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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과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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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영근
댓글 0건 조회 2,862회 작성일 22-01-05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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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덜란드의 문화사학자인 요한 하위징아는 인간을 규정하는 개념에 대해 놀이하는 인간이라는 뜻에서 호모 루덴스라고 정의한다. 인간의 본질적 특성이 놀이하는 곳에서 시작하며 인간이 만들어온 문명과 문화 역시 놀이로부터 확장되었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사람들은 다양한 취미 활동이라는 놀이를 즐기면 살아간다. 독서를 하거나 영화를 보기도 하며 그림을 그리거나 카페를 다니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러한 취미활동을 즐기는 편이지만 운동과 관련한 활동에서는 운동을 즐기는 사람과 운동을 아예 하지 않는 사람들로 명확하게 구분이 되지 않나 싶다. 실제로 미국 성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연구를 보더라도 신체활동을 전혀 하지 않는 사람들의 비율은 적어도 수십 년 간 일정하게 유지되는 것을 볼 수 있다. 하지만 반대로 운동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 운동에 한 번 빠지기 시작한 사람들에게는 ‘적당히’라는 개념이 사라지게 되고 운동에 집착하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왜 운동을 시작하기 위한 진입장벽이 이렇게 높은 것일까? 그건 간단명료하게도 운동자체에서 주는 즐거움을 경험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무언가를 꾸준하게 하기 위한 원동력은 즐길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신체가 운동에 적응을 하게 되면 운동을 통해 느끼는 피로감이나 통증을 긍정적으로 즐길 수 있게 되고 운동을 습관으로 만들어지는 것이다. 하지만 동일한 통증이 운동을 처음 시작한 사람들에게는 그저 불편한 느낌이다. 왜냐하면 운동들은 평소에 사용하지 않은 근육을 사용하기 때문에 가슴운동을 하기 위한 팔굽혀 펴기를 하지만 오로지 팔 힘으로만 몸을 일으키려 하며 등 근육을 사용하는 턱걸이 역시 등이 아닌 팔로만 당기려고 하기 때문이다. 운동을 통해 해당 부위에 자극을 주기 힘들 뿐더러 행위자체가 어떻게 보면 고통스럽기 때문에 처음부터 운동을 즐기기는 어렵다. 또 다른 이유로는 운동을 통한 성과가 늦게 나타난다는 것이다. 대개 습관은 반복을 통해서 만들어지고 특히 행동에 대한 보상이 즉각적으로 나타날 때 쉽게 습관으로 자리 잡는다. 하지만 운동은 당장 한 번 한다고 해서 몸의 변화가 나타나지 않을뿐더러 근육통만 오고 피로감을 주기 때문에 운동을 처음 접한 사람들은 자신이 세운 목표와 운동의 효과가 나타나는 과정의 간극을 견디지 못하고 대부분 도중에 그만두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과정을 인내하게 되어 어느 정도 근육이 자리 잡게 되면 해당 부위를 통해 운동을 집중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을 터득하게 되고 피로감으로 느껴지는 행위가 근육이 찢는 듯한 느낌으로 희열을 받게 되기도 한다. 이렇게 운동을 하는 자체가 즐거워지기 시작하는 것이다. 게다가 운동 후 혈류량이 늘어나 평소보다 펌핑이 된 근육이 주는 뿌듯함이나 만족감은 내일도 운동을 갈 수 있는 자극이 된다. 행동에 대한 보상, 즉 만족감이나 즐거움이 즉각적으로 몸 바깥으로 나타나기 시작한다는 뜻이다. 그렇다 시간이 오래 걸리는 목표들은 단순히 목표에 집중할 것이 아니라 행동하는 과정 자체를 즐기는 것이 핵심이다. 결국 꾸준한 행동이 무언가를 하는 행동을 강화하는 것이다.

  


 

 행복이란 내가 주의를 기울이는 행동에 대해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즐거움과 목적의식을 경험하는 것이다. 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운동이라는 행위를 통해 즐거움과 목적의식을 느끼며 행복을 경험하는 것이다. 사람마다 운동을 접하게 되는 계기는 모두 다르지만 운동을 꾸준히 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운동자체에서 즐거움이나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다. 신경생물학적으로 사람들이 어떠한 행동에 성취감을 느끼는 특징을 살펴보면 어떠한 행동을 통해 즐거움이나 안도감을 느끼는 경우에 해당한다. 어떤 사람들은 성장해가는 몸을 보며 즐거움을 느끼기도 하고 다른 사람들은 봉이 휘어질 정도의 무게를 들어 올리며 나의 한계를 넘어가는 성취감을 느끼기도 한다. 그렇다 운동을 지속적으로 하게 하는 계기는 단순히 의욕의 크기가 아니라 운동을 통해 즐거움을 경험하는지가 중요하며 운동의 진실은 운동을 하는 즐거움 속에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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