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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지구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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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오승현
댓글 0건 조회 2,737회 작성일 22-06-02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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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지구는 없다.


인류는 산업화를 통해 눈부신 문명의 발전을 이뤘고,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보이지 않는 위험의 싹이 자나라고 있다. 바로, 환경오염이다. 이 환경오염은 결코 단순한 문제가 아니다. 책 ‘6도의 멸종’에 따르면, 지구의 평균 온도가 1도 상승하면, 북극곰이 멸종 위기에 놓이고, 2도 상승하면 그린란드 전체가 녹아 마이애미, 맨해튼 전역이 바다에 잠기고 열사병에 사망하는 환자만 수십만 명이 된다. 3도가 상승하면 아마존이 불타 사라지고, 4도 상승하면 뉴욕시 전체가 물에 잠긴다. 5도 상승하면 정글이 모두 불타 거주 가능한 지역이 얼마 남지 않아 영화 ‘매드맥스’처럼 살아남은 사람들은 생존을 위한 치열한 전쟁을 벌이게 된다. 마지막으로 6도가 상승하면 생물의 95%가 멸종되어 지구는 멸망한다.

 

2022년까지 이미 1.1도 상승했고, 현 시점대로 흘러간다면 인류의 한계온도 1.5도까지는 고작 20년도 채 남지 않게 된다. 이 이상으로 온도가 상승하면, 인류는 위기를 해결할 능력을 상실하고, 제어 불능 상태에 빠지게 된다.

많은 사람들은 환경을 걱정하면서도 ‘어떻게’에 봉착했을 때, 환경 문제는 무섭고 어려운 문제라고 여긴다. 일부는 “어차피 망했어”, “내가 그때까지 살아 있겠냐?” 와 같은 생각으로 책임을 회피하는 이기적인 면모를 보이기도 한다. 물론, 그러한 면모를 전면 부정할 수는 없다. 당장의 내일을 걱정하는 사람들에게는 보이지 않는 위험보다는 현실이 더 두려운 존재이기에, 그들의 입장도 백번 이해가 된다. 하지만, 환경문제는 지금껏 경험해왔던 문제들과는 사뭇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아야 한다. 이전에는 월세를 못 내서 쫓겨나면 다른 집을 구할 수 있었고, 빌린 돈을 못 갚아서 친구를 잃으면 새로운 친구를 사귀면 됐었다. 하지만 지구는 하나뿐이다.



[코로나19는 시작에 불과하다]

WHO와 IPCC는 코로나19의 근본 원인은 기후위기라고 한다. 빙하와 영구동토층이 녹으면서 그 안에 동결되었던 박테리아, 바이러스가 밖으로 나와 또 다른 전염병을 불러온다는 것이다. 실제로, 서핑으로 유명한 하와이에서 과거에는 없던 박테리아, 바이러스가 발견되면서 피해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러한 전염병은 기후위기를 고조시킨다. 우리가 사용하는 일회용 마스크는 1초만에 만들어지지만, 소멸까지는 450년이 걸리고, 카페에서는 개인용 텀블러를 거부하면서 일회용품 사용이 오히려 급증했다.

2020년에는 코로나가 찾아왔지만, 앞으로는 어떤 크기의 전염병이 닥쳐올지는 아무도 모른다. 제국주의 시대 때 유럽에서 건너온 천연두로 아메리카 원주민들이 몰살 당한 과거에 미루어 봤을 때, 이번에는 우리가 원주민인 셈이다.

 

 

[기후위기, 한국에 100억 달러 손실]

사람들은 기후위기 문제를 해결하는 건 너무 큰 비용이 든다고 말한다. WWF에서 2020년 2월 발표한 보고서에 다르면 인류는 기후 위기로 인해 2050년까지 누적 10조 달러의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사람들은 간과하고 있다. 기후 위기를 방치했을 때 드러날 경제적 손실은 상상할 수 없을만큼 막대하지만, 지금까지의 우리는 그걸 애써 외면하고 대비하지 않았던 것이다.

 

 

[책임의 정도]

많은 사람들은 국가의 프레임을 씌워서 책임을 회피한다. 물론, 우리가 주범이 아니라고 말할 수 있고, 실제로도 그럴 수 있다. 하지만 자연에는 국경선이 없다. 국가는 사람이 만들어놓은 장치일 뿐이다. 그렇기에 행동을 취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은 핑계이자 방조죄인 것이다.

 

전 세계 인구 78억 명의 소비자가 텀블러를 쓰는 것보다, GDP의 50%를 차지하는 100개의 글로벌기업이 에너지 생산을 전환하는 게 훨씬 효과적이라고 한다. 그러면 그것은 기업만의 문제일까. 

그들의 행위를 방치하고, 편의성을 핑계로 눈 감아주는 개개인의 욕심이 담겨 있는 것은 아닐까. 또한, 환경오염을 일으키는 기업들에 강경하게 맞서 싸울 용기를 내지 않은 것은 우리의 책임이 아닐까.

 

과거부터 석유와 관련된 기업들은 끊임없는 로비를 통해 환경 이슈를 파묻는 일을 계속해나갔다. 누군가의 사익을 위해서 우리의 미래가 희생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화가 나야 한다. 화가 나서 요구해야 바꿀 수가 있다. 그리고 행동해야 한다. 환경에 대한 기업의 가치관을 따지고, 환경 문제에 비관적인 정치인을 비판적으로 바라보아야 하고, 제품을 고를 때도 친환경 정책을 가지고 있는지 따져야 한다. 직접적인 해결책은 되지 못하더라도, 이러한 유효타가 쌓이면 기업들의 가치관을 바꾸고, 하나뿐인 지구를 지켜낼 수 있는 것이다.

 

우리는 모두 후세대에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노력해야 할 의무가 있다. 왜 내가 해야 하냐고 묻는다면, 그건 당신이 여기서 태어났기 때문이다. 지구를 누리며 살아왔고, 살아갈 예정이기 때문이다. 지금 상황이 얼마나 절박한지를 알고, 용감하게 목소리 내는 것을 주저하지 말자.

 

“THERE IS NO PLANET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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