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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에 1권 퀀텀 독서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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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기룡
댓글 0건 조회 3,131회 작성일 22-01-02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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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에 1권 퀀텀 독서법

김병완


레오나르도 다빈치, 워렌 버핏, 빌 게이츠, 다산 정약용, 나폴레옹,,,

그들의 공통점은 무엇인가?

그것은, 그들이 책의 중요성을 인지한 ‘다독(多讀)가’ 라는 점이다. 그들도 처음에는 평범하게 살아가는 대부분의 사람들 중 하나였지만, 방대한 양의 독서를 통해 비범함을 드러낸 케이스들이다. 다독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같은 시간 내에 빠르게, 또한 제대로 읽어야 한다. <1시간에 1권, 퀀텀 독서법>은 다독을 위해 필요한 독서력을 향상 시키는 방법, ‘독서하는 스킬’을 알려 주는 책이다.

 

뇌를 적극적으로 사용해라

차분히, 여유 있게, 여가용으로 활용하는 독서는 바람직하지 않다. 독서라는 행위가 사실은 뇌를 아주 많이 사용해야 하는 고도의 복잡한 활동이기 때문이다. 독서를 단순하게 눈이 움직이는 행위라고 생각한다면, 독서가 뇌의 활동으로 이어지지 못 하고 독서를 시작하고 얼마 못 가 피곤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백수 양응수 선생의 허심평기(虛心平氣) 독서법을 보면 선조들이 권장했던 독서법을 엿볼 수 있다.

“독서는 먼저 마음을 비우고 기운을 평온케 하며 익숙하게 읽고 정밀하게 생각해야 한다.”

 -<백수선생문집>-<위학대요> 하편-

‘마음을 비운다’는 것은 독서를 다른 것을 이루기 위한 ‘수단’이 아닌 ‘그 자체에 목적’을 두고 읽으라는 의미이다. ‘정밀하게 생각해야 한다’는 것은 책을 읽는 행위를 가볍게 여기지 말고 집중하여 뇌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반면에, 우리가 경계해야 될 독서법 또한 확인할 수 있다.

“독서는 마땅히 조용히 완미해야 한다 라고 말하는데 이는 곧 스스로를 나태하게 만드는 일이다.”

-<백수선생문집>-<위학대요> 하편-

독서를 할 때는 혼신을 다해서 집중해야 하며, 느긋하고 유유자적하게 독서하면 안 된다. 맹렬한 기세로 전심과 전력을 다해야 한다. 요컨대, 독서는 수동적이고 기계적인 행위가 아니라 인간이 할 수 있는 최고의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활동이다.

 

우뇌를 활성화시켜라 – 우뇌 훈련법

독서를 뇌의 활동으로 적극적으로 연결시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해답은 ‘우뇌를 자극’하는 것이다. 우리는 독서를 할 때에 좌뇌만을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 좌뇌는 이성적, 논리적 사고를 관할하는 영역이다. 하지만 이 책은 우뇌도 함께 사용할 것을 가르친다. 우뇌는 감성적, 감각적 사고를 다룬다. 잡다한 생각이 가득 차서 책을 읽지 못 해 본 적이 있는가? 이는 책을 읽는 행위를 좌뇌에서만 관장하게 되면서 그 사이에 우뇌에서 책 내용과 관련 없는 이미지를 계속 생산해 내어 독서에 집중하지 못 하게 되는 것이다. 

책에서는 우뇌를 자극하기 위한 몇 가지 훈련법들을 제시하고 있는데, 이것이 굉장히 흥미롭다.

1.     오른쪽 눈을 감고 왼쪽 눈으로만 책 읽기

책에 있는 글씨를 왼쪽 눈만 뜨고 볼 때와 오른쪽 눈만 뜨고 볼 때 큰 차이를 느낄 수 있다. 좌뇌가 관장하는 오른쪽 눈만 뜨고 보는 경우 낱말 하나하나는 눈에 들어 오지만 페이지 전체에 초점 잡기는 어렵다. 반대로 왼쪽 눈만 뜨고 책을 보면 낱말 하나씩은 보기 어렵지만 페이지 전체에 초점을 두는 것은 쉽다. 그 이유는 왼쪽 눈은 우뇌가 관장하고, 우뇌는 이미지를 연상하는 데에 특화되어 있기 때문이다. 필자는 우뇌를 자극하는 가장 기초 훈련으로 왼쪽 눈만 뜨고 책을 읽는 연습을 제안하고 있다. 실제로 해 보면 (한 쪽 눈을 감고 있다 보니 눈이 뻐근한 탓에 착각인지는 모르겠으나) 평소 독서할 때보다는 오른쪽 뒷머리에 자극이 오는 거 같기도 하다.

2.     책을 돌려 읽기

다음 단계는 책을 45도 돌려서 읽어 보는 것이다. 책을 약간만 돌려 읽어 보면 평소에 책을 읽을 때와 머리(뇌)의 느낌이 다른 것을 확연히 느낄 수 있다. 이는 책을 비틀어 보는 행위를 통해 공간과 이미지를 담당하는 우뇌가 좌뇌보다 더 활성화 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에 익숙해 지면 90도 , 180도 , 270도 등 더욱 회전해 가며 읽으면 된다. 시공간을 왜곡하여 우뇌를 자극하는 스킬을 통해 책의 글자를 하나하나 따라 읽는 것에서 벗어나 이미지로써 보는 연습을 하는 것이다.

3.     의식 깨우기

또 하나의 방법은 우뇌 자극 훈련을 진행하기 전에 의식을 혁명 시키는 것이다. 가령, 독서를 시작하기 전에 눈을 감고 매우 빠르게 지나가는 자동차를 상상해 보고 이보다 더 빠르게 책을 읽어 나가는 본인의 모습을 상상하는 것이다. 이러한 의식의 전환만으로도 독서력은 매우 향상된다고 한다. 반대로 책에 집중이 안 된다면 눈을 감고 호흡에 집중하며 머리를 비워낸 후 다시 독서에 임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결국 독서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정신 상태를 만들고, 나는 할 수 있다는 자기 최면을 거는 것이 독서력 향상에 매우 큰 영향을 주는 것을 알 수 있다. 명상과 긍정적인 자기 최면은 어디서나 중요한 부분이다.

 

이외에도 책에서는 다양한 훈련법이 등장한다. 총 15단계의 리딩 스킬을 알려 주며 이를 충분히 숙달할 경우 한 번에 1 page를 모두 읽는 ‘원 페이지 리딩’이 가능하다고 주장하는데, 나는 솔직히 사람이 이 정도까지 독서력이 향상될 수 있다고는 믿겨지지가 않는다.


묵독(默讀)하지 않기

우뇌 자극 스킬 이외에 현실적으로 받아 들일 수 있던 부분은 바로 이것이었다. 묵독, 또 다른 말로 ‘속발음’ 이라고도 부른다. 속발음이란, 실제 소리를 내지 않더라도 머릿 속으로 단어를 하나씩 발음하면서 책을 읽는 것을 말한다.

좀 더 쉽게 설명해 보자. 우리는 보통 글자를 눈으로 보고, 이를 소리 내어 발음한 뒤, 귀로 들으며 뇌로 이해하는 과정을 겪는다. 소리를 내지 않는 묵독을 해도 마찬가지다. 묵독을 해도 여전히 속으로 발음하고 이를 뇌로 이해한다는 것이다. <1시간에 1권, 퀀텀 독서법>은 우리가 독해를 빨리 하지 못 하는 이유가 바로 속발음 때문이라고 한다. 속발음 과정에서 과도하게 에너지와 시간을 뺏긴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은 ‘글자를 눈으로 보고, 곧바로 뇌로 이해하라’ 고 주장한다. 속발음 과정을 생략시키는 것이다. 속발음을 고치기 위해서는 먼저 두 글자를 동시에 읽는 훈련부터 시작해야 한다. 그 다음에는 한 줄씩 한 번에 읽는 훈련을 해야 하고, 그것이 되면 여러 줄을 한 번에 읽는 훈련을 해야 한다. 실제 내 상태를 확인해 보니, 속발음으로 낱말 하나하나를 발음해 읽는 단계라서 두 단어를 동시에 읽는 훈련부터 진행해 보기로 했다.

 

거인의 어깨에서 시작하자

누군가 이미 발견하고 체득한 경험과 노하우를 쉽게 배워서 높은 수준에서 시작하는 사람은 나쁜 사람이 아니라 지혜로운 사람이다. 특히나 지식이 폭발하는 요즘 같은 시대에 다독(多讀)은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선택 아닌 필수이다.

“나는 거인의 어깨 위에 앉아 있었기 때문에 더 멀리 내다볼 수 있었다.”

-아이작 뉴턴-

혼자서만 열심히 하여 밑바닥에서부터 시작한다고 누가 알아주겠는가? 인생은 유한하고, 시간은 짧다. 다독(多讀)은 거인의 어깨가 되어 넓은 시야와 빠른 길이 되어줄 것이고, 이를 위해서 이 책에서 주장하는 독서법들을 훈련해 보는 것은 충분히 가치로운 것이라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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