한 것들이 많다는 사실은 알고 있다. 하지만, 유독 대한민국의 학생들은 지식을 더 우선시하는 경향을 갖고 있다고 느껴질 때가 많다. 원하는 대학 진학을 위해 다양한 비리를 저지르는 모습들, 오로지 성적을 강조하는 부모 세대 등, 똑똑한 사람, 훌륭한 직업을 갖고 있는 사람들을 동경하는 사회가 되어가다보니 이러한 현상이 더 크게 느껴지는 것은 아닐까 싶다. 그렇다면 올바른 지식은 무엇인가? 맹자의 사단설에 나오는 '인의예지'에서의 지식은 옳고 그름을 판단하고 자신을 성찰하는 데 필요한 덕목으로 이야기한다. 하지만, 이러한 의미는 폭이 너무 넓고 주관적이라고 생각될 때가 빈번하게 있어 잘 와닿지 않았는데, 이러한 의문에 관한 해답을 간접적으로 제시해준 것이 이 책이 아닐까 싶다.

  

   저자인 아툴 가완디는 인도계 출신 의사이다. 그의 특이한 약력이 있다면 스탠포드 대학에서는 인문학을, 옥스퍼드 대학교에서는 윤리학과 철학을 공부하고, 이후 하버드 의과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는 점이다. 그래서 그런 것일까, 그는 자신이 지닌 업에 대한 성찰을 끊임없이 했던 의사였다. 자신이 하고 있는 의료가 최선인지, 더 개선할 방법은 없는지, 어떻게 나아갈 수 있는지 밤낮없이 고민해왔다. 객관적으로 스스로를 판단하기 위해, 자신이 수술한 환자 중 합병증을 겪었던 사람들의 비율을 기록하고 관리하며 끝없이 되돌아보는 노력을 행했다. 그러나, 몇 년이 지나더라도 그 비율이 더 이상 개선되지 않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여기서, 흥미로웠던 점은 평범한 사람이라면 그것을 자신의 한계, 또는 어쩔 수 없는 것이라며 치부했을 것인데, 그는 성찰의 한계를 뛰어넘고자 은퇴한 교수에게 자신의 코치가 되어 달라고 부탁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수술 중에 팔꿈치가 너무 들리지 않도록 주의하거나, 조명 위치를 잘 조정해라 와 같이 아주 사소한 것들을 매 수술마다 종이에 빼곡히 적어서 줬다는 것이다. 하지만 가완디는 단 한순간도 그러한 조언을 가볍게 여기지 않고, 매 순간 사소한 디테일까지 놓치지 않고자 되돌아봤고 결국,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었다. 


  이러한 코칭의 위력을 알게 된 후, 그는 해당 효과를 전파하고자 시도했다. 당시 인도에서는 태아가 태어나는 과정에서 태아와 산모가 죽는 비율이 굉장히 높았었다고 한다. 이러한 상황을 개선하고자, 그는 인도 정부의 출산 지원 프로젝트에 참여하였고, 그는 코칭 효과를 파악하고자 자신이 담당한 병원의 절반에는 코칭 시스템을 전파하고, 나머지는 산모에 관한 체크리스트 서류만을 넘겨주었다. 그러자 4개월 뒤, 두 그룹 간에 큰 격차가 보이기 시작했다. 코칭 시스템이 있었던 병원에서 체크리스트 이행률이 2배 가량 높았던 것이다. 스스로에 대한 성찰로 시작되었던 코칭 시스템의 도입이 자신의 발전을 넘어서서 인도의 어린 생명들까지 지켜낼 수 있었던 것이다.


누구나 사람들은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있고, 모두가 잘하고 싶어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을거다. 하지만, 같은 출발선일지라도 아툴 가완디와 같이, 어떠한 마음가짐으로 일하느냐에 따라 그 끝은 완전히 달라져있을거다. 당신은 발전을 위해 기꺼이 자신을 끊임없이 되돌아볼 수 있는 사람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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