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죽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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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죽을 것인가
-아툴 가완디 지음-
춘추전국시대를 끝낸 중국 최초의 황제 진시황 조차 죽음을 두려워했다. 불로장생의 약으로 수은을 먹고 바르다가 죽었다. 모든 것을 차지했던 진시황도 죽음 앞에선 공평했다.
저자는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이 유한하다는 걸 이해하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를 이제야 이해하기 시작했다고 말한다. 나이들고 병들어가는 과정 속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삶에는 끝이 있다는 현실을 받아들일수 있는 용기라고..
죽음을 부정하며 자신이 무한한 존재라고 믿는 것은 곧 내 주위의 유한하기 때문에 소중한 것을 놓치는 것이다. 나의 삶을 포함한 모든 것은 유한하기에 소중한 것이다. 그러므로 삶의 끝을 안다는 것은 이제 진정 소중한 것을 바라볼 수 있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자신의 삶이 유한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면서부터는 많은 것을 원하지 않는다. 돈을 더 바라지도, 권력을 더 바라지도 않는다. 그저 가능한 이 세상에서 자기만의 삶의 이야기를 쓸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나이가 지긋한 노인들의 경우 그들이 두려워하는 것은 죽음이 아니라고 말한다. 청력, 기억력, 친구들 그리고 지금까지 살아왔던 생활방식을 잃는 것이 두렵다는 것이다. 나이가 든다는 것은 계속해서 무언가를 잃는 것이다.
이 책은 내가 죽음을 왜 두려워하는지 다시 바라보게 한다. 내가 죽음을 두려워하는 이유는 '상실'이다.
내 소중한 가족을 떠나 보내기 두렵고,
내 행복한 기억을 떠나 보내기 두렵고,
내일 내 삶의 설렘을 두고 떠나기 두렵다.
죽음 앞에서 내 자신을 돌아보면 당연하게만 느껴졌던 소중한 것들이 비로소 보인다. 내 삶을 의미있게 해주는 존재들은 죽음이라는 어둠 앞에서 밝게 빛나는 것만 같다. 그렇기에 자신의 삶이 유한하다는 사실을 이해하는 것이 큰 축복이라고 말하는 것 같다. 결국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는 좋은 죽음이 아니라 마지막 순간까지 좋은 삶을 사는 것이다. 저자는 좋은 죽음은 없고 아름다운 죽음은 없다고 한다. 그저 죽음 앞에서 좋은 삶만 있을 뿐이고 이러한 좋은 삶은 마지막까지 자신의 정체성을 잃지 않으며 자율성을 느끼는 삶이라고 말한다. 나의 마지막 날을 생각하며 내가 가진 소중한 것과 내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생각해보자. 영원한 잠에 들기 직전에 후회를 느낄 것인가, 행복을 느낄 것인가.
그렇다면 이제 당신은 어떻게 살고 어떻게 죽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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