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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스타트업 대신 회사를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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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기룡
댓글 0건 조회 5,367회 작성일 21-07-02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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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스타트업 대신 회사를 선택했다

이형근


초등학교 시절 장래희망대로 사람들이 직업을 갖게 된다면, 우리나라에 대통령만 1000만명 시대가 열릴 것이다. 그 시절 우리 모두는 의사가, 판사가 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몰랐다. 실력대로 줄을 세우고 가차 없이 내쳐지는 현실 속에서 우리는 조금씩 현실과 타협해 왔다.

내 초등학교 시절 꿈은 의사였다. 외할머니는 어릴 때부터 무릎이 편찮으셨고, 나는 정형외과 의사가 되어 고쳐 드린다고 호언 장담을 했었다. 하지만 수능에서 고배를 마시며 자연스레 공학도의 길을 걷게 되었고 현재는 반도체 분야를 전공하고 있다.

사람들은 이처럼 자신의 미래가 어떻게 될 지 전혀 예측할 수 없다. 하지만, 한 가지 인생을 살면서 확실하게 깨달은 것이 있다면 어디서든지 최선을 다하면 기회는 온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평범한 신입사원으로 시작하여 각 분야의 회사에서 정점에 서 있는 사람들에 대하여 인터뷰한 내용을 담고 있다. 현재 CEO 또는 각 회사의 고문관이 된 분들의 인터뷰 내용을 보면 모두 같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고 하늘의 뜻을 기다리라는 뜻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굴복하지 않고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이후에는 결과를 받아들인다. 정말 간단한 말이지만, 사실 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단지 운이 좋아서 정점에 올라 선 사람들이 아니었다. 주변 상황 탓을 할 시간에 할 수 있는 노력을 다 하며 살다 보니, 노력에 운이 맞아 떨어지는 순간에 기회가 주어진 것이다.

현재 특정 회사로 취업하는 조건으로 대학원에 재학 중이다. 이러한 산학 제도에 대해서 사람에 따라 바라 보는 관점은 다르다. 미래가 정해져 버린 자발적 ‘족쇄’ 또는 채용 보장이 주는 안정감. 미래에 대한 불안정성을 싫어하는 입장에서 개인적으로 산학 제도는 평안을 주는 안전 장치이다. 나의 목표는 평범한 직장인으로 시작해 회사에서 “최고의 자리”에 오르는 것이다. 그렇기에 현재의 내 신분이 족쇄인지 안전 장치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아무리 좋은 곳을 가더라도 결국 회사 생활을 하면서 위기는 찾아오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그럴 때마다 속으로 크게 “진인사대천명”을 외치며 목표 의식을 가다듬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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