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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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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추준홍
댓글 0건 조회 2,783회 작성일 22-10-04 16:46

본문

"잠언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위대한 영혼의 순간적인 대오각성이라기 보다는 평범한 삶들 속에서 수시로 발생하는 수많은 시행착오의 축적이다.” – 이문재 시인



시인이자 명상가인 류시화가 엮은 이 시집은 인디언에서 어느 17세기 수녀, 유대의 랍비, 회교의 신비주의 시인, 걸인 등의 잠언을 담고있다. 각자 삶의 풍파를 맞이하고 극복하기를 반복하며 쌓인 삶의 지혜와 통찰의 산물이라고 할 수 있다. 책의 제목이자, 가장 처음으로 소개되는 시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의 내용은 아래와 같다.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 킴벌리 커버거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내 가슴이 말하는 것에 더 자주 귀 기울였으리라.

더 즐겁게 살고, 덜 고민했으리라.

금방 학교를 졸업하고 머지않아 직업을 가져야 한다는 걸 깨달았으리라.

아니, 그런 것들은 잊어 버렸으리라.

다른 사람들이 나에 대해 말하는 것에는 신경쓰지 않았으리라.

그 대신 내가 가진 생명력과 단단한 피부를 더 가치있게 여겼으리라.


더 많이 놀고, 덜 초조해 했으리라.

진정한 아름다움은 자신의 인생을 사랑하는 데 있음을 기억했으리라.

부모가 날 얼마나 사랑하는가를 알고

또한 그들이 내게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믿었으리라.

사랑에 더 열중하고 그 결말에 대해선 덜 걱정했으리라.

설령 그것이 실패로 끝난다 해도


더 좋은 어떤 것이 기다리고 있음을 믿었으리라.


아, 나는 어린아이처럼 행동하는 걸 두려워하지 않았으리라.

더 많은 용기를 가졌으리라.

모든 사람에게서 좋은 면을 발견하고

그것들을 그들과 함께 나눴으리라.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나는 분명코 춤추는 범을 배웠으리라.

내 육체를 있는 그대로 좋아했으리라.

내가 만나는 사람들 신뢰하고 

나 역시 누군가에게 신뢰할 만한 사람이 되었으리라.


입맞춤을 즐겼으리라.

정말로 자주 입을 맞췄으리라.

분명코 더 감사하고,

더 많이 행복해 했으리라

지금 내가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시를 다 읽고 나면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라고 후회와 한탄의 한숨을 쉬는 어느 노인의 모습이 그려진다. 그의 인생은 어땠을까. 그의 삶을 즐기지 못했고 타인의 시선을 중요시 여겼으며 항상 초조해했다. 용기가 부족했고, 본인의 인생을 사랑하지 않았으며, 어쩌면 그 결과로 행복하지 않은 삶을 살았다. 이미 지나가버린 시간이기에, 이제는 다시 그의 삶을 사랑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기엔 시간이 부족하기에 그는 반성하고 있다. 

이 시를 읽고 있는 우리는 어떠한가. 앞서 그려졌던 노인과 별반 다르지 않은 삶을 살고 있지는 않은가. 그렇기에 이 시는, 미래의 ‘우리’가 지금의 ‘우리’에게 전하고 싶었던 말이라고 생각한다. 이제는 이 시가 후회와 반성 보다는 우리에게 하는 조언과 충고로 읽힌다. 더 즐겁게 살고, 덜 고민하고, 더 많이 놀고, 덜 초조해하고, 더 감사하고, 더 많이 행복한 삶을 살라고.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후회 없이, 나의 인생을 사랑하며 살 수 있을까. 생각보다 간단하지만 실천하기엔 너무 어려운 방법이 있다. 바로 매 순간 최선을 다하는 것. 조금 더 구체적으로 육하원칙에 맞추어 질문해보자.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왜?” 이에 대한 대답을 책에 실린 시로 대신하고자 한다.



할 수 있는 한 – 존 웨슬리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라. 

당신이 할 수 있는 모든 수단과 

당신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으로 

당신이 할 수 있는 모든 장소에서 

당신이 할 수 있는 모든 시간에 

당신이 할 수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당신이 할 수 있는 한 오래오래.



모든 사람에게, 모든 시간에, 모든 장소에서, 모든 일을, 모든 방법으로 최선을 다하자. 후회를 남기지 않고, 내 인생을 즐기고, 사랑하고, 결국엔 행복하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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