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Column

  • Home
  • Cultural Activity
  • Culture Column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백종수
댓글 0건 조회 2,760회 작성일 22-07-04 17:53

본문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

나나츠키 타카후미


“타카토시가 있는 세계와 내가 있는 세계는 시간이 반대 방향으로 흘러. 나의 내일은 너에게는 어제고, 나의 10년 후는 너에게는 10년 전이야."

그러니까 말이지.

"네가 10살 때 만난 사람은, 미래의 나야."

 

타카토시가 나이를 먹어갈 때마다, 에미는 하루하루 어려진다. 

그렇게 서로 다른 차원에서 엇갈려 지내던 어느 날, 두 사람은 모두 스무살이 되던 어느 시점에서 서로를 마주한다. 

행복했던 시간이 지나고 타카토시에게는 에미와 함께했던 추억들로 쌓여가지만, 반대로 에미는 타카토시에게서 점점 멀어져간다.  

 


인생을 살면서 우리는 수많은 사람들과 만나고 헤어짐을 반복한다. 

특히 오랜 기간 함께 하며 많이 정들었던 사람일수록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시간은 모든 것을 치유한다(Tempus omnia sanat)라는 말처럼 아픈 상처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또 그럭저럭 무뎌지며 아물어가고, 

아이러니하게도 완전히 치유가 되기도 전에 새로운 사람들이 찾아온다. 

어른이 되어가면서 참석해야하는 여러 자리가 생기고, 일적으로 부딪혀야 하는 사람들이 여럿 생겼다. 

어떤 프로젝트나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만난 인연이라 사적인 감정은 철저히 배제하고 매번 이성적으로 계산하고 행동하는 일이 잦아질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솔직함의 선을 어디까지 그어야 할지 잘 구별하지 못할 때가 많다. 

순발력이 많이 떨어지는 편이라 어느 정도까지 나를 드러내야 하는 것이 맞는지 

어떤 표정과 말투로 연기해야하는지 순간의 판단이 잘 서지 않을 때가 많아서 특히 상대방의 반응이 예상했던 시나리오대로 흘러가지 않을 때 상당히 난감하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처음 보는 사람과 넉살 좋게 말을 잘 섞을 수 있다는 것은 상당히 축복받은 재능이라고 생각한다.

 


연애를 통해서 더 깊은 인간 관계를 배울 수 있고 내면적으로도 훨씬 더 성장할 수 있다는 공통된 의견을 주변 어른들을 통해 많이 듣는다. 

꽤 오랜 기간 연애 중인 주변 동료들을 보면 정서적으로 안정되어 있는 경우가 많고 정신적인 어려움이 닥쳐와도 현명하게 잘 이겨내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 사람에게서 유쾌하고 밝은 분위기와 환한 표정을 발견할 수 있다. 

이렇듯 연애를 한다는 것은 나를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주는 좋은 일임에 분명하다.



세상을 혼자서 해쳐나가기에는 상당한 어려움이 따른다. 

특히 외부의 고난이나 내적인 고민들을 혼자서 해결하려 들면 너무나 큰 고통이 따른다.

이럴 때 어려움을 털어낼 수 있는 가족이나 친구, 연인이 내 곁에 머물러 있다는 것은 굉장한 행운이다. 

아직 내 주변을 떠나지 않은 인연들을 소중히 여기며 어쩌면 평생의 은인이나 동반자가 될지도 모르는 그들과 오늘도 잘 지내보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해야겠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