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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도 상처받을 필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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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윤호
댓글 0건 조회 2,501회 작성일 23-06-13 16:07

본문

누구에게도 상처받을 필요는 없다 

지민석

인간은 사회의 동물이다. 사회인으로서 살아가려면 필연적으로 남들과 교류를 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타인과 인간관계를 형성하기 마련이다. 나 자신을 포함해 내 주변의 사람들도 똑같은 하나의 객체이고, 각자 고유한 성격과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간다. 다만, 모든 사람이 공존하는 사회에서 자신의 가치관을 기준으로 살아가다 보면 어디선가 분명히 마찰이 존재한다. 주변의 사소한 교우관계부터 회사 내 조직에서의 관계까지. 현실은 내가 원하는 대로, 내 중심으로만 돌아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살아가면서 관계 맺는 모든 사람들이 다 나의 인연은 아니다.”

이 책을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요약하자면 위 문장과 같다. 책은 대체로 저자가 깨달은 삶의 교훈을 나열하는 식으로 전개되는데, 이는 저자만의 특별한 내용이 있다기보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충분히 알 만한 내용들이 주를 이룬다. 관계를 맺는데 있어서 마찰이 생겼을 때 나 자신이 잘못됐다는 자책보다는,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이를 존중하는 자세를 취하자는 것이었다. 독자들이 좀 더 신뢰감을 가질 수 있는 덕목으로, 자신이 만난 다양한 사람들의 사례를 나열하고 있다. 고집이 센 사람, 반대로 주변에 많이 휘둘리는 사람 등등. 읽다보면 내 주변 사람에게서 느끼는 사례도 있고, 내 얘기와 같은 내용들도 존재한다. 한때 유행했던 MBTI라고 하는 16개의 성격 유형에도 우리가 속한 성격들이 존재하는데, 200페이지에 걸쳐 작정하고 얘기하는 이 책에서는 안 속할 리가 없지 않은가.

이로 인한 스트레스는 우리 삶에 매우 큰 영향을 준다. 사회 안에서의 관계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을 제 3자가 지켜보면 ‘건강이 최우선인데, 건강을 망치면서 까지 그 관계를 유지할 필요는 없지 않아?’ 라고들 가볍게, 혹은 나름 객관적인 관점에서 이야기하곤 한다. 하지만 우리 사회에서 살아가려면 진로를 위한 교육을 받거나 수익구조를 내야하는데, 사회 구조는 제한적일 뿐더러, 설령 현실에서 탈출한다 하더라도 새로운 기회를 마주할 경우도 한정적이기 때문에 이를 쉽게 벗어나지 못한다. 따라서, 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안 받는 것이 최선이지만, 피할 수 없는 상황이 오면 이를 여유롭게 대처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저자는 이런 능력이 상대를 이해하는 역지사지를 통해 나온다고 한다. 책에서 설명하는 사람들의 성격을 읽어보고, 그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그런 행동을 하는지, 그런 사람들은 같은 상황에 대해 어떻게 해석을 하는지 알려준다. 

나에게는 고집이 센 특징이 있다. 주변의 사람들을 보고 자라며 나만의 가치관을 형성하고 자랐는데, 내 주변의 사례만 보고 이를 중심으로만 생각하는 경향이 강했던 것 같다. 삶에 대한 계획을 하고, 내가 세운 가설에 대해 검증할 필요가 있었는데, 이 과정을 제대로 거치지 못하며 크게 화를 입은 적이 있다. 애석한 점은, 화를 입기 전까지는 내 단점을 몰랐다는 것이다. 그래서 내 단점을 많이 보완할 필요성을 느끼고 선택을 하기 전 많이 돌아보고자 노력하고 있다. 수많은 SNS 게시물 속에서 이 책에 대한 광고가 눈에 들어와 구매하게 된 것도, 평소에는 관심도 가지지 않던 자기계발서를 읽게 된 것도 이 때문이다. 지금까지는 남들의 생각을 읽어봤자 어차피 내 삶은 내가 만들어 나가는데, 내가 깨달아야 하지 않느냐란 생각이 있었다. 또한, 나름 전문가라고 지칭하는 작가가 쓴 책이지만 결국 이 또한 작가 개인적인 의견이 반영된 자기계발서인데, 자기계발의 진정한 의미는 본인만의 노하우를 스스로 개발한다는 의미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안 읽으려고 했었다. 그래서 예전 같았으면, 책을 읽더라도 작가와 나의 생각이 다른 부분이 있을 경우 내 생각이 대부분 맞다고 생각하여 이런 부분들을 넘겨 읽는 성향을 가졌지만, 이번 책을 읽을 때에는 그 부분마저 주의 깊게 읽어보았다. 내게 감명깊게 다가온 내용은 없지만, 예전에 공부했던 교과목을 복습하며 기초를 다듬는 기분이라 감회가 새로웠다. 다만 한 가지, 확증편향이라고 하는 고집 센 사람들의 특징도 읽어보니 괜히 내 행동에 반성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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