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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der dog : 약자는 선이고 강자는 악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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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신건희
댓글 0건 조회 2,662회 작성일 23-09-07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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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과 이데올로기"를 읽고 

- Thomas Piketty- 



  무의식적으로 우리는 약자에게 "善"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강자에게는 "惡"이라는 이름을 부여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현상을 일반적으로 "Under dog" 현상이라 한다. 약자는 착하고 고결하며, 강자는 나쁘고 비난받아야 한다는 맹목적인 신념이 우리 사회에서 흔히 받아들여지며, 약자를 선하고 보호해야 할 대상으로, 강자를 악하고 비난해야 할 대상으로 여긴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이러한 판단이 항상 옳지 않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에서 한 임산부가 유명 식당 종업원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호소문을 인터넷에 올렸을 때, 언론과 네티즌들은 해당 가게와 종업원을 비난하고 심지어 그 식당을 피하도록 캠페인을 벌였다. 그러나 CCTV 확인 결과, 오히려 임산부가 종업원을 폭행한 것이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기자들은 사실을 정정하지 않았다. 또 다른 사례로 미국 KFC에서 개에게 물린 여자아이의 흉터가 흉측하다라는 이유로, 여자아이에게 나가라고 부탁했다는 글이 인터넷에서 확산되며 비난을 받았다. 이는 사실이 아니었고 주문 기록조차 없었지만, KFC는 공식 사과와 배상을 제공했다.

 

  위의 예시들은 사람들이 사실을 확인하려는 노력 없이 약자에게 감정적으로 공감하고 강자를 비난하는 경향을 보여준다. 특히 요즘 SNS를 통해 권력과 경제력을 가진 사람들에 대한 비난이 쉽게 퍼지며, 진실 여부를 확인하지 않고도 네티즌들은 욕설하고 가짜 뉴스를 사실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Under dog" 현상은 인간의 선천적인 본성뿐만 아니라 문화적 영향도 받고 있다.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에서 "강자 = 악", "약자 = 선"이라는 메시지가 반복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또한 부자들의 횡포나 대기업의 압박에 대한 뉴스와 기사가 "힘 = 악"이라는 편견을 더욱 심화시킨 것으로 생각한다.

 

  무엇보다도 이러한 현상이 우리나라에서 더욱 심하게 나타날 수 있는 이유 중 하나는 우리나라의 역사적 배경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우리나라는 일제강점기, 6.25 전쟁, IMF 외환위기와 같이 항상 약자의 입장에 있었기에 "Under dog 성공담"이 우리 사회에서 강조되기 쉬웠기 때문이지 않을까?라 생각한다.

 

  글을 마무리하며...


  “의심하는 것이 유쾌한 일은 아니다. 하지만 확신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는 명언이 있듯이, 사회적 약자와 강자에 관련된 사건이 발생할 때는 항상 진실을 판별해야한다. 누군가는 사회적 강자라는 이유만으로 피해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약자와 강자에 대한 부정적인 이데올로기에 관하여 반성하고 다시 한번 생각하는 노력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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